로마서 14:5-6 음식에 관한 정결법과 안식일과 절기들을 지키는 사람들이나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나 모두 다 똑같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모시고 주를 위해 하는 것이고 그것이 곧 하나님께 감사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하는 것이니 서로 판단하지 말고 각자 방식대로 행하도록 두라.
이전 말씀에서 음식을 먹는 문제로 서로 업신여기거나 판단하지말고 받아들이라. 판단은 모두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할 것이고 하나님의 종들끼리 서로 판단하는 것은 잘못이라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유대교의 절기나 음식에 관한 정결법을 지키는 문제로 서로 판단하지 말고 주님을 모시고 사는 공통점만 보라는 내용이다.
5-9 사이에 "주(κύριος)" 라는 말이 5번 나온다. 9절 끝부분에 주님이 되신다 는 말까지 합치면 같은 말이 6번이 나온다. 따라서 이 부분의 핵심은 주님이다. 서로 믿는 방법은 달라도 모두가 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시고 사는 것은 똑같다는 것이다. 바로 이 공통점을 보라는 것이다.
5절에서도 두 종류의 사람이 나온다. 첫번째 사람은 이 날이 저 날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는 안식일과 여러 절기들을 잘 지키는 사람들인 것이다. 이들은 앞에서 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들과 같은 사람들이다. 바울은 이들을 약한 사람들이라고 불렀다.
두번째 사람은 모든 날이 다 똑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날마다 주님께 영광돌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느 날이 특별하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앞에서 고기를 마음대로 먹던 사람들이고 믿음이 강한 사람들이다.
바울은 누구 편을 들고 있을까? 5절 끝부분에 보면 각각 자기 마음에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확신한다는 말은 신약성경에서 누가가 한 번 사용하고 나머지 다섯 번은 모두 바울이 사용한 말이다. 이 말은 본래 성취한다는 말에 운반한다는 말이 합쳐져서 된 말이다. 완전히 다 운반하라는 뜻이다. 디모데후서 4:5절에서는 섬기는 일을 완전히 다 행하라는 뜻으로 사용했고 17절에서는 말씀 선포가 온전히 다 이루어졌다고 할 때 썼다. 따라서 이 말은 각자 자기 마음에 믿는대로 각자가 완전히 다 운반하라는 뜻이다. 바꾸어 말하면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하고 각자 자기 확신하는 대로 그대로 행하라는 것이다.
그 이유가 6절에 나온다. 바울은 양쪽 입장을 다 지지하고 있다. 먼저 “어떤 날을 중히 여기는 사람도 주를 위하여 그렇게 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원어는 그 날을 생각하는 사람도 주를 위하여 생각한다는 뜻이다. 이는 유대교 율법에 따라 안식일과 절기들을 잘 지키는 사람도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서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지금 로마 교회 안에 있는 신자들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는 것이다.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를 주와 구주로 모신 사람들이다. 저들은 절기를 잘 지키는 것이 주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면 그런 사람들은 그렇게 절기를 잘 지키는 것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시고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가도록 두라는 것이다.
이어서 먹는 사람과 먹지 않는 사람을 비교해서 말하고 있다. 먹는 사람들도 주님을 위하여 먹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먹는 사람들도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먹는다는 것이다. 먹지 않는 사람들도 주님을 위해서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들 또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먹는 사람이나 먹지 않는 사람이나 다 주님을 위한 것이라고 하면서 그 이유를 다 하나님께 감사드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주님을 위해 먹는 것이 곧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일이고 또 주님을 위해 먹지 않는 사람도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바울이 말하는 중요한 공통점이 있다. 정결법과 안식일과 절기들을 지키는 사람들이나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나 모두 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그렇게 하는 것은 곧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로마교회의 두 종류의 사람들은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요 곧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분이라고 믿고 행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전제가 저들 모두가 인정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주님을 위한 것과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것을 동일하게 생각할 수 없다.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이요 하나님과 동일하신 분이라는 것을 인정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겉으로 나타난 행동을 보지 말고 그 뿌리에 있는 믿음을 바라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