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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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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로마서 13:3-4

통치자들은 하나님의 선을 이루는 일꾼들

봉인된 두루마리 편지와 로마로 이어진 길 · 로마서 1장

2025. 12. 23. · 안정섭 목사 · 로마서 13장 강해 설교

로마서 13:3-4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은 통치자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이유는 그들은 하나님의 선을 이루는 하나님의 일꾼들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전 말씀은 모든 믿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세상의 통치자들에게 복종해야 하고 그 통치자들에게 반역하는 자들은 하나님께 반역하는 것이기에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이라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선을 행하는 사람은 통치자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며 그들은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하나님의 진노를 집행하는 사람이라는 내용이다.

3절은 왜냐하면으로 시작하면서 통치자들을 거역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거역하는 것이고 심판을 받는지 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먼저 통치자들은 선한 사람들에게는 두려움을 주지않고 악한 일을 한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주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새번역에서 치안관으로 번역하고 개역에서는 관원들로 번역한 말은 통치자라는 뜻이고 1-2절에 나오는 권세라는 말은 다스리는 권세를 가진 자라는 의미로도 쓰이고 영적인 세력을 뜻하는 말로도 쓰인다. 하지만 치안관이나 관원으로 번역된 말은 분명히 인간인 통치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1-2절에서 권세로 번역한 말을 3절에서는 인간인 통치자라고 말을 바꿔서 그 의미를 분명히 한 것이다.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통치자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3절 중간에서 치안관 또는 관원으로 번역된 말이 다시 권세를 행하는 사람으로 바뀐다. 이것도 역시 1-2절에서 말한 권세란 말이 인간 권세를 뜻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 치안관이란 말을 잠깐 사용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한글성경엔 분명하지 않지만 3절 중간 이후엔 질문과 대답이 나온다. “권세자들을 두려워하고 싶지 않니? 그러면 좋은 일 해! 그럼 칭찬 받을거야!"

필자가 서른 세살 이전에는 걸어다니거나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그 때는 경찰차가 번쩍거려도 하나도 두렵지 않았다. 그러나 그 이후 차를 산 뒤에는 경찰차만 보면 두려움을 느꼈다. 과속을 안하지만 혹시 속도제한 표지판을 잘못보고 실수하지는 않았는지 걱정하기도 했다. 지금도 미국에서 경찰차가 세워져 있는 것을 보면 혹시 교통법규를 어기지 않았는지 생각하게 된다. 오늘날 교통 경찰들의 역할은 두려움을 주어서 과속이나 교통법규를 위반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로마제국의 권세자들도 역시 두려움을 주어 나쁜 일을 못하게 하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4절도 역시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3절과 마찬가지로 권세자에게 복종해야 하며 만약 그렇지 않으면 심판을 받는 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두번째 이유는 하나님의 일꾼이라는 것이다. 개역은 일꾼이라는 말을 사자로 번역했는데 개역의 다른 곳에서는 대부분 일꾼으로 번역한 말이다. 개역개정은 사역자로 바꾸어 번역했다. 본래 이 말은 항상 주인의 부름에 먼지를 일으키며 서둘러 다가와 주인이 시키는 일을 하는 종을 가리키는 말이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일하는 하나님의 종이라는 것이다.

어떤 하나님의 종인가 하면 너희에게 선을 행하기 위해 존재하는 종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반대로 만약 너희가 악한 일을 한다면 두려워하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생각해보자. 만약 우리가 강도를 만났을 때 경찰관이 우리 앞에 나타난다면 어떻겠는가? 두려울까? 아마도 너무 반갑고 기쁠 것이다. 이처럼 권력자들은 우리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도움을 주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악한 일을 한다면 기쁨을 주는 존재가 아니라 두려움을 주는 존재로 바뀌는 것이다.

이어서 칼은 공연히 폼으로 차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칼을 찬 사람이란 말은 오늘날의 경찰관과 같은 공권력을 뜻한다. 그들이 칼을 폼으로 차고 있는 것이 아닌 이유를 이어서 설명한다. 그들은 악한 일을 행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진노를 집행하는 하나님의 일꾼이라는 것이다. 공권력은 선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러나 악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들이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하나님의 진노를 집행하는 형 집행관이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악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벼락을 내려서 죽이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세상 제도들을 통해 벌을 내리신다는 것이다.

어떤 이는 여기서 선이라는 말은 일반적인 의미인 이익이나 유익 또는 복지로 이해될 수 없다고 말하면서 통치자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예비하신 선 곧 구원을 가리킨다고 해석한다. 이는 Augustine을 따라 하나님께서 국가 권력이 정의롭든 불의하든 하나님의 구원을 이루시는 도구로 해석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반대로 다수는 여기서 선은 시민 사회 차원의 복지로 해석한다.

또 그 중간 입장을 취하는 이들이 있다. 기본적으로 시민적 복지를 의미한는 것으로 이해하면서 동시에 국가의 역할을 하나님의 종말론적 목적을 위해 봉사하는 도구로 본다. 그러나 로마서 전체의 맥락에 비추어 본다면 로마교회의 선교적 목적을 위해 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시민사회 유익으로 보면서 궁극적으로는 복음의 확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본인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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