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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로마서 › 12:17-19

Dawn Word

로마서 12:17-19

원수 갚는 일은 하나님께 맡기고 원수까지 사랑하라

봉인된 두루마리 편지와 로마로 이어진 길 · 로마서 1장

2025. 12. 19. · 안정섭 목사 · 로마서 12장 강해 설교

로마서 12:17-19 핍박하는 원수들에게 선을 행하고 할 수만 있으면 그들 모두와 화평하게 지내려고 애를 쓰며 직접 원수를 갚지 말고 원수 갚는 일은 하나님께 맡기라.

이전 말씀에서는 박해하는 사람들을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며 그들이 기뻐할 때나 슬플 때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며 하나님 말씀을 아는 척하지 말라고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원수들에게 원수 갚지 말고 하나님께 맡기라는 내용이다.

그 다음에 성도가 취해야 할 태도는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이 선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려고 애를 쓰라는 것이다. 어떤 이는 모든 사람 앞에서 선을 행하라는 말이 모든 사람이 선하다고 합의하는 일을 하라는 것에 반대하며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을 근거로 사람들이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선한 것을 추구해야 한다고 해석한다. 또 다른 이도 사람들의 마음이 어두워져 있기에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 것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세상 모든 사람들 기준의 선이 아니라 복음이 품고 있는 뜻을 따라 살라는 뜻이라고 말한다(Morris, PNTC, 452). 이렇게 해석하는 이유는 여기서 모든 사람이 기독교인들이 시대와 정소를 초월하여 만나게 되는 모든 인류라고 광범위하게 해석하기 때문이다. 성경은 먼저 본문의 배경과 문맥을 따라 해석하고 그 다음에 오늘날 우리에게 적용해야 한다.

문맥은 분명히 형제 사랑(12:9-13)에서 핍박하는 유대인 원수 사랑(12:14-21)으로 이어지고 마지막에는 핍박하는 이방인 원수 사랑(13:1-7)로 이어진다는 것을 놓치면 안된다. 14절에서 여러분을 박해하는 사람들을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는 말의 연속이다. 15-16절그렇게 핍박하는 유대인 원수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그들 앞에서 겸손하라고 한 말의 연속이다. 핍박하는 유대인 원수들에게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들 보기에 선한 일을 하려고 하라는 뜻이다.

물론 앞에서 말한 이들 주장처럼 선한 일이란 세상 사람들의 도덕적 기준에 따른 선한 일이라는 뜻이 아니다. 선하다는 것은 하나님의 속성을 가리키는 말이기 때문이다. 하나님 보시기에 선을 행하라는 뜻이고 결국 한결 같은 사랑으로 인내하며 핍박하는 유대인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문맥에 따른 해석이다. 17-19절을 20절과 연결해서보면 원수가 배고파하면 먹이고 목마르면 마시게 하여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라는 것이다. 21절은 앞에서 나온 내용의 요약이고 신자들은 적대적인 세상 속에서 예수께서 살아가셨던 삶을 살라는 뜻이다.

모든 사람이 선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려고 애를 쓰라는 것이다. 이 말은 원어에서 모든 사람 앞에서 좋은 일을 하려고 미리 생각하라는 뜻이다. 도모하라나 애쓰라고 번역한 말은 원어에서 미리 생각하라는 뜻이다. 모든 사람이란 온 세상 모든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라 기독교인들을 핍박하는 모든 유대인들이다. 그들의 입장에서 선하다고 생각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자신들은 때리고 욕하고 죽이려 했는데 만약 기독교인들이 오히려 함께 기뻐해주고 함께 슬퍼해준다면 그들 입장에서도 그런 기독교인들이 선하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어서 18절은 박해하는 사람들에게 지금까지 말한 것처럼 해야 하는 이유를 정리해서 말한 것이다. 그것은 만약 할 수만 있으면 모든 사람과 화평하게 지내라는 것이다. 역시 온 세상 모든 사람과 화평하라는 도덕적인 강령을 말한 것이 아니라 바울 당시 믿는 자들을 박해하던 모든 유대인 원수들 그 어느 누구와도 화평하게 지내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이렇게 노력을 해도 마음 속에 여전히 분노가 남아있을 것이다. 원수를 갚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바울은 스스로 원수갚지 말라고 19절에서 분명히 말한다. 대신에 하나님의 진노에 맡기라고 한다. 왜냐하면 성경에 기록하시길 원수 갚는 것이 내가 할일이니 내가 갚겠다 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어떻게 갚으시는지 궁금하지 않나? 악인들이 번영하는 것을 보면 하나님께서 아무것도 안하시는 것처럼 생각되지 않나? 로마서 1:18-32를 보면 반복해서 내버려 두셨다 라고 했다. 하나님의 진노는 악인들 스스로 자신들에게 해를 끼침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들은 스스로 하나님의 진노를 쌓아가는 중이다. 하나님께서 심판의 날에 그들을 완전히 멸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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