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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로마서 › 12:10-11

Dawn Word

로마서 12:10-11

서로 존경하는 일에 앞장서라

2025. 12. 16. · 안정섭 목사 · 로마서 12장 강해 설교

로마서 12:10-11 믿음의 형제들을 형제 사랑과 부모의 사랑으로 사랑하고 서로 다른 사람을 존경해주는 일에 앞장을 서는 일을 열심히 하고 성령으로 뜨거워진 마음으로 하라.

이전 말씀에서 사랑에는 거짓이 없어야 한다. 악한 것은 미워하고 선한 것은 굳게 잡으라고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어떻게 거짓없는 사랑으로 믿음의 형제를 사랑할지에 관해 말한 것이다.

10-13절은 믿음의 형제를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10절은 형제 사랑이라는 말로 시작해서 13절에서는 손님 대접하기를 힘쓰라는 말로 끝이 난다. 이는 로마 교회의 문제점을 분명하게 나타낸 것이다. 예수의 피로 새로운 하나님의 가족이 된 성도들이 형제 사랑으로 사랑하지 않고 유대인 성도들과 이방인 성도들 사이에 지도권을 두고 다투며 갈라진 것이다. 그래서 10절은 유대인 성도나 이방인 성도나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라며 형제의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라고 한 것이다.

로마교회 성도들도 처음엔 예수님의 사랑으로 하나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잊고 예수께서 책망하시던 바리새파 사람들처럼 외식하는 종교인들을 닮은 사람들이 생겨났을 것이다. 바울이 12:2에서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고 한 것은 이처럼 껍데기만 거룩한 사람들을 본받지 말라고 한 것이다.

10-13절은 어떻게 하면 서로 단단히 붙어 한 몸이 되는지에 대한 방법을 나열하고 있다. 첫째로 10절은 형제의 사랑으로 서로 다정하게 대하라고 했다. 형제의 사랑이란 말은 Philadelphia이다. 사랑이란 뜻의 Philos와 형제라는 말이 합쳐져서 된 말이다. 다정하게 지내며란 말도 역시 Philos로 시작하는 Philostorgoi이다. 이는 역시 사랑하라는 philos와 부모 자녀 간의 사랑을 뜻하는 stero라는 단어를 합쳐서 만든 것이다. 따라서 형제 사랑과 부모 자녀간의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다.

부모의 사랑을 오해하면 사랑은 안하고 서로 자신을 부모처럼 존경하라고 하기 하기 쉽다. 그래서 존경받기를 먼저 하지 말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라고 한마디 덧붙인 것이다.

존경하기를 먼저하라는 말의 의미를 존경 하기를 선호하라는 의미로 해석하기도 하고 먼저 주도권을 잡으라는 의미로 해석하기도 한다. 문법적인 구조로 보면 앞장서 간다는 의미로 속격이 자연스럽지만 대격도 충분히 가능하며 앞장서 가라는 뜻으로 흔히 쓰인다. 이러한 표현을 선호한다는 의미로 해석한 경우는 찾기 어렵다. 따라서 먼저하라는 표현은 존경하는데 있어 먼저 주도권을 잡으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로마 교회 성도들은 유대인 성도들과 이방인 성도들 모두 서로 존경을 받는 일에 주도권을 잡으려고 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존경을 받는 일에 주도권을 잡으려 고 하지 말고 존경을 하는 일에 주도권을 잡으라고 한 것이다.

오늘날도 교회의 문제는 형제 자매처럼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고 부모처럼 존경하며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생긴다. 사랑은 안하면서 서로 존경받는데 주도권을 잡으려고 하기 때문에 다툼이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먼저 남을 존경해주는데 서로 주도권을 잡으려고 다툰다면 그러한 다툼은 아름다운 것이다. 만약 우리 중에 누구든지 존경을 받는 일에 주도권을 잡으려 교회 안에서 봉사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면 쓴 사랑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이러한 형제 사랑의 에너지는 거져 나누어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에너지는 사라져버린다. 그래서 11절에서 열심을 내어서 부지런히 일하라고 한 것이다. 원어는 개역처럼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라는 뜻이다. 이것은 10절에서 나온 형제 사랑과 부모의 사랑을 실천하는데 있어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라는 것이다.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하라는 것도 다른 사람을 존경하는 일을 열심히 하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러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영적인 열정의 자연스러운 표현이지 도덕적 의무에 대해 억지로 순종한 결과가 아니라는 것이다. 성령으로 뜨거워진다는 말은 원래 물이 보글보글 끓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성령으로 뜨거워진 상태를 보글보글 끓는 물에 비유한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사랑은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다. 먼저 성령으로 뜨거워져야 한다. 그래야 우리 주님의 사랑을 실천함으로 자신이 존경을 받고 싶어하는 마음을 버리고 다른 사람을 존경하는 일에 앞장설 수 있는 것이다. 성령께서 원하시는 일이 다른 사람을 존경하는 일에 앞장서는 것이기에 성령이 우리 안에서 보글보글 끓듯 끓어오르면 저절로 그런 일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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