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토용 미리보기 · 교수님 확인 뒤 확정합니다 · NanuriWeb
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로마서 › 12:8

Dawn Word

로마서 12:8

각자 받은 은사를 우리 주님의 마음으로 행하라

봉인된 두루마리 편지와 로마로 이어진 길 · 로마서 1장

2025. 12. 13. · 안정섭 목사 · 로마서 12장 강해 설교

로마서 12:8 권면하는 사람은 권면하는 일에 힘쓰고 나누어 주는 사람은 순수한 마음으로 지도하는 사람은 열성으로 자선을 베푸는 사람은 기쁜 마음으로 하라.

이전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사대로 첫째에서 셋째선물로 예언하는 사람이면 그리스도의 표준으로 재어본 것에 따라 예언할 것이고 섬기는 일을 하는 사람이나 가르치는 일을 하는 사람은 각자 자신이 받은 것에만 집중하라는 것이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넷째에서 일곱째 선물로 권면하는 사람은 권면하는 일에 힘쓰고 나누어 주는 사람은 순수한 마음으로 지도하는 사람은 열성으로 자선을 베푸는 사람은 기쁜 마음으로 하라는 것이다.

8절은 6-7절에 나오는 세가지 선물에 이어지는 것이다. 네번째 선물은 권면하는 것이다. 권면하는 일을 할 때는 권면하는 일에만 전념하라는 것이다.권면하는 것이 무슨 뜻인지에 대해 학자들의 견해는 둘로 갈린다. 어떤 이는 상담을 해주거나 외로운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주거나 낙심한 사람들을 격려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대다수는 가르침을 받은 것을 삶으로 적용하여 실천하도록 돕는 일이라고 말한다. 가르치는 것의 일차적인 목표는 가르치고 정보를 나주어주고 설명하는 것이고 권면하는 것의 일차적 목표는 기독교인들이 복음에 그들이 순종하며 살도록 돕는 것이다. 대부분 가르침 받은 것을 행하도록 진리의 말씀을 삶과 필요에 적용하도록 돕는 것을 뜻한다고 말한다.

판단하기 어려울 때는 우선 바울이 로마서에서 권면한다는 동사를 어떤 경우에 썼는지 봐야한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권면한다는 말을 네번을 썼는데 나머지 세번 모두 다 말씀을 실천하도록 권면하는 경우에 썼다. 권면이라는 명사는 로마서에서 세번 썼는데 나머지 두 번은 권면이라는 단어가 인내와 함께 묶어서 썼다. 15:4절은 성경 말씀의 인내와 권면이라고 했고 15:5에서는 인내와 권면으로 서로 뜻을 같이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자고 했다. 그렇다면 바울은 로마서 전체에서 권면한다는 동사나 권면이라는 명사를 모두 다 성경 말씀을 실천하거나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자는 말에 썼다. 그렇다면 이 말은 절대로 Stott처럼 낙심한 사람을 위로한다는 뜻이 될 수 없다.

사도행전 14:22에 보면 바울과 바나바가 많은 제자들을 얻은 뒤에 마음을 굳세게 해주고 믿음을 지키라고 권했다고 했다. 고난 가운데서도 인내하며 말씀을 따라 믿음을 지켜 나가도록 권면했다는 뜻이다. 이는 단순히 낙심한 사람들을 위로한 것이 아니라 고난 가운데서도 인내하며 말씀을 따라 살도록 돕는 것이 권면하는 것이다. 권면하는 일을 맡았으면 권면하는 일에 전념하라는 것이다. 권면하면서 지도자의 자리에 앉으려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두번째부터 네번째까지는 모두 같은 말로 반복되어 있다. 섬기는 일을 할 때는 섬기는 일에만 전념하고 가르치는 일을 할 때는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하고 권면하는 일을 할 땐 권면하는 일에만 전념하라는 것이다. 그 이상을 넘어서는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왜 그렇게 말하는가? 사람들은 교회 안에서 섬기고 가르치고 권면하면서 자신들이 존경을 받으려고 하고 지도자가 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마땅히 생각해야 하는 것 이상으로 생각하는 교만이고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이다. 섬기고 가르치고 권면하는 일을 할 때는 각자가 그 일에만 겸손히 전념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서로 잘났다고 다툴 일이 없어진다.

다섯번째 선물은 나누어주는 일이다. 나누어주는 일이란 교회 안에서 나누는 일을 뜻한다. 나누어줄 때는 순수한 마음으로 하라고 했다. 이는 앞뒤 계산하지 말고 하라는 뜻이다. 사도행전 2:44-45에 보면 믿는 사람들이 모두 함께 지내며 재산과 소유를 팔아서 필요한대로 나누어주었다고 했다. 앞뒤 계산하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사람들에게 인정 받고 지도자로 서기 위해 나누어주면 안되는 것이다. 그런데 사도행전 5장에 나오는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많은 사람들이 전재산을 팔아 나누어주고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모습을 보았다. 자신들도 그러한 존경을 받고 싶어 계산을 해보았다. 계산해보니 존경도 받고 싶은데 가진 것을 다 내놓기는 싫었던 것이다. 그래서 일부만 바치고 다 바쳤다고 거짓말 한 것이다. 순수한 마음으로 하라는 말은 이러한 계산 없이 나누어주라는 것이다. .

여섯번째는 지도하는 일이다. 지도하는 일을 할 때는 열성으로 하라고 했다. 이는 부지런히 움직이라는 뜻이다. 예를 든다면 야전병원에서 수많은 부상자들을 돌보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간호사들과도 같은 모다. 세상에서는 예나 지금이나 지도하는 자리는 높은 자리에 앉는 것이다. 하지만 크리스천들에게 지도하는 일이란 높은 자리 앉아서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돌보아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도하는 일이 맨 앞에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교회 안에서 하는 일의 맨 뒤에 있다. 왜 그럴까? 앞에서 나온 5가지가 다 지도자들이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지도자는 에헴 하고 앉아서 명령하는 사람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여러 모양으로 섬기는 사람이다. 그런데 로마교회에서 지도하는 일을 하면서 높은 자리에서 군림하려는 태도가 있었을 것이다.

일곱번째는 자선을 베푸는 것이다. 자선을 베풀 때는 기쁜 마음으로 하라는 것이다. 자선을 베푸는 것은 교회 밖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을 말한다. 돈이나 음식을 갖고 있으면서 나누어 주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목에 힘이 들어가고 거만해지기 쉽다. 계속 반복해서 도움만 받으려는 사람들에게 짜증을 내기 쉽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라는 것이다. 한국에 있을 때 교회 사무실로 돈을 얻으러 오는 사람들을 자주 보았다. 교회에서는 돈을 준비해놓고 있다가 오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이런 일을 계속 반복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거만한 태도로 주며 짜증내기 쉽다.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7가지 역할들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거만해지고 높은 자리에나 앉은 것처럼 행동하기 쉬운 것들이다. 어느 목사님께서 말씀하시길 교회든 첫눈에 훌륭한 신자처럼 보이는사람들은 꽝이라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 팔이 부러져 기브스하고 있으면 사람들 눈에 금방띄는 것처럼 금방 눈에 띄는 사람들은 고장난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나봐라 라고 광고하며 일하는 어린아이같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사고나서 많이 부서진 차를 운전하고 다니면 금방 눈에 띄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도 막12:38에서 바리새인들과 율법학자들을 향해 회당에서 높은 자리 앉기를 좋아하고 잔치에서 윗자리에 앉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며 조심하라고 했다. 저들도 고장난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바울이 7가지 역할을 말한 이유는 자기 분수를 알고 분수에 맞게 행동하라는 뜻이 아니다. 여러가지 역할을 말한 이유는 어떤 일을 하더라도 고장난 사람들처럼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것이다. 그러려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나누어주신 믿음의 표준에 맞추어 생각해야 한다.믿음의 표준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예수께서 요한복음 13장에서 종의 자세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하신 말씀은 너희도 이렇게 하라는 것이었다. 예수께서 낮은 자들의 발을 씻기는 본보기를 보이신 것처럼 그렇게 낮은 자리에서 섬기는 지도자가 되라는 것이었다. 이것이 3절에서 말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믿음의 표준이다. 만약 우리가 교만한 태도와 존경 받으려는 마음으로 이러한 역할들을 한다면 하나님께서 정해준 표준을 벗어나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체험하고도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예수님 말씀대로 종의 자세로 이러한 역할들을 한다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표준에 맞게 생각하는 것이다.

로마서 새벽말씀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