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9:25-29 배반한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부르시고 다시 사랑하시겠지만 그 수는 매우 적을 것이다.
이전 말씀에서는 하나님께서 만일 멸망하도록 되어있는 자들을 참으시고 영광 받도록 준비하신 자들에 대해서 풍성한 영광으로 알리신다 해도 진흙과 같은 인간들이 어찌하겠는가? 하나님께서는 구원할 자들을 유대인 뿐 아니라 이방인들 가운데서도 부르셨다고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배반한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부르시고 다시 사랑하시겠지만 그 수는 매우 적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25절은 …와도 같다는 말로 시작하는데 24절에 딸린 종속절이다. 24절에서 유대 사람 뿐 아니라 이방 사람 가운데서도 부르셨다는 말을 호세아를 인용해서 설명한 내용이다. 그 내용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자비를 베푸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놀라우신 자비하심이 25절에 나온다. 25절의 뜻은 범죄했기 때문에 “넌 내 백성이 아니야!” 라고 말한 이스라엘을 다시 용서해서 내 백성이라고 하겠다는 뜻이다. 히브리어로는 로암미라고 부르던 것을 암미라고 부르겠다는 것이다. 범죄했기에 더이상 사랑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쌍히 여겨 다시 사랑하는 백성이라고 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로루하마 라고 부르던 것을 루하마 라고 부르겠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의 품에 있던 고멜을 다시 데려와 아내로 삼고 사랑하겠다는 것과도 같다.
하나님의 놀라운 자비하심이 26절에 계속 이어진다. 26절에 보면 “너는 내 백성이 아니다” 라고 말씀하신 곳이라고 했는데 이는 “이스라엘” 땅을 말한다. 그 땅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다시 살아 계신 하나님의 자녀라고 불리워질 것이라는 것이다. 이는 패역한 이스라엘과 그 땅을 미래에 회복시키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모두 다 회복시킨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27절은 그러나 라는 말로 그 의미를 분명히 하는 내용이다. 27절에서 바울은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해 이사야의 예언을 인용한다.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다의 모래와 같이 많을지라도 남은 사람만이 구원을 얻을 것이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회복시킬 것이지만 소수의 남은 사람만 회복시킬 것이라는 것이다.
남은 사람이란 개념은 구약성경에서 시작하여 교회역사를 통해서 흐르는 사상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많은 사람들 중에 소수의 사람들을 통해 이어져 온 것이다. 수많은 사람 중에 노아의 가족만이 남았다. 수많은 사람이 출애굽했지만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약속의 땅에 들어갔다. 수많은 사람들이 바벨론 포로로 잡혀갔지만 소수의 남은 자들만이 돌아와서 예루살렘을 재건했다. 후에 그 사람들이 타락했을 때 소수의 남은 자들이 하나님 나라를 이어왔다.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라다녔지만 결국 소수의 사람들만이 끝까지 남았다. 카톨릭교회가 타락했을 때 소수의 남은 자들이 개혁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이어왔다. 오늘날 개신교회들이 타락하여 하나님이 아닌 물질을 숭배할 때도 소수의 남은 자들이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정하고 그 앞에 엎드리며 하나님 나라를 이어갈 것이다.
28절은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왜 바다의 모래와 같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지 않고 소수의 남은 자들만 구원하시는지 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28절을 원어 그대로 직역하면 왜냐하면 주께서는 그 땅 위에서 말씀을 함께 마치신 뒤 함께 자르는 것을 행하셨다는 뜻이다. “그 땅 위에서” 라는 말을 대부분의 영어 번역들은 “on the earth”로 번역했지만 온 지구 위에서라기 보다는 그 땅 위에서 라는 뜻이다.
말씀을 마치신 뒤에 잘라버린다는 말은 시간을 짧게 자른다는 의미일 수도 있고 하나님의 백성을 짧게 잘라버린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새번역이나 대부분의 영어 번역들은 시간을 잘라버린다는 의미로 해석하여 속히 그 약속을 이루신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대부분의 오늘날 학자들은 약속을 속히 분명히 이루신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그러나 문맥으로 볼 때 그 백성들을 짧게 잘라버린다는 의미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스라엘 중에서 소수의 남은 자만 구원하시겠다는 말씀을 온전히 그리고 조속히 온 땅에서 이루신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수가 얼마나 적은지 29절에서 이사야 1:9절을 인용해서 말하고 있다. “만군의 주님께서 우리에게 씨를 남겨주지 않으셨더라면 우리는 소돔과 같이 되고 고모라같이 되었을 것이다.” 소돔과 고모라 같이 되었다는 말은 완전히 멸망했다는 말이다. 그런데 다행히도 주님께서 우리에게 씨를 조금 남겨주셨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