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8:28-30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은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이라는 것을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고 이는 하나님께서 택하셔서 자기 아들의 형상과 같이 되게 하시려고 부르시고 의롭게 하시고 영화롭게 하신 것이다.
이전 말씀에서는 우리가 소망 중에 신음하고 있을 때 성령께서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탄식으로 대신 간구해 주시면 하나님께서는 성령님의 마음의 생각을 다 아신다고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은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이며 이는 하나님께서 택하셔서 자기 아들의 형상과 같이 되게 하시려고 부르시고 의롭게 하시고 영화롭게 하신 것이라는 내용이다.
28절도 22절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안다는 말로 시작한다. 우리는 안다는 말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이라는 말은 전통적인 유대교 가르침에서 가져온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우리는 안다는 말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이라는 말은 기독교인들이나 유대인 뿐만 아니라 철학적으로 예리한 사람들과 종교적으로 독실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던 말이라며 그리스 철학자들이 사용한 표현을 근거로 제시한다. 하지만 바울은 유대인 추방령이 해제된 이후 로마교회에 돌아와 율법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던 유대인 기독교인들과 주로 논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놓치면 안된다. 바울과 로마 교회의 유대인 기독교인들이 모두 함께 알고 있는 것이라는 뜻이지 그리스 로마세계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는 뜻으로 말하는 것은 아니다. 바울은 유대인들이 사용하던 표현을 가져와서 함께 공감하고 있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원어에서는 그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 라는 말이 28절 맨 끝에 붙어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바로 그 목적을 따라 부름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명확하게 밝힌 것이다. 유대인들이 모두 알고 있는 말로 공감을 얻은 다음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중에 특별히 그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밝힌 것이다.
피조물과 성도들과 성령님의 신음소리를 듣고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이 합력하게 선울 이루게 하신다는 것이다. 선이란 하나님의 속성을 나타내는 말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최종의 목표가 하나님을 닮은 속성을 지닌 자들이 되게 하는 것이다. 즉 이는 마지막 주님 오시는 날 완성될 우리의 최종적 구원을 설명한 것이다.
이러한 구원은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만 한정이 된다. 이런 사람들을 29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미리 아시고 그 아들과 같은 형상으로 미리 정하셨다는 것이다. 그 결과 많은 형제들 가운데서 맏아들이 되게 하셨다는 것이다. 여기서 맏아들이란 일차적으로 로마교회 안에 있던 유대인 신자들을 가리킨다. 바울과 유대인 신자들은 먼저 예수를 믿은 사람들이고 이들이 지중해 연안 모든 곳에 가서 복음을 전해서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했기에 맏아들이 되게 하셨다고 한 것이다.
바울은 지금 로마교회 안에 있는 유대인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편지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모든 신음소리를 들으시고 아시는 하나님께서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먼저 유대인들 중에서 택하셔서 하나님의 자녀 특히 맏아들이 되게 하셨다는 것이다. 많은 형제들 중 맏아들이 되게 하셨다는 말은 23절의 첫열매로 성령받았다는 말과 같은 말이다. 먼저 맺은 열매나 먼저 태어난 아들의 의미는 그 뒤에 계속 열매를 맺히고 계속 태어난다는 의미이다.
많은 이를 구원하기 위해 미리 아시고 택하셨다는 내용은 창세기 50:20의 요셉의 말에서 나온다. “형님들은 나를 해치려고 하였지만 하나님은 오히려 그것을 선하게 바꾸셔서 오늘과 같이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셨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미리 아시고 미리 예정하신 맏아들들을 부르셨다. 또 부르신 사람들을 의롭게 하셨다. 이는 율법으로가 아닌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의롭게 하셨다는 말이다. 따라서 클라우디우스의 유대인 추방령에 따라 쫓겨났다가 클라우디우스가 죽은 뒤 로마 교회로 돌아온 유대인 신자들은 절대로 율법도 지켜야 의롭다고 하면 안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또 의롭다 하신 이들을 영화롭게 하셨다고 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최종 목표는 그 아들의 형상과 같이 우리를 영화롭게 하시는 것이다. 어떤 이는 여기서 성화는 나와있지 않지만 바울은 영화 안에 포함해서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여기서 영화롭게 하셨다는 표현은 부정과거이기에 이미 과거에 이루어진 일을 뜻하는 것이다. 믿는 자들의 영화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기에 믿는 들의 영화는 확실하다는 것을 부정과거로 표현한 것이다. 또 이미 시작된 것이고 확실한 것이라는 뜻이다. 성화는 영화가 시작된 것이고 영화는 성화가 완성된 것이라며 그리스도의 날에 완성될 것이 확실하다는 뜻이다..
피조물들과 모든 성도들과 성령님께서 함께 신음하며 소망했던 것은 바로 하나님의 아들들이 영광스럽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주님 다시 오시는 날 주님과 같이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화되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