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8:12-13 우리는 육신에 빚을 진 자가 아니기에 우리는 육신을 따라 살 존재가 아니라 성령을 따라 몸의 행실을 죽여야 하는 것이고 그러면 영생을 얻을 것이다.
이전 말씀은 하나님의 영이 너희 안에 터를 잡고 산다면 너희는 성령 안에 있는 진짜 신자이기에 몸은 죄 때문에 죽은 것이지만 영은 의 때문에 살 뿐만 아니라 죽음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너희 몸도 살리실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우리는 성령에게 빚진 자라는 내용이다.
12-15절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께서 우리의 영과 육을 살리신다면 우리는 성령에게 빚진 자라는 내용이 이어진다. 12절은 “그러므로” 라는 말로 시작한다. 성령님으로 인해 영이 영원한 생명을 얻고 육도 영원한 몸을 얻을 것이므로 라는 뜻이다. 좁게 보면 13절과 이어지지만 넓게 본다면 1-11절의 결과를 나타내는 말이다. 이어서 아직도 육신의 정욕을 따라 살면서 율법을 지킨다고 자랑하던 사람들에게 형제들아 라고 다정하게 부르면서 당부한다. 우리가 빚을 진 사람들이지만 육신에 빚을 져서 육신을 따라 살아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육신이란 말은 계속해서 율법을 형식적으로 지키고 있는 것을 말하기 때문에 형식적인 율법에 빚진 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형식적인 율법에 복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누가 우리를 살렸는가? 율법이 우리를 살렸다면 우리는 율법에 빚진 자이기에 율법에 복종해야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의 빚을 다 갚아 주시고 우리를 살리셨다면 우리는 그리스도께 빚진 것이다. 빚 진자가 빚을 갚을 수 없을 때는 채권자의 명령에 순종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우리는 더 이상 육신에 속한 율법에 빚을 진 자들이 아니라 그리스도께 빚진 자들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영으로만 거룩하게 살면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거룩한 삶을 통해서 그리스도께 빚을 갚아야 하는 존재들이다. 로마 교회 기독교인들의 육신은 뿌리 뽑혀진 존재가 아니라 현재 존재하는 실체이다. 그러므로 여전히 율법을 따라 형식적으로 거룩한 척하는 삶을 살아가기 쉬운 상황에 놓여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 율법에 대한 빚은 전혀 없고 그리스도의 사랑의 법에 빚진 자이므로 삶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의 법을 따라 살아야 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13절은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육신 즉 육신에 속한 율법을 따라 살면 결국 죽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율법에 순종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율법은 우리를 살릴 능력이 없다. 하지만 성령을 따라 우리 몸의 악한 행실을 죽이면 살게 된다는 것이다. 율법을 완전히 무시하라는 뜻이 아니다. 율법의 겉모양만 지키면서 할 일 다 했다고 하는 것이 바로 죄의 속임수라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도 마태복음 5-7절에서 형식적인 율법이 아닌 율법에 담긴 하나님의 참 뜻을 지키라고 하신 것이다.
따라서 성령으로 몸의 행실을 죽인다는 말은 하나님 말씀의 참 뜻을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깨닫고 우리의 생각과 탐욕을 죽이고 성령님의 법 즉 하나님 말씀의 참 뜻을 따라 살라는 것이다. 그러면 살게 된다는 말은 종말론적인 삶을 말한다. 마지막 날에 부활할 것이라는 뜻이다. 몸의 행실을 죽인다는 말은 영어로 mortification이라고 한다. 이는 우리 몸의 악한 것인 우리의 이기적인 생각과 탐욕을 죽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생명의 충만함으로 가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