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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로마서 › 8:9-11

Dawn Word

로마서 8:9-11

하나님의 영이 터를 잡고 사는 사람은 영생을 얻을 것

봉인된 두루마리 편지와 로마로 이어진 길 · 로마서 1장

2025. 10. 11. · 안정섭 목사 · 로마서 8장 강해 설교

로마서 8:9-11 하나님의 영이 너희 안에 터를 잡고 산다면 너희는 성령 안에 있는 진짜 신자이기에 몸은 죄 때문에 죽은 것이지만 영은 의 때문에 살 뿐만 아니라 죽음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너희 몸도 살리실 것이다.

이전 말씀에서 육신에 속한 생각은 죽음이고 성령에 속한 생각은 생명과 평화이다. 육신에 속한 생각은 하나님께 적대감을 품고 하나님과 전쟁을 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법에 복종하지도 않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도 없다고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진짜 신자는 하나님의 영이 거하는 사람이고 그런 사람은 영이 생명을 얻을 뿐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통해 몸도 살리실 것이라는 내용이다.

지금까지 바울이 말한 내용에 따르면 바울이 말하는 크리스천이란 말로 신앙을 고백하는 사람이 아니다. 예배를 성실하게 참여하는 사람도 아니다. 바울이 말하는 크리스천이란 그 안에 그리스도의 영이 거하는 사람이다. 성령이 거하는 것이 크리스천의 핵심이기 때문에 3인칭 복수로 말하던 것을 바꿔 2인칭 복수로 말한다. 이제 이 편지를 읽는 사람들에게 직접 당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9절은 그러나 라는 말로 8절과 연결이 된다. 육신 안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으나 라는 뜻이다. 그러나 여러분은 육신 안에 있지 않고 성령 안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조건 성령 안에 있다고 하지 않았다. 바로 이어서 만약 하나님의 영이 너희 안에 터를 잡고 산다면 이라는 조건이 나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말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고백하고 믿음의 공동체 안에 있다고 해서 죄에서 자유함을 얻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직 그 마음 안에 하나님의 영이 터를 잡고 살며 하나님의 영이 인도하시는 방향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만이 성령 안에 있는 사람인 것이다. 바울은 여기서 참된 신자의 특징이 성령을 소유하거나 성령께서 그 안에 사는 것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또 이어서 만약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을 갖고 있지 않으면 그는 그의 사람이 아니라고 말한다. 여기서 궁금한 점은 왜 하나님의 영이라고 하다가 갑자기 그리스도의 영이라고 했느냐는 것이다. 실수한 것일까? 아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에게는 하나님의 영이란 말은 그리스도의 영이란 말로 더 분명하게 정의되었다. 막연한 하나님의 영이 아니라 자신들과 함께 생활하고 함께 음식을 나누며 가르쳐 주셨던 그리스도의 영이 곧 하나님의 영이라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영이 그 안에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죽음인지 생명과 평화인지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영 안에 거하시는 것이 그리스도를 믿고 회개한 자들이 누리는 가장 기초적이고 우주적인 복이다. 하나님의 영 곧 그리스도의 영은 잠시 방문하셨다가 되돌아가시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 안에 터를 잡고 사시는 주인이시다.

그런데 10절에 보면 만약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계신다면 한편으로는 육체는 죄 때문에 죽은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의 때문에 산 것이라고 말한다. 성령을 모시고 사는 그리스도인들도 죄 때문에 죽을 육체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도 몸이 아프고 결국은 죽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영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 인해 의롭다함을 얻고 영원히 사는 것이다.

몸은 죽고 영은 산다고 하니까 우리의 구원과 부활이 단순히 영적인 구원일거라고 오해할 여지가 있다. 그래서 바울은 11절에서 그러나 라는 말로 시작하며 우리가 얻은 생명이 단순이 영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설명하려는 것이다. 예수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신 분의 영이 너희 안에 터를 잡고 산다면 이라는 것이 조건이다. 그러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신 분의 영이 너희 안에 사시는 그의 영을 통하여 너희 죽을 몸에게 생명을 주실 것이라 했다. 즉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인 성령이 우리 안에 계시면 마지막 날에 우리의 죽은 몸도 살리실 것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영만 산다는 뜻이 아니라 육체도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육체의 부활은 죽은 몸이 소생한다거나 의식을 회복한다는 뜻이 아니다. 그것은 새로운 몸으로 변화된다는 뜻이다.

이러한 장차 우리의 부활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라는 역사적 사건에 근거를 둔다. 바울 당시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직접 목격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렇기에 그리스도께서 부활한 것처럼 자신들도 부활할 것이라는 말이 더 실감나게 다가왔을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것이 확실하기에 자신들의 부활도 확신했던 것이다. 성령이 우리 가운데 있다면 우리의 영이 살 뿐 아니라 마지막 날엔 우리의 육체까지도 새로운 몸으로 변화될 것이다. 이것이 우리 안에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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