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4:13-17 아브라함과 그 씨에게 온 세상을 상속재산으로 주신다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은 믿음으로 된 것이고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으로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 약속을 확정해 주시는 것이다.
이전 말씀에서 죄를 용서해 주시고 의롭다고 여겨주시는 복은 유대인들에게만 내리신 복이 아니라 이방인들에게도 내리신 복이고 아브라함도 할례를 받기 전에 의롭다고 여김 받았고 할례는 그러한 약속의 도장 같은 것이기에 아브라함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모든 믿는 자들의 조상이라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아브라함이 유대인만의 조상이 아니라 모든 믿는 자들의 조상이라는 것을 구제적으로 증명하는 내용이다.
13절은 원어에서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아브라함이 모든 믿는 자들의 조상이 된 이유를 제시한다. 왜냐하면 아브라함과 그 씨에게 주신다고 하신 약속 곧 세상의 상속자가 될 것이라는 율법을 통해서 된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된 것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세상이란 창세기 22:18절에서 그 씨를 통해 천하만민이 복을 얻는다는 말에서 가져왔을 것이다. 아브라함의 씨는 온 세상을 상속받은 상속자라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그 씨라는 말은 단수이기에 한 사람을 뜻하는 것이다. 어떤 이는 16-17절에 비추어 볼 때 그 씨는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말하기도 한다. 물론 창세기의 문맥으로 본다면 그 씨는 그리스도라기 보다는 이삭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창세기에서 그 씨가 누구인가를 생각할 것이 아니라 여기서 바울이 그 씨라고 한 것이 누구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대다수는 여기서 바울이 의미하는 것은 그리스도가 분명하다고 말한다. 그 씨인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약속을 주신 것이다.
창세기 15:5-6에 보면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별을 세어 보라고 하셨다. 자식이 하나도 없는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별만큼 많은 자손을 주실 것이라고 했다. 그 약속을 아브라함이 믿었기에 하나님께서 의롭다고 선언하신 것이다. 다시 말하면 아브라함이 무엇을 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전적으로 믿고 따랐기 때문에 의롭다고 선언하신 것이다.
14절도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왜 세상을 물려받은 상속자가 되는 것이 믿음으로 되는 것인지 근거를 설명한 것이다. 그것은 만약 율법으로부터 상속자가 된다면 이라는 가정으로 시작한다. 율법주의자들의 말처럼 자신들의 노력으로 의롭다함을 받는다면 이라는 뜻이다. 그러면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은 아무 쓸데없는 것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의롭다고 인정하신 것도 아무 의미가 없게 되는 것이다. 율법이 주어지기보다 430년 전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약속을 맺은 것이다. 그런데 430년 뒤에 생긴 율법에 근거해서 하나님의 약속은 무효이고 열심히 율법을 지켜야만 의롭게 될 수 있다는 것은 시간순서로 보아도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
15절도 역시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왜 율법으로부터 상속자가 되는 것이 말이 안되는지 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그것은 율법은 진노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그러나 율법이 없는 곳에서는 율법을 어기는 것도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브라함 때에는 율법이 없었기 때문에 한 말이다. 그 때는 율법을 어기는 것도 없다고 말한 것이다. 이는 마치 새로 생긴 법으로 옛날에 일어난 사건을 처벌할 수 없는 것과도 같다.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신 목적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의에 대한 하나님의 기준을 알려준 것이다. 인간의 노력으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하나님의 기준에 다다를 수 없음을 알려주신 것이다. 더구나 16절에서는 이런 까닭에 라는 말로 시작하며 아브라함에게 준 약속도 율법이 없던 시절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음을 근거로 주신 것이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신 것이라고 말한다. 그 목적은 그 모든 후손에게 그 약속을 확정하신 것이다. 절대로 율법으로부터가 아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으로부터 사는 사람에게 확정하신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16절 마지막 부분은 아브라함은 모든 믿는 자들의 아버지라고 다시 한번 쐐기를 박는다.
17절은 바울이 창세기 17:5절을 인용하며 말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많은 민족의 아버지로 세웠다고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아브라함이 믿는 하나님 앞에서 된 것이라는 것이다. 그분은 죽은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시고 없던 것들을 있게 하시는 분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아브라함이 믿은 것은 하나님의 무한하신 능력이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무한하신 능력을 믿었기에 모든 믿는 자들의 조상이 된 것이지 절대로 율법을 지켜서가 아니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