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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로마서 › 4:9-12

Dawn Word

로마서 4:9-12

아브라함도 할례 받지 않았을 때 의롭다 함을 받았다

봉인된 두루마리 편지와 로마로 이어진 길 · 로마서 1장

2025. 9. 4. · 안정섭 목사 · 로마서 4장 강해 설교

로마서 4:9-12 죄를 용서해 주시고 의롭다고 여겨주시는 복은 유대인들에게만 내리신 복이 아니라 이방인들에게도 내리신 복이다. 아브라함도 할례를 받기 전에 의롭다고 여김 받았고 할례는 그러한 약속의 도장 같은 것이기에 아브라함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모든 믿는 자들의 조상이다.

이전 말씀에서는 다윗도 마찬가지로 행한 것 없이도 죄를 용서 받은 뒤 하나님께서 하나님께 반역하는 태도를 보인 죄를 용서해 주시고 행동으로 죄를 범한 것도 가려주시고 죄를 결코 죄로 여겨주지 않은 사람이 복이 있다고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에게도 은혜를 베푸신다는 증거를 제시하는 내용이다.

9절은 원어에서 그러므로 라는 말로 시작된다. 앞에서 다윗의 시편을 인용해서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믿는 사람의 잘못을 용서해 주신다고 했기 때문에 질문하는 것이다. 이처럼 죄인들을 용서해주시는 복은 할례자들에게만 내리는 것이냐 아니면 무할례자들에게도 내리는 것이냐는 질문이다. 바울 당시 유대인들은 이와 같은 복은 무조건 절대적으로 할례자들에게만 내리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Rabbi Menachem은 할례받지 못한 사람들은 다 지옥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기에 유대인들에게만 이런 복을 내리는 것 아니냐? 이방인들에게도 이런 복을 내리는 것이냐? 라고 질문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바울은 당연히 할례받은 사람들 뿐 아니라 할례받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내리는 것이라고 이미 앞에서 말했기에 바로 이에 대한 답변은 더 이상 없다. 원어를 보면 바울은 대답 대신에 왜냐하면 우리는 말하기를 아브라함의 경우는 믿음으로 의롭다 여김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은 것이 어째서 유대인 뿐 아니라 이방인들에게도 은혜를 베푸신다는 증거인지 이해가 되지 않을것이다.

10절에 보면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 것이 어째서 할례 받지 않은 사람도 죄를 용서 받는 것인지 그 이유가 나온다. 10절은 아브라함이 의롭다고 인정받은 때가 할례 안에서 있을 때냐 아니면 무할례 안에서 있을 때냐고 반문한다. 답은 그 때 아브라함은 할례안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무할례 안에 있었다는 것이다. 창세기 16:16절에 보면 하갈과 아브람 사이에 이스마일이 태어났을 때가 여든 여섯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16:5절에서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그 믿음으로 의롭다 여김을 받은 때는 분명히 할례 받기 이전이다. 따라서 아브라함도 할례 받기 이전에 행한 것도 없고 하나님을 거역하고 자기 생각대로 행했는데도 의롭다 함을 받았다는 것이다.

11절은 아브라함이 할례라는 표적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것은 무할례 안에 있을 때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 것에 대한 인장이라고 했다. 바울은 아브라함이 의롭다 함을 받은 것은 할례 받기 이전 무할례 안에 있을 때 받은 것이고 할례는 그 후에 의롭다고 도장을 찍어 주신 것과 같은 표시일 뿐이라는 것이다.

창세기 12장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할례 받기보다 한참 전에 의롭다 하시고 축복을 약속하셨다. 아브라함이 할례를 받은 것은 창 17:1-11에 나온다. 의롭다함을 받은 것보다 한참 뒤인 아브라함이 99세 때 약속을 다시 확인하며 이름을 바꾸어 주시고 열국의 아비가 되게 하겠다고 하셨다. 17:4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많은 이방 나라들의 아비가 되게 하신다고 했지 유대인들의 아비라고 하지 않으셨다. 할례 받지 않은 모든 이방 나라의 아비가 된다는 약속의 증거로 할례를 받게 한 것이다. 그러므로 할례는 아브라함의 자손을 통해 모든 민족에게 복을 줄 것이라는 약속의 징표이지 유대인만 특별하다는 표시가 아닌 것이다.

원래 고대 근동지방에서는 언약을 맺을 때 짐승을 쪼개어 놓고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짐승을 쪼개는 대신 남성에게 가장 중요한 생식기의 포피를 쪼개놓고 언약을 맺은 것이다. 나중엔 언약의 증거로 짐승대신 이삭을 쪼개어 바치라고 한 것도 이러한 관습에 근거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할례받지 못했던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을 때 먼저 의롭다 하셨고 나중에 계약을 기억하게 하기 위해 할례를 받게 한 것이다. 히브리서 11장에도 아브라함은 믿음에 근거해서 순종함으로 의롭다 함 받은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할례받지 않은 아브라함을 의롭다고 하신 것은 할례를 통하지 않고도 모든 믿는 자들을 의롭다고 인정하시려는 것이다. 또 12절에 보면 아브라함은 할례받은 자들의 조상이 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지 할례만으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이 할례 받지 않은 상태에서 믿음으로만 의롭다함을 받은 상태에서 아브라함의 발자취를 따라가려는 모든 사람들의 조상이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할례 받았다고 무조건 구원을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이다. 유대인일지라도 할례와 상관없이 하나님을 믿고 순종함으로 의롭다함을 받은 아브라함의 발자취를 따라가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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