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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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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로마서 3:31

믿음은 율법을 폐지하지 않고 굳게 세운다

2025. 8. 30. · 안정섭 목사 · 로마서 3장 강해 설교

로마서 3:31 그러면 율법은 폐지된 것이냐는 질문에 바울은 아니라며 믿음은 오히려 율법을 굳게 세운다고 말한다.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은 유대 사람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이방사람의 하나님도 되는 것은 하나님만이 한분이신 참 신이시기 때문이고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할례자나 무할례자나 상관없이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의롭다 하신다는 내용이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그러면 율법은 폐지된 것이냐 묻자 믿음은 율법을 굳게 세운다고 대답하는 내용이다.

어떤 이는 율법이라는 말이 구약성경 전체를 가리킨다고 말한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율법이라는 말이 모세오경만 가리킨다고 말한다. 3:21절에서 바울은 구약성경 전체를 말할 때는 율법과 예언자들이라고 했다. 또 4:3절에서는 구약성경 전체는 성경이라는 말을 썼다. 그렇기 때문에 율법이라는 말은 구약성경 전체가 아니라 모세오경을 가리킨다고 보는 것이 문맥상 타당하다.

31절이 앞부분의 결론으로 보기도 하고 4:1절에 이어지는 내용의 시작으로 보기도 한다. 어떤 이는 31절이 4:1절부터 이어지는 아브라함의 경우가 31절을 확증한다고 보며 31절이 4:1절과 연결되는 것으로 해석한다. 오래된 사본들의 증거도 31절은 4:1절과 이어지는 것을 증거한다. 4세기 대문자 사본인 Codex Sinaiticus와 5세기 대문자 사본인 Codex Alexandrinus는 3:31절 시작부분에서 새로운 시작 알린다. 이 두 사본은 이 부분을 담고 있는 가장 오래된 사본들이다. 2세기 파피루스 사본인 P46도 로마서를 담고 있지만 이 부분이 유실되어있다.

31절은 앞부분에서 잘못 이해하기 쉬운 것을 분명히 밝히는 내용이고 다음에 이어지는 4:1-12절의 내용에서는 아브라함과 다윗의 예를 들어 설명한다. 단순히 31절이 앞부분의 결론이냐 아니면 4:1절과 연결되어 새로운 시작이냐 분명히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 이는 마치 목재로 집을 지을 때 홈을 파서 서로 맞물리게 연결하는 것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31절은 앞부분에서 잘못 이해하기 쉬운 것을 분명히 밝히는 내용이면서 동시에 4:1-12절은 31절을 예를 들어 설명한 것이다.

이처럼 바울이 율법이 아닌 믿음을 강조하자 가상의 유대인 신자는 31절에서 그렇다면 믿음 때문에 율법은 폐지된 것이냐고 질문한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관사가 있기 때문에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말한다. 예수께서도 유대인들에게 같은 질문을 받았다. 예수님을 향해 율법을 폐하는 자라고 비난했을 때 예수께서는 마 5:17에서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왔다고 하셨다.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에 대해 예수님은 분노를 표현하기만 해도 살인이라 하셨다.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에 대해 예수님은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기만 해도 간음이라고 하셨다.

율법을 지켜 의로워지려고 하는 사람들은 남들 앞에 눈가림만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교만을 버리고 하나님 앞에 겸손히 엎드리는 사람들은 말씀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참뜻에 순종하기 마련이다. 율법은 외모를 보지만 그리스도의 법은 그 마음 중심을 보기 때문에 믿음은 율법을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율법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이 질문에 대해 절대로 그럴수 없다라고 단호히 대답하면서 그리스도의 법은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운다고 대답한 것이다.

유대인들은 율법을 하나님의 백성의 정체성이나 경계를 표시하는 울타리로 삼았다. 바울은 그렇게 할 때 율법이 무효화되는 것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법을 자신들의 특별한 신분을 나타내는 경계로 사용할 때 자신들 스스로 하나님의 법을 무효화시키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겸손히 순종하는 법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에게 차별 없이 전해져 확정되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은 우리가 겸손히 그리스도의 법에 순종하게 하여 하나님의 법을 확고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입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라는 옷은 하나님의 법을 폐지하게 하는 옷이 아니라 오히려 강화하고 그 본래의 뜻을 완성하게 하는 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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