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3:29-30 하나님은 유대 사람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이방사람의 하나님도 되는 것은 하나님만이 한분이신 참 신이시기 때문이고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할례자나 무할례자나 상관없이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의롭다 하신다.
이전 말씀에서는 행위의 율법로는 자랑할 것이 없고 오직 믿음의 율법으로만 자랑할 수 있다며 율법의 행위가 아닌 순종하는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다는 것을 우리는 인정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어지는 내용은 하나님은 유대사람의 하나님 만이 아니라 이방 사람의 하나님도 되신다며 차별이 없으신 분이라고 하는 내용이다.
원어에서 29절은 영어의 “or”에 해당하는 접속사로 시작한다. 이는 유대인들이 아직도 뭔가 자랑할 것을 갖고 있다고 추정하는 것을 나타내는 또 다른 가정이다. 유대인들은 아직도 자신들이 하나님께 속해 있지만 이방인들은 하나님께 속해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이방인들의 신이 따로 있고 하나님은 유대인만 다스리는 한 조그만 동네의 신일 뿐이다.
그래서 29절에서 바울은 유대인 신자에게 하나님은 유대 사람만의 하나님인가? 이방 사람의 하나님은 아닌가 라고 물은 것이다. 이는 하나님이 유대인만 창조하고 이방인은 창조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을 창조하셨다고 믿기에 이러한 진술은 당연히 아니라고 답할 수밖에 없다. 만약 유대인만의 하나님이라고 주장한다면 하나님은 유대인만 창조하신 분이라는 말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진술은 바울이 유일신론적 관점에서 이 주제를 다루는 예상치못한 접근 방식으로 태클을 걸고 있는 것이다. 세상에 참된 신은 여호와 하나님 뿐이라는 생각은 모든 유대인들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다른 신들은 모두 돌이나 나무로 만든 가짜들이고 헛된 우상들이라는 것을 분명히 믿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 참 신은 하나 뿐이라면 하나님은 이방인들의 하나님도 되는 것이라고 바울은 말하고 있다.
유대인들은 마치 여덟 명의 자녀들 가운데 한 자녀가 나머지 형제들을 향해 이 어머니는 내 어머니이고 너희들의 어머니가 아니다 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창조하셨다. 유대인들의 특권은 이방인들을 제외시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이방인들을 포함시키는 일이다. 그것이 창12:3의 아브라함으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이 복을 받을 것이다 라는 예언이 성취되는 것이다.
그래서 30절은 하나님이 만약 참으로 한 분이라면 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이는 하나님은 한 분이라는 것을 모두가 다 인정한다고 가정하면서 하는 말이다. 대부분의 영어 번역에서는 이러한 가정의 뜻을 나타내는 접속사를 “since”로 번역했다. 지금까지 다 그렇게 인정해 왔다는 뜻이다. 그 하나님은 할례자나 무할례자나 다 믿음을 통해 의롭다 하시는 것이라고 바울은 말한다. 여기서 믿음이란 말은 관사가 있으므로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말한다. 아브라함의 언약은 그리스도를 통해서 성취된 것이다.
유대인들의 문제점은 자신들만 구원 받는다 생각하고 이방인들은 무시한 점이다. 오늘날도 만약 믿지 않는 자들을 돌아보지 않고 믿는 자들끼리만 신앙생활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유대인들과 똑같은 사람들이다. 하나님을 소수의 믿는 자들만의 하나님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는 자들끼리 먼서 서로 연합해야 한다. 그리고 특권의식을 버리고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셔서 구원하시길 바라신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타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나 믿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적대감은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을 모르는 것이다. 그들과 화합하여 함께 뒤섞이라는 뜻이 아니다. 그들을 불쌍히 여기고 그들도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록 힘을 써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겸손히 하나님을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는 길이다. 우리가 입은 그리스도의 옷은 모든 사람들을 향한 차별을 없애고 서로 연합하게 하는 옷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