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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로마서 › 2:21-24

Dawn Word

로마서 2:21-24

말로만 가르치면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자들

봉인된 두루마리 편지와 로마로 이어진 길 · 로마서 1장

2025. 8. 13. · 안정섭 목사 · 로마서 2장 강해 설교

로마서 2:21-24 바울은 유대인 신자들이 말로만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면서 왜 스스로는 지키지 않느냐며 율법을 자랑하면서 하나님을 욕되게 하기에 하나님의 이름이 이방 사람들에게 모독을 받는다고 했다.

이전 말씀에서 바울은 유대인 신자들이 하나님의 백성이고 율법을 항상 의지하고 살며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기에 무엇이 최고 선한 것인지 구전으로 전해진 율법을 통해 분별할 수 있으며 그래서 소경이고 어린아이 같은 이방인 신자들을 가르치고 인도하는 스승이고 하나님의 지식과 진리가 자신들의 삶을 통해 본보기로 드러난다고 자랑한다면 이라고 가정해서 말했다. 이어지는 말씁은 유대인 크리스천들의 이러한 자랑들이 거짓이라는 것을 고발하는 내용이다.

21–24절 전체를 대표하는 핵심질문은 21절의 첫번째 질문이다. 그대는 남은 가르치면서도 왜 자기 자신은 가르치지 않느냐는 것이다. 말로만 자신들의 의를 자랑하면서 남을 가르치지만 왜 자기 자신들은 안 가르치느냐는 것이다. 자기 자신들을 가르치지 않는 구체적인 내용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첫째 도둑질하지 말라고 선포하면서 왜 도둑질하느냐는 것이다. 개역은 반포로 번역했고 새번역은 설교로 번역한 말은 본래 왕의 명령을 전달하는 전령이 와서 왕의 명령을 큰 소리로 전달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령은 이러한 메시지를 스스로 만들어내지 않고 단순히 자신에게 주어진 말을 권위있게 선포했기에 신약성경에서 복음 선포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한 것이다. 복음 전하는 자가 하나님의 명령을 권위있게 전달하는 것이라면 자신의 생각을 섞어서 전하면 안되는 것이고 자신도 반드시 그 명령에 순종해야 한다.

유대인 크리스천들은 신실한 사람들인데 어째서 도둑이라고 말하는가? BC 400년경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던 모습이 말 3:8–9에 나와 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것을 훔치면서도 언제 우리가 주님의 것을 훔쳤느냐고 되묻는다고 했다. 십일조와 헌물이 바로 너희가 도둑질한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전통은 예수님 당시에나 바울 당시에까지 계속 이어졌다. 바울은 경건한 척하는 유대인들의 말로는 도둑질하지 말라고 선포하면서 스스로 하나님께 드리는 십일조와 헌물을 도둑질하고 있다는 뜻이다.

두번째 간음하지 말라고 말하면서 왜 간음하느냐는 것이다. 이것은 마태복음 5:32절과 19:9절에 나온다. 맘에 드는 여자가 나타나면 아내에게 이혼증서를 써주고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율법을 지켰다고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저들에게 분명히 간음이라고 했다. 예수께서 그렇게 가르치셨지만 바울이 선교할 당시에도 유대인들은 그렇게 하고 있었다. 바울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저들이 간음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세번째는 우상을 미워하면서 왜 신전의 물건들을 도둑질하느냐는 것이다. 신전의 물건을 도둑질한다는 말은 두가지 뜻으로 쓰이다. 하나는 문자적의미 그대로 우상의 신전에서 도둑질하는 것이다. 행 19:37의 “신전의 물건을 도둑질한 사람도 아니요” 라는 말을 볼 때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이러한 해석은 우상을 미워한다는 말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이방인 신전 자체를 가증히 여겼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대인 신자들이 그 안에 들어가서 물건을 훔쳐냈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두번째 이 말이 비유적으로 쓰일 때는 벌받을 짓이라는 말로 쓰였다. 다수는 신전의 물건을 훔쳤다는 말이 문자적인 의미 그대로 우상의 신전에서 훔친 것을 뜻한다기 보다는 하나님의 성전에서 하나님께 드릴 것을 자신들이 갖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한다.

유대인 역사가 조셉푸스는 기록하기를 “한 무리의 유대인들이 한 로마의 귀부인을 꼬여 큰돈을 성전에 바치게 했다. 하지만 그들은 성전의 금고에 돈을 넣는 대신 자기들끼리 나누어 가졌습니다.” 또 말라기 1:12, 14절에 보면 유대인들이 자신들도 싫어하는 음식과 흠이 있는 짐승을 하나님께 바치며 하나님을 속였다고 했다. 성전에 바친 헌금을 빼돌리거나 싫어하는 것 흠 있는 것을 바치던 것은 당시 유대인들 사이에 널리 행해지던 일이었다. 따라서 이러한 죄를 지적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바울은 23절에서 율법을 자랑하는 네가 율법을 어겨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느냐고 이러한 악행들을 요약해서 질문하고 있다. 24절에서 이사야 52:5절을 인용해서 23절의 내용을 다시 확인한다. 이러한 저들의 행동때문에 하나님의 이름이 이방인들 사이에서 모독을 받는다고 말한다.

유대인 크리스천들의 이러한 문제점의 근본 원인은 교만이다. 자신들을 다른 이방인 신자들 위에 높여 칭찬을 받으려는 마음이다. 자신은 높이면서 다른 사람들은 아래로 보고 무시하는 것이다. 이들은 말로는 하나님께 칭찬을 받길 원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은 안중에 없다. 오직 사람들의 눈가림만 할 뿐이다.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거룩한 모습을 자랑해서 칭찬 받으려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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