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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로마서 › 2:11-16

Dawn Word

로마서 2:11-16

복음을 듣고 양심을 따라 순종하는 자가 구원을 받는다

봉인된 두루마리 편지와 로마로 이어진 길 · 로마서 1장

2025. 8. 11. · 안정섭 목사 · 로마서 2장 강해 설교

로마서 2:11-16 하나님께서는 율법을 아는 것과 상관없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가르침을 따라 양심이 이끄는 대로 순종하는 사람들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차별하지 않으시고 구원하신다.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참으면서 선한 일을 하여 영광과 존귀와 불멸의 것을 구하는 자들에게는 영생을 주시고 이기심으로 파당을 지으며 불의에 복종하는 자들에게는 진노와 분노를 쏟으시는데 이러한 심판은 유대인이 먼저이고 이방인은 나중이다. 이어지는 말씀은 하나님께서는 율법을 아는 사람이나 모르는 사람이나 차별없이 대하시는 분이시라는 내용이다.

원어에서 11절은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이는 9-10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유대 사람이나 그리스 사람이나 상관없이 악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환난과 고통을 주시고 선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영광과 존귀와 평강을 내리시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다. 11절을 원어 그대로 직역하면 왜냐하면 하나님과 함께 하는 곳에는 얼굴로 취하는 법이 없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고 차별하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어떻게 차별하지 않으시는지 12-13절에 나온다. 12절도 원어에서는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왜 하나님에게는 차별이 없는가 하면 이라는 뜻이다. 율법 모르고 범죄한 사람은 이방인들을 말한다. 율법을 모르고 범죄한 사람은 누구든지 율법 없는 채로 망할 것이라는 것이다. 또 율법을 알고 범죄한 사람도 누구든지 율법을 통해서 심판을 받는다는 것이다. 율법을 아는 자들은 유대인들을 말하는데 율법을 아는 자들은 자신들이 알고 범죄를 했기에 율법에 따라 심판받는다는 것이다. 망한다는 말이나 심판받는다는 말은 결국 다 망한다는 말이다.

13절도 역시 원어에서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왜 율법을 모르는 사람이나 율법을 아는 사람이나 범죄하면 상관없이 다 망하는가 하면이라는 뜻이다. 왜 상관없이 다 망하는가 하면 하나님 곁에서 율법을 듣는 자가 의인이 아니고 율법을 행하는 자라야 무죄선고를 받는다는 것이다. 바울 당시에는 한 사람이 읽어주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들었기 때문에 듣는 자라고 한 것이다. 율법을 아는 것과는 상관없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않는 사람들은 유대인이나 그리스 사람이나 다 망한다는 것이다.

14절에서 바울은 또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앞에서 한 말을 또 물고 들어간다. 왜 율법을 아는 것과 상관없이 다 망하는가 하면 이라는 뜻이다. 먼저 14절은 율법을 모르는 이방인 신자가 본성에 따라 율법이 명하는 것을 행하면 그것이 곧 율법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내용으로 요약될 수 있는 십계명의 내용을 몰라도 본성으로 저절로 깨닫고 순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런 사람들에게는 본성에 따라 저절로 깨달은 것이 곧 율법이라는 것이다.

15절은 그런 사람들은 자기들의 마음에 적혀 있는 율법을 행함으로 드러내 보인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마음 속의 율법을 지키려는 마음을 양심도 함께 증언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가난 한 이웃을 사랑하지 않고 멸시했다면 양심이 먼저 “너 잘못했다” 고발한다는 것이다. 또 이웃에게 사랑을 행할 때는 또 양심이 “너 잘했다” 라고 변호해준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율법이 없어도 본래 마음에 새겨진 본성에 따라 죄인지 아닌지 알고 있기에 그 양심이 마음 안에서 서로 증거하기도 하고 고소하기도 하고 마음 속에서 싸우는 것이다.

이 구절은 오해가 많은 구절이다. 이는 마치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아도 착하게 살면 구원을 받는다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말은 누구나 양심에 따라 착하게 살면 구원 받는다는 뜻이 절대로 아니다. 지금 바울이 말하고 있는 대상은 율법을 가지고 율법 없는 이방인 신자들을 비판하던 로마교회 유대인 신자들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율법이 없어도 양심에 따라 율법의 본 뜻을 순종하면 그게 곧 율법이라는 것은 율법이 없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있는 이방인 신자를 가리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방인 신자들은 유대인들이 개발한 수많은 율법 조항들을 알지 못해도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양심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면 구원을 받는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러한 마음 속의 비밀이 언제 분명하게 드러나는지 16절에서 말하고 있다. 16절을 원어의 어순 그대로 직역하면 “그 날, 즉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감추어진 것들을 심판하시는 때에, 내 복음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라고 되어 있다. 마지막 심판하시는 날에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감추어진 모든 것을 다 드러내어 심판하신다는 것이다.

사람의 감추어진 것이란 말은 28-29절에 할례로 드러난 유대인과 마음의 할례로 감추어진 유대인이라는 분명한 대조와 비교되어야 한다. 겉모양으로 유대사람이란 감추어지지 않은 유대사람이라는 뜻인데 겉으로 드러난 할례로 표시가 난다는 뜻이다. 그 반대로 그 이면의 속사람이라는 말은 원어에서 감추어진 유대인이란 뜻이다. 따라서 16절에서 감추어진 것이 드러난다는 것도 마지막 심판날에는 겉으로 드러난 할례로 심판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음 안에 감추어져 있는 마음의 할례를 따라 심판을 받는다는 뜻이다. 그 날에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상관없이 누가 진짜로 마음에 할례를 받은 참된 언약의 백성인지 다 드러난다는 것이다. 그 때까지는 진짜 믿음은 우리의 마음 속에 숨겨진 비밀이라는 것이다.

바울이 전한 복음에 따르면 그날의 심판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다수는 바울이 전한 복음이란 바울 서신에 기록된 형태의 복음만 특별하다는 뜻이 아니라 바울이 다른 복음전하는 자들과 함께 전한 복음이라는 의미라고 말한다. 복음이라는 말은 바울의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것이기 때문이다. 바울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한 것이지 바울만 전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선포하신 복음에 따르면 그날의 심판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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