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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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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로마서 1:5-6

율법 아닌 믿음에 순종하는 것 전하는 직분 받은 바울

봉인된 두루마리 편지와 로마로 이어진 길 · 로마서 1장

2025. 7. 21. · 안정섭 목사 · 로마서 1장 강해 설교

로마서 1:5-6 바울은 자신이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은 것은 율법이 아닌 믿음에 순종하게 하는 것이라며 로마교회의 유대인 신자들도 바울과 같은 직분을 받은 것이라고 말한다.

이전 말씀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복음이 구약성경에 예언된 것이고 하나님의 아들에 관한 것인데 육신으로는 다윗의 후손이 되셨고 성령으로는 부활을 통해 권능있는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었다고 말한다. 이어지는 말씀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아는 자가 받은 사명에 대해 말하는 내용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고 부활하셔서 그 육신의 연약함을 극복하시고 권능있는 하나님의 아들로 확정되셨다면 그분은 진정한 메시야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이것을 안다면 무엇을 해야 하겠는가?

5절은 그를 통하여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았다는 말로 시작한다. 새번역은 은혜를 입어 사도의 직분을 받았다고 번역했고 개역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았다고 번역했다. 이에 대한 해석도 둘로 갈린다. 첫번째 견해는 은혜와 사도는 Butter and Bread 와 같은 표현법이라는 것이다. Butter and Bread는 버터와 빵이 아니라 버터 바른 빵이란 뜻인 것처럼 은혜와 사도도 은혜를 입은 사도라는 것이다. 새번역은 이러한 해석을 따라 은혜를 입어 사도의 직분을 받았다고 해석한 것이다.

두번째 견해는 원어 그대로 은혜와 사도를 각각 독립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은혜란 사도행전 9장에 나오는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주를 만나 구원 받은 경험을 말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해석에 따르면 은혜 받은 것이 먼저이고 사도직을 받은 것은 그 다음이라는 것이다. 어거스틴은 이러한 해석을 따라 죄인을 깨끗케 하고 의롭게 하는 은혜를 먼저 받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은혜를 받지 않은 사람은 사도의 직분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본인도 어거스틴의 해석이 옳다고 생각한다. 바울이 말하는 은혜는 단순히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말할 수 없는 죄인이었던 자신이 주님을 만나 모든 죄 사함 받은 구체적인 사건을 말하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 모두는 바울과 마찬가지이다. 먼저 십자가를 통해 은혜를 받고 구원의 감격을 체험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로 주를 위해 일할 수 없다. 따라서 아직 구원의 감격이 없는 사람들은 주를 위해 일하겠다고 나서기 앞서 은혜 받기를 간구해야 하는 것이다. 은혜가 없이 교회일 하다 보면 자꾸 자기 이름을 내세우려 하고 인정해주지 않으면 말썽을 일으키는 것이다. 바울은 분명히 은혜를 받고 나서 사도의 직분을 받은 것이다.

5절 뒷부분을 원어 그대로 직역하면 모든 이방인들 가운데서 믿음의 순종에 이르게 하려는 것이다. 믿음의 순종이란 율법의 순종이라는 말의 반대해서 하는 말이다. 본래 유대인들은 순종이란 말을 항상 율법과 연결해서 사용했다. 유대인들은 율법에 순종하는 것이 저들의 목적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바울 자신은 이제 율법이 아닌 믿음에 순종하는 것이 사도 직분을 받은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로마에서 추방당했다가 다시 돌아온 유대인 신자들 때문이다. 그들은 본래 로마 교회를 세운 사람들이고 지도자였는데 추방당했다가 돌아와보니 자신들이 전도한 이방인 신자들이 지도자가 되어 있었고 자신들은 발을 붙일 곳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은혜도 중요하지만 할례와 율법을 지키는 것도 더 중요하다고 가르쳐서 로마 교회의 이방인 성도들을 혼란스럽게 만들던 것이다.

바울도 전에는 할례와 율법에 순종하는 것을 자랑했던 사람이다. 하지만 예수를 만난 뒤의 바울은 빌립보서 3:8에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겼다고 했다. 그래서 율법에 순종하던 바울은 이제 믿음에 순종한다는 것이다. 그 믿음의 순종은 그의 이름 즉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한 것이다. 이제 믿는 자들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율법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뜻에 순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는 믿음에 순종해서 그리스도의 이름이 모든 민족에게 퍼져나가도록 하도록 사도의 직분을 받았다는 것이다.

전에 있던 율법은 유대인들에게만 존재했다. 하지만 이 믿음은 이제 모든 이방 사람들 가운데 존재한다는 것이다. 모든 이방인들 가운데도 존재하는 이 믿음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한 것이다. 바울은 6절에서 여러분들도 그들 가운데 포함되어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름을 받았다는 것이다. 여기서 여러분은 로마에 있는 유대인 신자들이다.

그들이란 로마에 있는 모든 이방인들 신자들과 이방인 불신자들이다. 바울이 하나님의 복음을 모든 민족에게 전하도록 부름을 받은 것처럼 로마교회 안에 있던 유대인 신자들도 모두 모든 민족에게 복음전하는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편지의 수신자들은 아직도 자기 스스로의 노력으로 율법을 지켜 율법에 순종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던 사람들이다. 하지만 바울은 이제 율법에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에 순종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믿음에 순종한다는 말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반응한다는 것이다. 이제 율법이 순종의 기준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될 수 있는가가 순종의 기준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에 찾아오셔서 주시는 감동에 순종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도 아직 은혜로 구원 받은 감격이 없다면 복음 전하는 자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은혜 받은 감격을 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혜로 구원 받은 감격이 있다면 우리는 모두 다 성령께서 복음 전파를 위해 주시는 모든 감동에 순종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울만이 아니라 목회자나 평신도나 구별 없이 우리 모두가 복음 전하는 자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이 6절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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