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7:39-44 날이 새고 모래밭이 있는 만이 보이자 선원들은 배를 육지에 대려고 애를 썼지만 배는 바닥에 걸려 부숴졌기에 죄수들 탈출을 염려한 군인들은 죄수들을 다 죽이려 했지만 백부장이 막았고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말씀해 주신대로 모두가 다 구조되었다.
이전 말씀에서 날이 새어갈 때에 바울이 모든 사람들에게 음식을 먹어야 목숨을 유지할 힘을 얻을 것이라고 말하며 한 사람도 상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는 바울이 빵을 들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자 모두가 음식을 먹었고 남은 식량은 바다에 버려서 배를 가볍게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바울의 말대로 모두가 구조되는 장면이다.
39절은 원어에서 그러나 날이 되었다는 말로 시작한다. 33절에서는 날이 새어갈 때라고 했는데 이제 날이 되었다고 말한다. 칠흑 같은 어둠이 지나고 드디어 사방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어느 땅인지 알 수 없지만 모래밭이 있는 항만이 보였다고 했다. 항해에 익숙한 선원들 조차도 알지 못하는 항만이라는 것이다. 항만이라는 말은 가슴이라는 뜻인데 항구라는 뜻이라기 보다는 바다에서 육지로 깊이 들어간 만을 가리키는 말이다. 배를 품어줄 수 있는 가슴 같은 곳을 발견했다는 뜻이다. 여기서 항만은 배가 정박해 있는 항구가 아닌 것이다. 선원들은 배를 대기 좋은 곳을 발견했기에 그 모래밭에 배를 대려고 한 것이다.
그래서 40절에서 선원들은 닻을 모두 끊어 버린 것이다. 그동안은 배가 떠내려가는 속도를 줄이고 암초에 배가 부숴질 것을 염려하여 닻을 네개나 내린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쓰지 않을 것이기에 힘들게 끌어 올릴 필요가 없어 잘라버린 것이다. 배가 너무 빠른 속도로 떠밀려 가고 있었기에 암초에 부딛히면 배가 박살이 나게 될 것이기에 닻을 네개나 배 뒤에 내려 속도를 늦춘 것이다. 그러나 이제 육지로 깊이 들어간 만에 접어들었기에 더이상 그렇게 강하게 떠밀려 내려가지 않는 상황이기에 닻을 모두 끊어버린 것이다.
자기들만살려고도망가려던선원들도이제는모두를위해일하고있는모습이다. 동시에방향타의줄을늦추었다고했다. 폭풍에떠밀려표류할때는방향타를들어올려묶어둔것이고이제그줄을풀어방향타를내린것이다. 방향타가부숴지면원하는방향으로배를돌릴수없기에부숴지지않도록끌어올려묶어둔것이다. 이제배를해안에대려고그맨줄을풀어방향타를내린것이다. 또앞으로가게하는돛을올려바람을타고해안으로들어가려고했다.
41절에서 두 물이 합하여 흐르는 곳에 끼여 들어서 배가 걸렸다. 두 물살이라는 말은 원어에서 두 바다라는 뜻이다. 두 바다의 물이 만나는 곳이기에 두 물살이 합쳐지는 곳이라고 한 것이다. 이물은 배의 앞이다. 배의 앞은 바닥에 걸려 움직일 수 없었다. 또 배의 뒷부분인 고물은 큰 물결에 깨어져갔다. 이제 육지를 코 앞에 두었는데도 잠시 후면 배는 침몰할 상황이다.
그러자 42절에서 군인들은 죄수들을 모두 죽여서 아무도 도망하지 못하게 하려고 계획했다. 계획했다는 말은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서 사람의 계획과 하나님의 계획에 모두 쓰였지만 주로 하나님의 계획에 쓰인 말이다. 하나님께서는 모두를 구조하려고 모든 사람의 생명을 바울에게 완전히 맡기셨다. 하지만 군인들은 하나님의 계획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계획대로 죄수들을 죽이려는 것이다. 군인들은 죄수를 놓치면 자신들이 대신 죽는 것이기에 죄수들을 죽이려고 한 것이다. 바울이 말한 모두가 구조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 군인들은 잊은 것이다.
그러자 43절에서 백부장은 바울을 안전하게 구하기 위해 그들의 계획을 막았다. 백부장은 바울이 말한 하나님의 계획을 믿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백부장을 통해 군인들의 계획을 막으신 것은 틀림이 없다. 이는 바울을 구하기 위한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이다. 백부장은 헤엄 칠 수 있는 사람들은 먼저 뛰어내려서 육지로 올라가라고 명령했다. 44절에서 그 밖의 남은 사람들은 널빤지나 부서진 배 조각을 타고 육지로 나가라고 명령을 했다. 그래서 모두가 육지로 올라와 모두가 안전하게 구조되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의 약속이 그대로 성취된 장면이다. 인간적인 생각으로 자신들만 탈출하려던 선원들도 오늘 말씀에서는 전력을 다해 배를 구하려고 했다. 사람들은 자기 생각대로 행하려 하지만 하나님께서 바울을 통해 막으신 것이다. 또 해안 모래밭에 가까워지자 군인들은 죄수들이 탈출할까봐 다 죽이려고 계획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백부장을 통해 막으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어가시는 것이다. 만약 우리도 고난 중에서 하나님의 계획을 안다면 나만 그 계획을 믿으면 안된다. 바울처럼 모두가 다 함께 구원을 받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