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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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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사도행전 27:27-32

선원들이 도망하는 것을 막은 바울

2025. 7. 5. · 안정섭 목사 · 사도행전 27장 강해 설교

사도행전 27:27-32 선원들은 어느 육지가 배에 접근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배의 뒷부분에서 닻을 내리고 기다리던 중 선원들은 뱃머리에서 몰래 구명보트로 도망하려 하자 바울은 선원들이 도망가면 백부장과 군인들도 무사할 수 없다고 말하여 밧줄을 끊어버려서 구명보트를 바다에 떨어뜨렸다.

이전 말씀에서 바울은 절망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자기 말을 듣고 출발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하며 배만 잃고 사람은 모두 안전할 것이라고 권면했다. 그렇게 말한 이유는 지난 밤 하나님의 천사가 자신은 황제 앞에 서야 한다며 모든 사람의 안전을 바울에게 선물로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바울의 두번째 권고인데 선원들이 배가 어느 육지 가까이에 있다고 추정하고 닻을 선미에서 내린 뒤 선원들이 몰래 구명보트로 탈출하려 하자 바울이 모두가 배를 떠나지 말고 함께 있어야 산다고 말하는 내용이다.

27-32절은 두번째 권고이다. 두번째 권고는 어느 누구도 배를 떠나지 말고 모두 다 함께 있어야 산다는 것이다. 27절은 14일 째 되는 밤이라고 했기에 20절의 여러날이 며칠인지 알 수 있다. 14일째 되는 밤에 우리는 아드리아 바다에 떠밀려 다녔다고 했다. 떠 밀려 다녔다는 말은 이곳에서 저곳으로 계속 반복해서 던져졌다는 뜻이다. 마치 배구장에서 배구공이 네트 이쪽 편으로 건너갔다가 다시 반대편으로 건너가는 모습과도 같다. 아드리아 바다는 그리스 반도와 이탈리아 반도 사이에 있는 바다이다.

한 밤중에 선원들은 어떤 육지에 가까지 이르고 있다고 짐작했다고 했다. 어떤 육지에 가까이 이르고 있다는 말은 원어에서는 어떤 육지가 자기들에게 가까이 접근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자신들의 의도대로 배를 운항하는 것이 아니라 바람에 떠밀려 가는 것이기에 어떤 육지가 자신들에게 접근하고 있었다고 표현한 것이다. 짐작했다는 말은 신약성서에서는 사도행전에서만 세번 나오는 말인데 아래에서 생각했다는 뜻이다. 선원들은 말하지 않고 자기들끼리만 비밀리에 생각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28절은 그래서 선원들이 물의 깊이를 재어보니 스무길이었다고 했다. 영어 번역들은 깊이를 잰다는 말을 Sounding 이라고 번역했다. 현대의 배들은 바다 깊이를 잴 때 소리를 보내서 반사되어 오는 시간을 재서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어의 의미는 납덩이를 들어올린다는 뜻이다. 고대의 배들에는 음파로 깊이를 측정하는 장비가 없었기 때문이다. 고대에는 무거운 납덩어리가 달린 줄을 내려서 그 깊이를 쟀던 것이다. 이런 경우 30분 쯤 후에 배가 얼마나 육지에 가까워졌는지 측정하는 것이기에 조금 있다가 라는 말이 30분쯤 후라고 말하기도 한다. 30분 쯤 후에 다시 재어보니 열 다섯 길이었다. 이는 바다가 점점 얕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배가 육지 가까이로 아주 빠르게 떠내려가고 있다는 뜻이다.

29절은 먼저 우리는 혹시 암초에 걸리지 않을까 염려하여 고물에서 닻을 네 개 내렸다고 했다. 고물이란 배의 뒷부분을 말한다. 여기서 우리가 내렸다고 했기에 누가와 바울 일행도 닻을 내리는 일을 도왔다는 뜻이다. 다수는 닻을 배의 뒷부분인 고물에서 내린 이유를 배가 옆으로 떠밀려 내려가 암초에 부딪히지 않도록 뒤쪽에서 닻을 내린 것으로 설명한다.

대부분 닻은 배의 앞부분에서 내린다. 그렇기에 닻은 배의 앞에 있었을 것이다. 아마도 그 닻을 배의 뒷부분으로 옮겼을 것이다. 닻은 무거운 것이다. 모두가 지쳐 있었기에 바울 일행이 선원들을 도와 여럿이 함께 힘을 모아 무거운 닻을 배 뒤로 옮겨 던진 것이다. 그래서 누가는 우리가 던졌다고 한 것이다. 닻을 내린다는 말은 26절에서 배가 섬에 내동댕이 쳐질 것이라고 한 말과도 같은 말이다. 바울 일행이 함께 닻을 바다에 내동댕이 친 것이다. 계속 떠 밀려 가다가는 암초에 부딫쳐 배가 깨질지도 모르기 때문에 일단 닻 네 개를 배의 뒷부분에서 내리고 날이 밝기를 기다린 것이다.

날이 새기를 기다렸다는 말은 날이 새기를 기도했다는 뜻이다. 날이 밝아야 어느 해변이 안전하게 배를 댈 수 있는 곳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방인 선원들이 날이 밝기를 기도한 것은 그들의 위치를 알고 어떻게 자신들을 구조할 수 있는지 결정할 수 있을 때까지 자신들을 지켜달라고 그들의 신들에게 요청한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날이 빨리 밝아지도록 기도했다기 보다는 날이 밝을 때까지 제발 안전하게 지켜달라고 기도했을 것이다.

30절에서 선원들은 배에서 탈출하려고 했다. 이물에서 닻을 내리는 척하면서 바다에 구명보트를 내렸다고 했다. 이물이란 뱃머리이다. 그렇다면 바울 일행은 배 뒷부분에서 닻을 내리고 배 뒷부분에서 쉬고 있었다는 뜻이다. 선원들은 뱃머리에서 닻을 내리는 척 하면서 몰래 구명보트를 내리고 있었다. 바울 일행은 이상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배가 육지를 향하도록 의도적으로 배의 뒷부분에서 닻을 내렸다면 배의 앞부분에서는 닻을 내리지 말았어야 했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래서 바울은 알아챘을 것이다. 바울은 항해에 경험이 아주 많은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선원들이 얼마나 두려워했는지 알 수 있는 말이다. 선원들이 배를 버리고 도망가는 법은 사실 있을 수 없다. 선원들은 끝까지 배를 지켜야 할 사람들이다. 이는 비현실적인 어리석은 짓이고 얼마나 낙심했는지를 알 수 있는 말이다. 이들은 지금 극단적인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기에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이다. 바울이 안심하라고 한 말도 이들의 귀에는 들어오지 않은 것이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하셨다는 말씀도 전혀 믿지 않은 것이다.

선원들의 이러한 행동이 하나님의 계획을 막는 것이다. 31절에서 바울은 백부장과 군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사람들이 배에 그대로 남아있지 않으면 당신들은 무사할 수 없습니다" 이는 바울이 계속 갑판 위에 있었다는 뜻이다. 바울은 누가와 아리스다고와 함께 배 뒤에서 닻을 내린 뒤 계속 갑판 위에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배 앞에서 닻을 내리는 척하던 선원들의 움직임을 간파한 것이다.

그러자 병사들은 구명보트의 줄을 끊어서 구명보트를 떨어뜨려 버렸다. 구명보트는 모두를 구할 생명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런데 선원들이 이미 배를 내리고 탈출하기 일보 직전이었기에 시간이 없어서 보트까지 희생시켜 버린 것이다. 보트는 물에 내동댕이 쳐졌다. 구명보트를 떨어뜨렸다는 말도 26절 29절에 나온 말과 같이 내동댕이 쳤다는 말이다. 잠시 후면 큰 배도 암초에 내동댕이쳐질 것이다.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의 생명을 바울에게 맡겨주셨기에 바울은 모두를 살리려고 모두 함께 있어야 한다고 한 것이다. 선원들이 없으면 배를 조종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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