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6:24-26 베스도가 바울을 말을 끊으며 큰 소리로 미쳤다고 하자 바울은 맑은 정신으로 참된 말을 하고 있다며 당신은 잘 모를지 몰라도 구약에 예언된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일들은 공개적으로 일어난 일이기에 아그립바 왕은 절대로 이것을 모를 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전 말씀에서 바울은 부활하신 예수님으로부터 받은 명령을 거역하지 않고 먼저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에게 회개하라 전했는데 그 일로 죽이려 했지만 하나님께서 지켜주시며 그리스도를 선포하라고 하셨다는 내용이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아그립바가 바울에게 미쳤다고 하자 바울은 맑은 정신으로 참말을 한다고 대답하는 내용이다.
바울은 아그립바에게 말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24절에서 베스도가 중간에 바울의 말을 끊는다. 베스도는 "바울아, 네가 미쳤구나.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하였구나!" 라고 큰 소리로 말했다. 베스도는 이방인이기에 바울이 아그립바에게 하는 말을 다 이해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황제에게 보고할 정보는 없고 길고 어렵기만 해서 그만 참지 못하고 바울의 말을 자른 것이다. 베스도가 예의에 맞지 않게 중간에 끊으며 큰 소리로 말한 것은 바울이 열을 올리며 말하고 있었다는 것을 암시한다. 바울이 평범한 목소리를 말을 하고 있었다면 베스도가 그렇게 큰 소리로 말을 끊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는 바울이 모든 사람들이 다 듣도록 아주 큰 소리로 증거하고 있었다는 증거이다.
많은 학문이라는 말은 원어에서는 많은 글자들이라는 뜻이다. 많은 글자라는 말이 구약성경을 뜻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많은 글자들이라는 말이 26:4-5절에 나온 유대식 가르침을 가리키면서 또한 그리스-로마식 수사학의 대가였다는 것도 함께 가리키는 것이다. 만약 바울이 단순히 유대교 문서에 대해서만 공부를 많이 했다는 뜻이라면 이방인인 베스도가 바울의 학문의 깊이를 알 수가 없었을 것이다. 바울이 연설하는 태도와 사용하는 언어 등으로 볼 때 최고의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한 말일 것이다.
그러자 25절에서 바울은 베스도를 최고의 존칭으로 부르며 공손하게 대한다. 자신은 미친 것이 아니라 참되고 온전한 정신으로 말한다고 했다. 여기서 말한다는 말은 멀리까지 들리도록 큰 소리로 분명하게 말한다는 뜻이다. 베스도는 끼지 않아야 할 곳에 무례하게 끼어들어 크게 소리쳤지만 바울은 최대한의 예의를 갖추어 말하며 총독을 진정을 시킨 것이다. 이처럼 복음 전하는 자는 이처럼 무례하게 말하는 사람들에게도 최고의 예의를 지켜야 하는 것이다.
이처럼 최고의 예의를 갖추어 부르며 베스도를 진정시킨 뒤 26절에서 바울은 왜냐하면 이라고 자신이 미친 것이 아니라 맑은 정신으로 참된 진리를 말한다고 한 이유를 설명한다. 바울은 계속해서 베스도에게 그렇게 참되고 온전한 정신으로 분명하게 선언하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왕께서는 이 일을 아시기 때문에 왕께 담대히 말한다는 것이다. 이방인인 베스도는 이해를 못하겠지만 아그립바 왕은 유대인이기에 자신이 말하는 것을 다 이해하고 있는 중이라는 뜻이다.
26절 뒷부분은 또다시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이어간다. 이 일들 중의 하나라도 모를 리가 없다는 것이다. 모를 리가 없다는 말은 원어에서는 알아채는 것에서 탈출할 수 없다는 것을 확신한다는 뜻이다. 바울이 말한 것은 구약성경에 있는 내용들이고 유대인들이라면 모두가 간절히 기다리는 그리스도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어서 바울은 또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이어간다. 왜냐하면 이것은 어느 한 구석에서 행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부분 한 구석이라는 말은 기독교 운동이 비밀리에 숨어서 모인 그룹에서 행해진 것이 아니고 모두에게 다 알려지도록 공개적으로 선포된 것이라는 뜻이라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베스도 당신은 잘 모를지라도 유대인인 아그립바 왕은 절대로 모를 리가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