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5:20-22 베스도는 아그립바에게 자신은 공정한 법의 수호자임을 드러내며 바울이 예루살렘에 가서 재판을 받으려는지 물었는데 바울이 황제에게 호소했기에 가두어 두었다고 말했다. 아그립바는 호기심에 이끌려 바울의 말을 듣고 싶어한다고 했다.
이전 말씀에서 베스도는 아그립바 왕 앞에서 유대교 지도자들을 비난하며 말하기를 유대교 지도자들은 바울을 고소하며 혐의의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고 단지 종교적인 문제를 제기할 뿐이라며 유대교 지도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자신은 공정한 로마법의 수호자임을 과시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베스도가 아그립바에게 자신은 바울이 예루살렘에 가서 재판을 받으려는지 물었는데 바울이 황제에게 호소했다고 하자 아그립바도 바울의 말을 듣고 싶어한다는 내용이다.
20절에서 베스도는 이 일에 대하여 어떻게 심리할지 몰랐다고 말한다. 몰랐다는 말은 본래 멀리서 본다는 뜻이다. 조사를 하려면 가까이 들여다 보아야 하는데 멀리서만 보고 있기에 자세한 것을 알지 못한다는 뜻이다. 베스도는 이방인이었기에 이러한 유대교의 문제에 대해서는 멀리서 바라보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베스도는 이 일을 공정하게 처리하려고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이 일에 심문을 받으려느냐고 바울에게 물었다는 것이다. 자신은 이 일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공정한 재판을 받게 하려고 바울에게 예루살렘에 가려는지 물었다는 것이다.
9절에서는 바울에게 "내 앞에서 심문을 받겠느냐?" 라고 물었는데 20절에서는 내 앞에서 라고 한 말을 빼 놓았다. 바울을 유대인들에게 선물로 주고 싶어서 자신이 함께 가서 공정하게 재판할 것이라고 바울을 유인한 속임수를 여기서는 빼 놓은 것이다. 유대인인 아그립바는 그렇게 하면 바울이 종교재판에서 죽게 된다는 것을 다 알기 때문이다.
21절은 그러나 라는 말로 시작한다. 자신은 그렇게 바울을 배려했으나 바울은 그러한 자신의 노력도 알지 못하고 황제에게 판결을 받도록 자기를 지켜 주기를 호소했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바울을 비난하며 바울에게 그 책임을 돌린다. 자신은 바울이 그렇게 호소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가이사에게 호송할 때까지 자신이 바울을 지켜 주라고 명했다는 것이다. 사실은 바울을 석방시켜 주는 것이 로마의 법에 따른 공정한 것이다. 베스도가 그렇게 바울을 유대교 지도자들에게 넘겨주려고 하자 바울은 황제에게 호소한 것이다. 그런데도 이번에는 자신은 공정한데 바울이 쓸데없는 짓을 했다는 식으로 말한 것이다.
그러자 아그립바는 베스도에게 자신도 이 사람의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듣고 싶어 한다는 말은 계속해서 듣고 싶어했다는 뜻이다. 아그립바는 공정한 재판을 도우려는 것이 아니다. 이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바울에 대해 알고 싶어했고 바울이 말하는 것을 듣기를 원했다는 것이다. 그러자 베스도는 내일 듣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