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5:13-15 아그립바 왕이 가이사랴를 방문하자 베스도는 아그립바 왕에게 바울을 말하며 전임자인 베스도가 일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유대교 지도자들은 바울을 돌로 쳐 죽이려는 악한 자들이라고 비난하며 지신의 책임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가시켰다.
이전 말씀에서 바울이 황제에게 상소한다고 하자 베스도는 이에 대해 배심원단과 상의한 후 황제에게 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아그립바 왕이 방문하자 베스도가 아그립바 왕에게 바울을 말하며 전임자인 베스도가 일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유대교 지도자들은 바울을 돌로 쳐 죽이려는 악한 자들이라고 비난했다.
13절은 수일 후에 아그립바 왕과 버니게가 가이사랴에 도착했고 베스도에게 인사를 했다. 오늘 말씀의 아그립바는 헤롯대왕의 증손자이고 헤롯 아그립바 1세의 아들인 아그립바 2세이다. 아그립바 2세는 AD 27년에 태어나서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의 궁정에서 양육되어졌다. 아그립바 2세가 클라우디우스 황제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던 통치자였기에 클라우디우스는 아그립바 1세가 죽었을 때 그를 거룩한 땅의 왕으로 세우려 했지만 그 때 아그립바 2세의 나이가 겨우 17살이었기에 하지 못했다. 아그립바 2세는 어려서부터 클라우디우스 황제의 사랑을 받을만큼 처세에 능한 사람이었다.
클라우디우스는 처음에는 유대 북동쪽의 레바논의 작은 왕국의 왕으로 삼았었다. 클라우디우스는 나중에 아그립바 2세에게 갈릴리 지역까지 영토로 주었다. 뿐만 아니라 예루살렘 성전의 책임자로 임명하고 제사장의 임명할 권리까지 주었다. 아그립바 2세는 그 아버지 아그립바 1세처럼 유대와 사마리아와 갈릴리 전체를 다스리는 통치자가 되지는 못했지만 예루살렘 성전에 관한 모든 권한을 갖게 된 것이다. 아그립바 2세는 유대 출신이었지만 로마의 황실에서 자랐기에 유대교의 모든 것과 로마의 법과 정치와 문화 모든 것에도 능통한 사람이었다. 아그립바 2세는 자기 사랑에 있어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이다. 이러한 배경은 오늘 본문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아그립바 왕과 함께 온 베니게는 아그립바 1세의 딸로 아그립바 2세와는 오누이 간이다. 이전 총독 벨릭스의 아내 드루실라와 자매간이다. 베니게는 본래 자신의 삼촌인 Chalcis의 왕과 결혼했었다. AD 48년 버니게는 남편이 죽자 동생인 아그립바 2세에게 와서 함께 살았다. 버니게가 오빠와 함께 살았기에 이상한 소문이 돌았었다. 유대인 역사가 요셉푸스도 베니게가 오빠인 아그립바 왕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기록했다.
이 소문 때문에 베니게는 Cilicia의 왕 Polemon과 결혼하지만 3년후에 다시 오빠인 아그립바의 집으로 돌아왔다. 베니게는 나중에 로마장군 티투스를 따라 로마로 가서 동거를 했다. 로마장군 티투스는 결혼하려 했으나 반셈족의 정서를 가진 대다수의 귀족들의 반대로 결혼하지 못했다. 티투스는 로마황제 베스파시안의 아들이다. 나중에 티투스는 황제가 될 야심으로 베니게를 내보냈다. 티투스는 나중에 아버지의 뒤를 이어 로마 황제가 된다. 버니게 역시 세상 영광을 따라 줄타기를 잘하던 여인이었다. 역시 자기 사랑에 있어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베스도의 적수가 되지는 못한다.
14절은 이들이 많은 날 머물러 있었다고 했다. 베스도가 바울의 사건을 아그립바 앞에 두었다고 했다. 베스도는 말하기를 벨릭스가 한 사람을 남겨두고 떠났다는 것이다. 남겨두고 떠났다는 말은 버리고 갔다는 뜻이다. 베스도는 이전 총독인 벨릭스가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떠나갔다고 불평을 한 것이. 이전 총독의 잘못이라고 밝힘으로 자신은 책임을 모면하려고 한 것이다. 베스도는 자기를 높이려고 전임자를 깎아내린 사람이다. 베스도는 자기 사랑에 있어 신의 경지에 오른 사람이다.
15절에도 베스도가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는 내용이 이어진다. 베스도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을 때에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나타나서 그를 고소하여 정죄하기를 청했다고 했다. 정죄하기를 청했다는 말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정죄를 해서 죽여야 한다는 뜻이다. 베스도가 아그립바 2세에게 한 말은 유대교 지도자들이 바울을 죽이려는 악한 자들이라는 뜻이다. 그들은 정의로운 재판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바울을 자신들에게 넘겨주어 유대교의 율법에 따라 돌로 쳐 죽일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베스도는 전임자 벨릭스를 일처리를 제대로 못한 사람이라고 비난했을 뿐 아니라 유대교 지도자들이 로마의 법을 무시하고 사람을 함부로 죽이는 악한 자들이라고 비난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