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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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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사도행전 25:8-11

황제에게 상소한 바울

바람을 받아 바다를 건너는 배 · 사도행전 2장 · 27장

2025. 6. 11. · 안정섭 목사 · 사도행전 25장 강해 설교

사도행전 25:8-11 바울이 자신은 율법이나 성전이나 황제에 대해 죄를 범한 일이 없다고 하자 베스도는 유대인들에게 바울을 선물로 주려는 뜻으로 예루살렘에 가서 재판을 받겠느냐고 했지만 바울은 그 의도를 간파하고 유대인들에게 불의를 행한 일이 없다며 황제에게 상소하겠다고 하는 내용이다.

이전 말씀에서 베스도는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보내달라는 요청을 거절하고 가이사랴로 와서 고소하라 했고 유대인들은 베스도를 따라 내려와 바울을 고소했지만 능히 그 죄를 증명하지 못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바울이 자신은 율법이나 성전이나 황제에 대해 죄를 범한 일이 없다고 하자 베스도는 유대인들에게 바울을 선물로 주려는 뜻으로 예루살렘에 가서 재판을 받겠느냐고 했지만 바울은 그 의도를 간파하고 유대인들에게 불의를 행한 일이 없다며 황제에게 상소하겠다고 하는 내용이다.

8절은 원어에서 7절에 연결되어 있다. 바울은 자신을 죽이고 싶어하는 유대인들에게 둘러싸인 채 자기 변호를 시작한 것이다. 바울은 세가지 고소를 부인했다. 그 세가지는 유대사람의 율법에나 성전에나 황제에 대해 아무 죄도 지은 일이 없다는 것이다. 율법에 대한 것은 순전히 종교적인 죄와 관련된 고소이고 성전은 종교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이 섞여있는 고소이며 황제는 순전히 정치적인 고소일 수 있다. 이는 정치적 색채가 전혀 없는 고소에서 시작하여 점점 정치적인 색채가 진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만약 고소가 율법에 관한 것이라면 총독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고소이다. 성전에 관한 고소도 만약 바울이 성전의 거룩함을 침범한 경우에만 로마 총독과 상관이 있지만 이러한 고소는 입증되지 못했고 만약 황제에 대한 반역죄라면 이는 치명적인 것이다. 로마 총독과 아무 상관이 없는 율법에 관한 죄에서 시작하여 로마총독이 개입이 가능한 성전을 더럽힌 죄와 전적으로 로마 총독의 권한인 황제에 대한 반역죄의 순서로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려는 것은 순전히 종교적인 것이지만 총독에게 고소하기 위해 정치적인 색채를 입혀 놓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울은 저들이 실제 죽이고 싶어하는 율법에 관한 죄에서 시작해서 점차 정치적인 죄까지 꾸며서 뒤집어 씌운 저들의 의도를 드러내며 자신의 죄를 부인한 것이다. 그러나 로마 황제 가이사에 대한 반역죄는 여기서 처음 말한 것이다. 만약 로마 황제에 대한 반역죄가 입증된다면 유대교 지도자들의 고소와 상관없이 바울은 처형될 수 있다. 그러나 바울은 로마 시민이기에 그 경우도 로마황제에게 재판을 받겠다고 하면 총독은 재판할 권리가 사라지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황제에게 상소하기 위해 여기서 마지막으로 황제에 대해서도 반역죄를 짓지 않았다고 한 것이다.

9절은 원어에서 그러나 라는 말로 시작한다. 처음에 부임했을 때는 유대인들이 은혜를 베풀어 달라는 요청을 거부했지만 그러나 이제는 베스도의 태도가 바뀌어 유대인들에게 은혜를 주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베스도가 이제 대제사장과 유대교 우두머리들이 로마에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배웠기 때문에 베스도는 바울을 유대인들에게 넘기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베스도는 9절에서 유대인들의 마음을 얻고자 했다고 했다는 것이다. 원어는 베스도가 유대인들에게 은혜를 내려 주길 원했다는 뜻이다. 은혜란 본래 값없이 주는 선물이란 뜻이다. 3절에서는 유대교 지도자들이 베스도에게 선물를 달라고 요청했는데 8-11일쯤 지난 때에는 반대로 베스도가 유대인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하는 안달하는 모습이다.

베스도는 바울에게 말하길 그대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이 사건에 대해 거기에서 내 앞에서 재판을 받고 싶지 않느냐고 물었다. 내 앞에서 라는 말은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보낸다고 해도 유대인들의 종교재판에 넘겨주지 않겠다는 뜻이다. 베스도는 예루살렘에 가도 자신이 바울과 함께 가고 바울을 유대인들에게 버려두지 않을 것을 강조한 것이다. 베스도가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이 진행하는 재판에서 재판장으로 재판을 주재하겠다는 뜻이다. 이는 바울의 관점에서 위험한 제안이고 베스도는 유대인들에게 은혜를 주겠다는 힌트를 준 것이다. 베스도는 바울을 배려하는 척하면서 유대인들의 요구대로 넘겨주려는 속임수이다.

그러나 바울은 속지 않았다. 바울은 유대인들은 무조건 바울을 죽이기로 결정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자신도 전에 그리스도인들을 그렇게 결정하여 죽이는 일에 앞장섰기 때문이다. 오직 로마인들만이 공정한 재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바울은 10절에서 바울은 지금 황제의 법정에 서 있으니 여기서 재판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한 것이다. 바울은 이어서 총독 당신이 아는 바와 같이 자신은 유대 사람에게 불의를 행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잘라 말한다.

10절에서 유대인들에게 불의를 행한 적이 없다는 말은 11절에서 다시 받아서 말한다. 만약 자신이 불의한 일을 해서 마땅히 죽을 죄를 지었다면 죽기를 거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바울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자신은 죄가 없다고 말한 것이다. 그러나 만일 이 사람들이 자신을 고발하는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 어느 누구도 자신을 그들에게 넘겨줄 수가 없다는 것이다. 넘겨준다는 말은 앞에서 계속 나온 은혜를 베풀어 준다는 말이다. 이에 대해 바울은 베스도가 자신을 유대인들에게 외교적 선물로 주는 것을 허용 못하겠다는 뜻이다. 바울은 베스도의 의도를 완전히 간파한 것이다. 바울은 자신이 죄가 없기에 총독 당신도 유대인들에게 좋은 평을 얻으려고 자신을 그들에게 선물로 넘겨 줄 수 있는 권한은 당신에게 없다고 경고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은 황제에게 호소한다고 말한다. 이제 총독 당신도 이 사건에서 손을 떼라는 뜻이다. 로마시민이 황제에게 호소를 하면 무조건 황제에게 보내야 하고 어느 지방의 총독이라도 재판할 권리가 없어진다. 이 경우는 황제에게 호소한 자가 로마까지 여행 비용을 모두 부담해야 하고 로마에 머무는 비용과 증인들을 보호하여 데리고 가는 일들을 모두 담당해야 하는 것이다. 바울은 총독 베스도의 머리 꼭대기에 앉아있었다. 그래서 바울은 베스도를 완전히 배제시키려고 황제에게 호소한 것이다.

여기서 바울은 자기 목숨을 건지려고 황제에게 호소한 것이 아니다. 이는 주께서 나타나셔서 로마에서도 증거해야 할 것이라고 한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제 주님께서 자신에게 로마로 가라는 것을 분명히 확인했기에 주님의 뜻에 따라 황제에게 상소를 한 것이다. 황제에게 상소하는 것이 로마에서도 증언해야 한다는 말을 이루는 통로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이러한 바울의 태도는 벨릭스나 베스도와 분명하게 비교가 된다. 벨릭스나 베스도는 모두 로마의 정의를 따르지 않던 자들이다. 이들은 권력자들을 기쁘게 하여 자신들의 권력을 오래 유지하는 일에만 관심이 있던 자들이다. 그러나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뒤 항상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생각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황제에게 호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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