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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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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사도행전 23:12-15

바울을 죽이려고 맹세까지 한 결사대들

바람을 받아 바다를 건너는 배 · 사도행전 2장 · 27장

2025. 5. 23. · 안정섭 목사 · 사도행전 23장 강해 설교

사도행전 23:12-15 낮이 되자 유대인들은 함께 모의를 하여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를 한 뒤 산헤드린 공회에 가서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음식을 맛보는 것조차 안 하겠다고 맹세를 했다고 알린 뒤 바울을 죽일 작전지시를 내렸다.

이전 말씀에서는 밤이 되어 바울은 홀로 낙심하고 두려워하고 있을 때 주님이 나타나셔서 용기를 내라고 하시며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증거한 것처럼 로마에 가서도 주님에 관해 증거해야 한다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에는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하며 바울을 죽일 음모를 꾸미는 자들이 나온다.

11절에서는 밤에 주님께서 나타나셨다고 했다. 12절은 그러나 낮이 되자 라는 말로 시작한다. 이어서 유대인들이 모의하여 또는 당을 지었다고 했다. 모의하여 또는 당을 지었다는 말은 함께 라는 말과 돌아선다는 말이 합쳐져서 된 말이다. 돌아선다는 말은 Liddle & Scott 그리스어 사전을 보면 레슬링 선수가 그들의 대적을 피하기 위해 몸을 비트는 동작에도 쓰인다고 했다. 대적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몸을 비튼 다음에는 바로 공격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많은 유대인들이 한꺼번에 바울을 공격하기 위해 몸을 비틀거나 돌아서는 장면을 나타낸 말인 것이다.

그렇게 한꺼번에 돌아서서 바울을 공격하려고 모의를 한 사람들은 맹세를 했다는 것이다. 그 맹세의 내용은 바울을 죽이기까지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다고 말한 것이다. 낮이 되자라는 말은 밤과 대조가 된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던 밤에 주님을 만나 용기를 얻고 마음의 평화를 얻은 바울과 낮에는 분노에 가득 차서 자신들의 생각을 따라 하나님 앞에서 맹세까지 하는 유대인들이 대조되는 것이다. 13절은 이같이 맹세한 자가 사십 명이 넘는다고 했다.

이들의 종교적인 열정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맹세한 것은 바울을 죽이는 것이다. 만약 그들이 바울을 죽이지 못한다면 자신들은 하나님 앞에서 영원한 저주를 받겠다고 하나님 앞에서 맹세를 한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맹세의 결과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고 맹세를 이행하지 못한 것의 의미를 피할 방법과 수단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예수께서도 유대인들이 위선적인 맹세로 자신들의 신앙적 열심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 마태복음 5:33-37절에서 절대로 맹세하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예수께서는 아예 맹세를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거짓된 맹세로 남을 속이지 말라는 뜻이다. 마태복음 23:16절에 보면 성전을 두고 맹세하면 안지켜도 되지만 성전의 금을 두고 맹세하면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고 했다. 이들은 하늘이나 땅이나 예루살렘이나 성전을 두고 맹세했을 것이고 하나님이나 성전의 금을 두고 맹세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맹세는 정말 대단한 것이다. 로마군대가 구금하고 있는 죄수를 죽인다는 것은 로마제국의 법에 따라 엄벌에 처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로마의 죄수를 살해하다가 잡혔다면 그들은 분명 사형에 처해졌을 것이다. 이들은 바울에 대한 증오심이 너무 컸고 종교적 감정에 불타서 자신들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은 것이다. 맹세한 것에 대해서는 사람들 앞에서 다른 핑계를 대며 피할 수 있었겠지만 로마제국의 형벌을 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14절에서 이들은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가서 말했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산헤드린 공회원들이다. 12절과 똑같이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앞에서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는다고 했는데 원어를 보면 이번에는 맛도 안보겠다는 말로 바뀌었다. 그 외의 다른 말은 모두 12절과 똑같다. 이들의 분노가 한층 더 커져서 이번에는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음식 맛조차도 안보겠다고 한 것이다.

15절에서 "너희는" 이라는 말은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을 가리킨다. 그 뒤에 나오는 "우리는" 이라는 말은 사십 명이 넘는 바울 죽이기 결사대들이다. 사실 산헤드린 공회원들인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공회의 결정을 따라 명령을 내려야 한다. 그것이 공회가 존재하는 목적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결사대들이 공회에 일방적으로 통보한 뒤 사람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명령을 내린다. "너희는 공회와 함께 바울과 함께 좀 더 정확하게 알아 보려는 척하면서 천부장에게 바울을 데리고 내려오게 하라" 이어서 자신들은 바울이 가까이 오기 전에 죽일 준비를 하고 있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너희와 우리 라는 말은 대제사장과 장로들도 바울 죽이기 결사대와 분명히 공모를 했다는 뜻이다. 이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이 악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산헤드린 공회의 구성원인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자신들이 직접 나서지 않고 결사대들의 뒤에 숨어있었다. 이들은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것을 계속 지켜서 백성들에게 계속해서 존경을 받는 자리에 서려고 했던 것이다.

40명의 결사대들이 그렇게 맹세까지 하고 로마의 통치자들에게 처형될 위험까지 감수하면서 바울을 죽이려고 했던 것은 그들은 분명 바울을 죽이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종교적인 열정은 바울과는 달리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자신들의 생각을 따라 판단하고 하나님 뜻으로 잘못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바울과는 대조적으로 자신들의 생각을 따라 세상 영광의 길로 가면서 영원한 하나님의 저주로 뛰어드는 불나방과 같은 존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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