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3:10 유대교에서 최고로 존경 받는 자리에 있던 산헤드린 공회원들은 바울을 두고 서로 몸싸움이 일어나 바울이 둘로 찢겨죽을 위기에 처하자 천부장은 병사들을 시켜 바울을 영문 안으로 데려가도록 했다.
이전 말씀에서는 공회원들 중에 바리새파와 사두개파가 있는 것을 알고 바리새파의 공감을 얻기 위해 자신도 바리새파라며 부활에 대한 소망 때문에 재판을 받고 있다고 말하자 바리새파와 사두개파 사이에 큰 싸움이 일어났고 바리새파인 율법학자 몇 사람이 바울은 잘못이 없다며 영이나 천사가 바울에게 말했다면 어찌하겠느냐고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큰 싸움이 나자 천부장이 바울을 보호해주는 내용이다.
10절은 큰 싸움이 일어났다고 말한다. 바리새파 율법학자가 말한 것 때문에 사두개파는 더 크게 화가 난 것이다. 그래서 큰 싸움으로 발전한 것이다. 이 싸움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천부장은 바울이 그들에게 찢길까 두려워하였다고 했다. 상황은 이념적으로도 둘로 찢기고 있었지만 두 종파의 몸싸움으로 인해 바울의 몸까지도 둘로 찢길 상황까지 간 것이다. 사두개파는 죽여야 한다고 끌어당기고 바리새파는 잘못이 없다고 끌어당기고 있는 장면이다. 그래서 바울은 둘로 찢겨 죽을 위기에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산헤드린 공회가 아수라장이 되었다. 그러자 천부장은 병사들에게 명령했다. 내려가서 바울을 그들 가운데서 빼내어 병영 안으로 데려 가라고 한 것이다. 내려가라는 말은 병사들은 높은 곳에 서 있고 공회는 아래에서 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천부장은 바울을 구조하라고 한 것이다. 천부장은 또한 바울을 보호하는 구실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주님께서 천부장을 통해 바울을 구조하시고 보호하고 계시는 것이다. 믿는 자들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복음을 증거하면 주님께서 사람들을 보내서 구해 주시고 보호해 주시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말씀을 보면 예수를 믿지 않던 유대인들과 바울이 대조된다. 예수를 믿지 않던 유대인들은 똑같이 무질서하고 폭력적이었다. 그러나 이들과는 대조적으로 바울은 신실한 유대인의 모습이고 순종적인 시민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바울은 자신이 잘못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법 절차도 무시하고 충동적이던 대제사장의 권위에도 순종하는 태도를 보여주었다. 바울은 믿지 않는 천부장에게도 사회 질서를 잘 지키는 성숙한 시민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우리도 그렇게 할 때 그러한 우리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우리를 인정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를 대적하던 사람들에게도 인정을 받게 하실 것이고 믿지 않는 자들도 우리를 보호해 주는 구실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