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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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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사도행전 22:22-24

분노한 무리들과 바울을 채찍질 하라고 한 천부장

바람을 받아 바다를 건너는 배 · 사도행전 2장 · 27장

2025. 5. 15. · 안정섭 목사 · 사도행전 22장 강해 설교

사도행전 22:22-24 바울의 말을 듣던 유대인들은 바울이 하나님을 모독한다 생각하고 극단적인 분노를 표현하자 천부장은 바울을 영내로 데려가 채찍으로 때려 그 이유를 알아내라고 했다.

이전 말씀에서 바울은 성전에서 기도할 때 주께서 예루살렘을 떠나라고 하셨을 때 바울은 여러 회당들에서 주를 믿는 자들을 핍박했고 스데반을 죽이는 일을 직접 지휘한 것을 여러 회당에 있는 사람들이 다 안다고 반박했지만 주께서는 이방지역으로 보낸다고 하셨다고 증거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바울의 말을 듣고 분노한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여야 한다고 소리지르자 천부장이 바울을 병영 안으로 끌어들여 채찍질하면서 그 이유를 알아보라고 하는 장면이다.

바울도 율법을 누구보다 철저히 지킨 사람이고 유대인들을 사랑하여 예루살렘에서 복음을 전하려고 했지만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에게 가라고 명령하셨다는 것이다. 자신은 단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한 것 뿐이고 전적으로 하나님 책임이라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하지만 22절에서 유대인들은 이 말을 하는 것까지 듣다가 소리를 질러 말했다. 소리를 질렀다는 말은 목소리를 바닥으로부터 높이 들어 올렸다는 뜻이다. 얼마나 분노를 했는지 바닥에 있던 목소리를 최고로 높이 들어 올린 것이다.

유대인들이 이렇게까지 분노한 그 이유는 예루살렘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을 것이기에 흩어진 이방 세계로 가라고 하셨다고 바울이 증언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스스로 율법을 최고로 열심히 지키는 자들이고 하나님을 위해 목숨까지 건 사람들이라는 자부심으로 가득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바울이 하나님의 계시라며 자신들을 하나님의 구원에 합당하지 않다고 했기 때문이다. 거짓으로 하나님의 계시를 들먹이며 자신들을 무시했다 생각하고 하나님을 모독한 죄로 죽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최고로 높인 것이다.

그들이 그렇게 높이 들어 올린 목소리로 한 말은 "이런 자는 세상에서 없애버리자" 라는 말이다. 이 말의 본래 뜻도 땅에서 들어 올리자는 뜻이다. 누가복음 23:18절에서 "이 사람을 없이하고 바라바를 우리에게 놓아 주소서" 라는 말에서 없이한다는 말과 같은 말이다. 이는 십자가에 매달아 죽인다는 뜻이다. 신명기 21:22절에서도 죽을 죄를 범한 사람을 나무에 다는 모습이 나온다. 없애버리자는 말은 나무에 매단다는 말과 다른 말이지만 결국 땅에서 높이 들어 올려 죽이는 것은 같은 것이다.

이어지는 그 이유를 설명한 말도 그 뜻을 뒷받침해 준다. "살려둘 자가 아니라" 라는 말의 문자적인 뜻은 아래로 내려오게 할 자가 아니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들어 올리자는 말과 정확히 반대말인 것이다. 더구나 아래로 내려오게 할 자가 아니라는 말은 계속해서 내려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런 자는 땅에서 높이 들어 올려 죽여 버리고 다시는 절대로 땅으로 내려와 땅을 밟지 못하게 하자는 뜻이다.

23-24절은 한 문장이다. 23절은 이렇게 분노한 유대인들이 다음과 같이 세가지로 행동했을 때 24절처럼 행동했다 라는 뜻이다. 그 첫째 행동은 떠들며 라는 말은 요한복음에서 네 번이나 예수를 죽이라고 소리칠 때 쓴 말이다. 누가복음 4:41절에서는 귀신들이 나가며 소리질렀다고 할 때도 쓴 말이다. 단순히 시끄럽게 떠든다는 뜻이 아니라 "죽여라!" 라고 목청이 터져라 소리치는 모습이다.

둘째는 옷을 벗어 던졌다는 말이다. 이는 바울을 향해 옷의 먼지를 털었다는 뜻일 수 있다. 또 먼지를 털었다는 뜻일 수도 있지만 옷을 벗어 던졌다는 뜻일 수도 있다. 옷을 찢었다는 뜻일 수도 있고 옷을 벗어 세게 흔들었다는 뜻일 수도 있다. 뜻이 분명하지 않을 때는 누가가 기록한 누가 복음과 사도행전을 봐야 한다. 누가복음 17:2절에서 연자맷돌을 그 목에 매이우고 바다에 던지우는 것이 낫다고 할 때 던지운다는 말에서도 나온다. 사도행전 27:19절에서 풍랑을 만나서 기구들을 바다에 내 던질 때도 나온다. 문맥으로 볼 때도 죽여라고 고함을 치던 자들이 갑자기 옷의 먼지를 떤다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화를 낼 수록 그 분노는 더 커지기 때문이다. 고함을 친 다음에 옷을 벗어서 바울에게 집어 던지는 장면으로 보는 것이 문맥상 어울린다.

셋째 동작은 티끌을 공중에 날린 것이다. 이를 비통함을 나타내는 표현이라 말하기도 하고 두려움을 나타내는 표현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 이는 강한 분노의 표현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비통함이나 두려움이나 분노는 결국 하나님을 모독한 무서운 죄를 감지한 것에 대한 것이기에 결국 같은 해석이다. 또 어떤 이들은 이방인 땅에서 유대인 땅으로 들어올 때처럼 부정한 이방인처럼 여기고 관계를 완전히 끊겠다는 동작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또 신성모독을 감지했을 때 두려움을 나타내는 동작이거나 성전 마당에 단단한 던질만한 것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라 말하며 또 다른 가능성도 제시하기도 한다. 유대인들이 모인 성전 마당에 돌이 없었기 때문에 대신 모래 같은 것을 집어 던졌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그 의미가 분명하지 않을 때는 문맥을 살펴봐야 한다.

문맥은 분노가 점점 커져가는 장면이다. 목청을 최고로 높여 고함을 질렀지만 분이 풀리지 않았다. 그래서 옷을 벗어 옷을 벗어 던진 것이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기에 하나님을 모독한 죄로 돌로 쳐 죽이고 싶은데 성전 마당이기에 돌이 없다. 그래서 돌 대신 바닥의 티끌을 집어 던진 것이다. 이처럼 세가지 동작이 나올 때는 그 정도가 점점 강해지는 것을 나타낸다. 죽이라고 고함을 치고 모든 군중들이 옷을 벗어서 집어 던지며 모래나 흙을 집어 던지는 모습은 정말 엄청난 혼란과 공포를 느끼게 하는 장면이다. 그렇기 때문에 티끌을 공중에 날린 것은 단순히 부정한 이방인처럼 대한다는 뜻이라기 보다는 신성모독에 대한 분노를 표현한 것으로 봐야 한다.

바울 당시 유대인들은 이방인들과 자신들을 엄격하게 구분했다. 만약 이방인들이 유대교로 들어와 할례를 받고 유대인의 율법을 따른다면 그것은 괜찮은 일이었다. 이방인들이 유대인화되어 유대교 안에 흡수되는 것은 허용했던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바울처럼 이방인들에게 가서 그들을 그리스도인으로 만들고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한 것은 절대로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그렇게 되면 유대인과 이방인이 대등한 관계가 되고 유대인들이 이방인처럼 부정하게 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어떤 이는 이러한 세가지 행동들이 신성모독에 대한 혐오를 표현한 것이라고 말한다. 만약 그렇다면 소리를 지르고 옷의 먼지를 떨어 혐오감을 표현하고 먼지를 뒤집어 써서 비통함을 나타낸 것이라고 해석해야 한다. 그러면 상당히 소극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이 된다. 그러나 본문의 장면을 연결해서 상상해 본다면 이는 분명히 흥분해서 분노와 적대감을 폭발시킨 연결동작인 것이 분명하다.

사실 처음에는 바울도 바울을 죽이려던 유대인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생각에 따라 행동하려고 했다. 바울도 자신의 생각에 따라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증거해서 유대인들을 먼저 거룩하게 하려고 했다. 바울을 죽이려던 사람들도 방법은 바울과 달랐지만 부정한 이방인들을 몰아내고 유대인들을 거룩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이방인들을 끌어들여 부정하게 만드는 바울을 죽이는 것이 유대인들을 거룩하게 하는 길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렇게 바울과 바울의 대적들은 모두 자신들의 각기 자신들의 소견에 옳다고 여기는 대로 하나님을 섬기려 했던 것에서 모두 같았다. 그러나 바울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을 때 듣고 자신의 생각을 버렸다. 하지만 그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고 해도 전혀 듣지 않고 자신들의 생각만 고집한 것이다. 이들은 마치 참된 선지자들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던 구약시대 사람들과 똑같다.

이렇게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해도 듣지 않고 소리치며 옷을 집어 던지고 흙을 집어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릴 때 24절에서 천부장이 나섰다는 것이다. 23-24절의 중심문장은 24절이다. 천부장은 바울을 영내로 데려가라 명하고 그들이 무슨 일로 그에게 떠드는지 채찍질하여 심문하라고 명하였다. 여기서 채찍이란 나무 손잡이에 가죽줄이 여러 개 달려 있고 가죽 줄에는 뼈들이 달려 있다. 이것으로 등을 치면 살이 찢어지고 불구가 되거나 반복해서 맞으면 죽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어떤 사람이 실제로 그 채찍에 맞아 죽지 않는다면 그는 틀림없이 평생동안 불구자가 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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