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토용 미리보기 · 교수님 확인 뒤 확정합니다 · NanuriWeb
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사도행전 › 20:13-17

Dawn Word

사도행전 20:13-17

오순절 전에 예루살렘에 가려는 바울

2025. 4. 19. · 안정섭 목사 · 사도행전 20장 강해 설교

사도행전 20:13-17 바울은 오순절 전에 예루살렘에 도착하려고 서두르면서도 에베소 장로들을 밀레도로 불러 권면한다.

이전 말씀에서 바울은 드로아를 떠나기 전 밤이 깊도록 강론을 하는 중에 유두고라는 청년이 떨어져 죽었다. 바울이 그 청년 위에 엎드렸을 때 성령께서 아이를 살려주셨고 모인 사람들은 이 청년으로 인해 큰 위로를 받았다. 이어지는 말씀은 바울이 오순절까지 예루살렘에 도착하려고 서둘러 배를 타고 가는 모습이다.

13절은 우리 라는 말로 시작한다. 우리란 누가 자신과 함께 여행하는 교회 대표들이다. 우리는 앞서 배를 타고 앗소로 갔다고 했다. 바울은 빼놓고 배를 타고 간 것이다. 그들은 앗소에서 바울을 태우려고 한 것이다. 왜 그렇게 했는가 하면 바울이 그렇게 정해 주었기 때문이다. 어째서 바울은 드로아에서 앗소까지 혼자 걸어서 갔을까? 드로아에서 앗소까지는 육로로는 20마일 정도 밖에 안된다. 더구나 로마로 연결되는 잘 포장된 도로로 연결되는 길이다. 그러나 배를 타고 가려면 해안선을 따라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육로가 배 보다 더 빠르다.

그러나 육로가 빠르다고 혼자서 걸어가는 것은 말이 안된다. 더구나 밤을 새우고 난 바울이 20마일을 걸어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쉬지 않고 걸어도 7-8시간은 걸리는 거리이다. 어떤 이들은 조금이라도 드로아의 형제들과 더 함께 하며 권고 하려고 그렇게 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로마서 15:30-31절과 연결해서 해석하기도 한다. 예루살렘에 갈 때 유대인들로부터 건짐 받게 해 달라는 것과 예루살렘의 거룩한 자들이 이방인 교회들을 통해 모금한 헌금을 받도록 기도해 달라는 것이다. 이 두가지 기도제목을 놓고 혼자서 걸어가며 기도했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했다. 어쩌면 바울은 자신을 죽이려는 유대인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숨기려고 걸어갔을 수도 있다. 본문의 문맥을 통해서 볼 때 바울은 드로아의 형제들과 조금 더 함께하며 권고하려고 그랬을 가능성이 제일 높다.

14-15절은 누가와 교회 대표들이 앗소에서 바울을 만나 밀레도까지 배로 여행한 기록이다. 그런데 하루 배를 타고 조금 가서 정박하고 또 다시 하루 배를 타고 가기를 계속 반복한다. 이는 에게해의 바람 때문이다. 에게해는 이른 아침 시간이 북풍이 불기 시작해서 오후 늦게는 잠잠해지고 해질녘이면 죽은 듯이 잠잠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밤에는 배를 운항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다.

14절에서이들은바울을태우고먼저앗소에서미둘레네로갔다. 15절은거기서떠나이튿날기오앞에왔다고했다. 기오섬은그리스의시인호머의출생지이다. 그러나이들이 도착한곳은기오섬이 아니라 기오섬건너편 육지의 항구에 정박했다는 뜻이다. 또 그 이튿날에는 사모섬에 들렀다고 했는데 사모섬에 들렀다는 말은 옆에 던진다는 뜻이다. 사모의 옆구리에있는 만의 입구인 Trogyllium 이라는 항구에 정박했다는 뜻이다. 그곳은 그리스의 수학자인 피타고라스가 태어난곳이다. 또 그 다음날 밀레도에 도착했다. 밀레도는 에베소 남쪽의 해안도시이다. 에베소에서 30마일떨어진 곳이다.

어째서 에베소를 들르지 않고 밀레도로 갔을까? 16절은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시작하며 그 이유를 밝힌다. 바울이 아시아에서 지체하지 않기 위해 에베소를 배로 그냥 지나쳐 가기로 완전히 결정했다고 했다. 에베소를 지나쳐 간다는 말은 에베소의 해안선을 따라 항해한다는 뜻이다. 16절 뒷부분은 또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이어간다. 왜 아시아에서 지체하지 않기로 했는가 하면 이라는 뜻이다. 이는 될 수 있는대로 오순절 안에 예루살렘에 도착하려고 서둘렀기 때문이다. 바울 일행은 빌립보에서 드로아까지 5일 걸렸고 드로아에서 일주일 지냈다. 드로아에서 밀레도까지는 4-5일 걸렸으니 이제 당시 오순절인 5월 29일까지는 25일 정도가 남았다. 이제 시간이 촉박하다.

그런데 17절에서 바울은 밀레도에서 사람을 에베소로 보내어 에베소 장로들을 불렀다. 밀레도에서 에베소까지는 30마일인데 돌아서 가야 했기에 실제는 그보다 더 멀다. 에베소까지 갔다 오려면 아무리 빨라도 4-5일 걸린다. 그렇다면 에베소에서 내려서 만나고 가는 것이 더 빨랐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에베소에 들르면 더 많은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왜냐하면 에베소에 만나야 할 사람들이 많았고 특별히 적들도 많았기에 적들을 피해 밀레도로 가는 것이 현명한 결정이다.

이렇게 촉박한 일정 중에도 에베소 장로들을 부른 것도 역시 드로아에서 형제들을 권고한 것처럼 한번이라도 더 만나서 권고하려는 애타는 마음에서이다. 그렇다면 13절에서 바울이 앗소까지 걸어간 것도 드로아의 형제들과 조금이라도 더 함께 있으며 권고하려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사도행전 새벽말씀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