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0:4-6 바울이 유대인들과 충돌을 피하기 위해 마케도니아로 돌아갈 때 바울이 세운 각 지역의 교회 대표들과 함께 동행했는데 유대인들 눈에 띄지 않게 하기 위해 이들을 먼저 가게 했고 바울 일행은 역풍 때문에 닷새 걸려 드로아에 도착하여 일주일간 함께 지냈다.
이전 말씀은 소동이 그치자 바울은 제자들을 불러 오게 했고 마케도니아 지방을 두루 다니며 제자들을 격려했다. 그 뒤 고린도에 가서 석 달을 지낸 뒤 시리아로 가려 하다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것을 알고 마케도니아로 돌아가기로 작정을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여러 지역의 교회 대표들과 함께 드로아로 가서 이레동안 함께 지내는 장면이다.
그 때 바울과 동행했던 사람들의 이름이 4절에 나온다. 이들 일곱명은 이방인 교회의 대표들로서 모아진 헌금을 예루살렘에 전달하러 가려던 사람들이다. 그 내용은 고린도전서 16:3-4에도 나온다. 이들은 모두 고린도에 모여 바울과 함께 배를 타고 시리아로 가려던 참이었다. 그런데 바울을 죽이려던 사람들 때문에 이들은 바울과 함께 마케도니아로 돌아간 것이다.
이들 이름의 순서는 바울이 방문했던 순서와는 반대로 되어 있다. 먼저 베레아 사람 브로의 아들 소바더와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가 나온다. 이들은 마케도니아 지방의 교회 대표들이다. 이중에 빌립보 교회가 빠져있는데 대부분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 자신이 빌립보 교회 대표였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교회들은 바울의 2차 선교여행 때 세운 교회들이다.
그 다음에 나오는 더베사람 가이오가 나오고 디모데는 어디 사람인지 밝히지 않았다. 디모데가 루스드라 사람이기에 루스드라 교회 대표였을 가능성이 높다. 이 두 사람은 갈라디아 지방의 교회 대표들이다. 그러나 디모데는 교회 대표가 아닌 바울의 동료라고 말하기도 한다. 갈라디아 지방은 바울의 1차 선교여행 때 세운 교회들이다.
그 다음에 나오는 두기고와 드로비모는 아시아의 교회를 대표하는 사람들이다. 고린도 교회의 대표가 없는 것에 대해 바울과 긴장관계에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고린도 교회 대표가 빠진 이유를 바울과 긴장관계보다는 바울과 동행하던 디도나 누가를 대표로 지명했을 가능성도 있다. 다수는 바울을 대표로 지명했기에 고린도 교회대표가 빠진 것으로 본다. 특별히 고린도전서 16:3-4절에서 바울이 고린도 교회의 헌금을 가지고 가서 전달하겠다고 한 것을 근거로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대표했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과 긴장관계 때문에 대표가 없다는 것은 설득력이 약하다. .
5절에서 바울은 이들을 먼저 보냈다. 6절에서 바울 일행은 무교절이 지난 뒤에 배를 타고 빌립보를 떠나 드로아로 갔다. 누가는 여기서 우리라고 했기에 바울 혼자가 아니라 누가도 바울과 동행했을 것이다. 바울이 이방인 교회 대표들을 먼저 드로아로 보낸 것은 유대교의 절기인 무교절을 지키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여럿이 한꺼번에 몰려가면 유대인들에게 발각될 염려 때문일 것일지도 모른다. 바울은 유대인들이 적게 사는 드로아에서 배를 타고 유대인들과 충돌 없이 예루살렘으로 가려는 것이다.
16:11절에서는 드로아에서 빌립보까지 이틀만에 도착했는데 이번에는 닷새나 걸렸다. 그 때나 이번이나 바람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불었다는 뜻이다. 대부분 역풍 때문에 닷새나 걸린 것이다. 그 때는 순풍이었는데 이번에는 역풍이었기에 훨씬 더 오래 걸린 것이다. 바울 일행은 드로아에서 일주일을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