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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사도행전 › 19:32-34

Dawn Word

사도행전 19:32-34

극장 안에서 변명하려한 유대인들

2025. 4. 12. · 안정섭 목사 · 사도행전 19장 강해 설교

사도행전 19:32-34 극장 안에서 큰 혼란이 일어나자 유대인들은 알렉산더를 자신들의 대표로 내세워 자신들은 상관이 없다는 입장을 말하려 했다. 하지만 극장 안에 있던 무리들은 똑같이 유일신만 주장하는 사람들이었기에 계속 아르테미스 신이 위대하다고 두시간 동안 소리쳤다.

이전 말씀에서 에베소 사람들이 모두 쏟아져 나와 바울과 함께 다니던 사람들을 잡아가지고 극장으로 몰려가자 바울이 들어가려 했지만 제자들이 말렸고 바울의 친구들인 아시아 관원들도 사람을 보내 극장에 들어가지 말라고 말렸다. 이어지는 말씀은 극장 안에서 소란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32절은 다시 원형극장 안의 모습을 묘사한다. 극장 안에서는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소리 지르고 다른 사람들은 또 저렇게 소리를 질러댔다. 사람들의 말만 듣고 분노하여 따라 왔기에 서로 자기들이 들은 대로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모임은 큰 혼란에 빠졌다고 했다. 여기서 큰 혼란에 빠졌다는 말의 원어적 의미는 함께 쏟아 붓는다는 뜻이다. 이는 마치 여러가지 페인트가 한꺼번에 바닥에 쏟아져 엉망진창이 되는 것과 같은 그림이다. 또 여럿이 한꺼번에 토하고 있는 장면과도 같다. 데메드리오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지만 통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 서로가 고함을 치며 말들을 쏟아 놓는데 모두가 뒤섞여서 난장판이 된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대체 무슨 일로 모였는지 알지도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러자 33절에서 유대인들은 알렉산더를 권하여 앞으로 밀어냈다. 권한다는 말은 함께 라는 말과 높이 쌓아 산을 만든다거나 높이 들어 올린다는 말 합쳐져서 된 말이다. 유대인들 여럿이 함께 알렉산더를 높이 들어 올리는 그림이다. 실제로 함께 들어올린다기 보다는 자신들의 대표로 추대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높이 들어올린다는 말은 가르친다는 뜻으로 쓰인다. 고린도전서 2:16절에서는 가르친다는 뜻으로 쓰였다. 구약에서도 대부분 가르친다는 뜻으로 이 말이 쓰였다. 또 이 말은 연합한다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엡 4:16; 골 2:2. 19). 그렇기에 새번역과 NIV는 다그다는 뜻으로 번역했다. NLT도 이 말을 가르친다는 뜻으로 보고 상황 설명을 해준 것으로 번역했다. 그러나 두 단어가 합쳐져서 된 단어들을 볼 때는 본래 어떤 그림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그 다음에 그 뜻이 왜 그렇게 다르게 쓰이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높이 들어올리는 것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가르치려는 것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가르친다고 번역한 새번역이나 NIV나 NLT는 앞으로 밀어낸 다음 가르쳤다는 순서로 번역했다. 그러나 원문은 높이 들어올린다는 말이 먼저 나오고 앞으로 밀어냈다는 말이 나중에 나온다. 아무것도 모르는 알렉산더에게 상황 설명을 하고 앞으로 밀어낸 것이 아니라 함께 있으면서 모든 상황을 다 알고 있던 알렉산더를 자신들의 대표로 추대해서 앞으로 밀어낸 것이다.

다수의 고대 사본들에는 함께 들어올린다는 말 대신 앞으로 들어올린다고 기록한 것들이 있다. 앞으로 들어 올린다는 말도 미리 가르친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그렇기 때문에 언뜻 보기에는 앞으로 라는 말과 들어올린다는 말이 합쳐진 단어가 더 어울리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는 높이 들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내세우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권한다는 말과 앞으로 밀어낸다는 말이 둘 다 똑 같은 장면을 나타내는 말이 되어 겹친다.

알렉산더는 유대인이고 그 지역에서 명망이 있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유대인들은 알렉산더를 유대인의 자신들의 대표로 내세워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려는 것이었다. 알렉산더는 자신들 유대교인들은 바울이 전하는 예수를 따르는 유대인 무리들과는 상관이 없다고 말하려고 했을 것이다. 이들은 바울처럼 하나님 말씀을 널리 퍼트리던 사람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자신들은 상관없다고 하려던 참이다.

34절은 그러나 극장 안에 모인 군중들은 알렉산더가 유대인인 줄 알고 한 목소리로 외쳐서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르테미스여" 라고 외치기를 두시간 동안이나 했다는 것이다. 알렉산더는 유대인들의 입장을 대변하여 자신들은 아르테미스 신전 모형을 만들어 파는 일에 방해한 적이 없고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을 믿으라고 하지도 않았다고 말하려 했을 것이다. 그것은 바울과 그 무리들이 한 것이니 자신들은 무죄라고 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이방인들 입장에서는 두 그룹 다 이방신을 거부하고 유일신 하나님만 믿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똑같았기 때문이다. 사실 아르테미스 신전 모형을 만들어 팔던 사람들은 유일신만 믿던 배타적인 유대인들은 이미 자신들의 사업에 걸림돌이 되었을 것이다. 다만 유대교를 믿던 유대인들은 바울을 비롯한 기독교인 유대인들처럼 적극적으로 전파하지 않았기에 그 갈등이 폭발하지 않았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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