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9:11-12 하나님께서 바울의 손을 통해서 아주 특별한 능력을 행하게 하셨는데 심지어는 바울의 피부에 닿았던 천들을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병으로부터 옮겨지고 악한 귀신들도 나갔다.
이전 말씀에서는 바울이 에베소 회당에서 석 달 동안 근거를 대서 증명하고 믿으라고 설득하며 담대히 복음을 전했을 때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어 그동안 얻은 제자들만 데리고 나와서 두란노 서원에서 2년 동안 가르쳤다. 이어지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바울의 손을 통해서 아주 특별한 능력을 행하게 하셨는데 심지어는 바울의 피부에 닿았던 천들을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병으로부터 옮겨지고 악한 귀신들도 나갔다는 내용이다.
11절은 10절과 긴밀하게 연결된다. 10절은 바울이 두 해 동안 주님의 말씀을 전해서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들었다는 것이다. 11절은 이렇게 주님의 말씀이 전파된 것과 관련하여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바울을 통해 널리 퍼졌을 때 하나님께서 바울의 손을 통해서 놀라운 기적들을 행하게 하셨다는 것이다. 예수께서 항상 말씀을 전하시고 기적을 보여주신 것과도 같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자 하나님께서 기적을 행하셔서 그 말씀을 눈으로 보게 하신 것이다. 놀라운 기적이란 얻을 수 없는 기적이라는 뜻이다. 절대로 얻을 수 없는 기적을 하나님께서 행하셨다는 것이다. 이는 바울의 손을 통해서 하신 것이고 절대로 바울이 한 것이 아니다.
12절은 "또한 그 결과" 라는 말로 하나님께서 행하신 기적이 무엇인지 설명한다. 바울이 직접 손을 얹고 기도했을 때 뿐 만이 아니라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그의 피부로부터 가져다가 아픈 사람들 위에 얹기만 해도 질병이 떠나가고 악한 영이 나갔다는 것이다. 그에게서나 바울의 몸에서 라는 말은 원어에서는 피부에서 라는 뜻이다. 사람들이 바울의 피부에 닿아 있던 천들을 가져간 것이다.
손수건이나 앞치마란 바울이 텐트를 만들고 가죽을 가지고 일을 할 때 사용하던 것이다. 대부분 손수건이란 머리에 둘러 땀이 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았던 것이고 앞치마란 일할 때 허리에 두르던 수건이나 앞치마일 것이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바울이 손으로 만졌거나 피부에 닿았던 천 조각을 통해서도 기적을 행하셨다는 것이다.
이는 누가복음 6:19절에서 무리들이 예수를 만지기만 해도 능력이 예수께로부터 나와서 낫게 했다고 한 것과 비슷하다. 6:43-48에서 혈루증을 앓는 여인이 예수의 옷 가에 손을 댔을 때 나았다는 것과도 비슷하다. 이것도 역시 마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 사람들을 낫게 한 것이다. 사도행전 5:15-16절에서는 베드로가 지날 때 그의 그림자라도 덮일까 바랐다는 것과도 비슷하다. 베드로 뿐만 아니라 다른 사도들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능력이 사람들에게 나타났던 것이다.
이러한 기적이 본래 예수를 만짐으로 환자들이 치유되던 것이 베드로의 그림자나 바울에게서 가져온 천조각들 같은 것들과 간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으로 확장된 것이다. 얼핏 보기에는 마법적인 활동 같지만 누가는 마법적인 활동과 분명히 구별한다. 이는 분명히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할이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나타난 것이다. 마법은 주문을 통해 신적 존재들을 조종해서 일으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할이 강조된 것이다. 하나님의 능력은 사람들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기대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은혜를 베푸셔서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기적들은 하나님의 능력이 자신들에게 임하길 간절히 바란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로 베푸신 기적이지 절대로 믿는 자가 조종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는 다음에 나오는 마법사들과 바울을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기적이 분명히 다르다고 비교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기적은 믿는 자와 주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믿지 않는 자들이 흉내를 내었을 때는 그 기적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주님과 친밀한 관계에 있는 모든 신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자신의 주권적 권능을 나타내셔서 하나님을 보여주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