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토용 미리보기 · 교수님 확인 뒤 확정합니다 · NanuriWeb
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사도행전 › 18:24-26

Dawn Word

사도행전 18:24-26

아볼로를 데려다가 가르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2025. 4. 1. · 안정섭 목사 · 사도행전 18장 강해 설교

사도행전 18:24-26 알렉산드리아 태생의 유대인인 아볼로라는 사람은 그리스 수사학과 철학에 능한 사람이고 성경에도 능통한 사람인데 그가 주의 도를 배워 성령 안에서 뜨겁게 주의 도를 가르치고 있었지만 부족한 것이 있어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데려다가 가르쳤다.

이전 말씀에서는 바울이 배편으로 가이사랴에 도착한 뒤 예루살렘에 올라가 교회에 안부를 전하고 250 마일 떨어진 안디옥에 가서 쉬었다가 전에 전도한 지역의 교회들을 방문해서 모든 제자들을 굳건히 하였다. 이어지는 말씀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아볼로를 데려다가 가르치는 내용이다.

24-28절은 갑자기 엉뚱한 내용이 나오는 듯 하다. 그러나 이는 바울이 에베소에 남겨놓고 떠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에 대한 내용이다. 이 두 사람도 바울처럼 제자들을 만들고 제자들의 믿음을 튼튼하게 했다는 것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이 두 사람도 바울과 똑같이 주님의 명령을 따라 복음을 전하고 믿음을 굳건하게 하는 일을 잘 감당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24절은 알렉산드리아 태생의 아볼로 라는 이름을 가진 유대인이 에베소에 왔다는 것이다. 왔다는 말은 바울이 에베소에 도착했다는 말과 같이 배를 타고 에베소에 도착했다는 뜻이다. 이 사람은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한 자라고 했다. 말을 잘한다거나 언변이 좋다고 번역한 말은 단순히 말을 잘한다는 뜻이 아니다. 다수의 주석가들은 당시 그리스-로마 세계의 최고 지성인들이라는 표시인 수사학과 철학등을 배운 사람이라는 뜻으로 해석한다. 알렉산드리아는 당시 최고의 도서관이 있던 학문의 중심지였던 도시이다. 70인역 구약성서도 알렉산드리아에서 번역이 되었다. 아볼로는 그곳에서 당시 그리스 로마세계의 최고의 학문을 배운 사람이고 또한 구약성경에도 능통한 학자였다는 뜻이다.

25절은 이러한 아폴로는 이미 주의 도를 배운 사람이라고 했다. 이는 누가복음 3:4절에서 침례요한이 주의 길을 예비하라고 할 때 주의 길과 같은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는 침례요한이 전한 회개를 뜻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아폴로는 요한의 가르침을 받아 전할 뿐 아직 그리스도인은 아니라고 말하기도 한다. 더구나 25절 끝부분에서 요한의 침례만 알 따름이라고 했기 때문에 예수를 믿음으로 침례를 받지 않았기에 성령을 받은 것도 아니라고들 말한다. 요한의 가르침을 듣고 예수가 구약에 예언된 메시야라는 것을 알 뿐 아직 신자는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나 바로 이어서 열심으로 예수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하며 가르쳤다고 한 것이 문제가 된다.

열심으로 나는 말은 성령 안에서 뜨겁게 라는 뜻 일 수도 있고 개역이나 새번역처럼 단순히 열심히 라는 뜻일 수도 있다. 다수의 성경 해석자들은 이 말이 성령의 영향을 받아 뜨겁게 말하고 가르치고 있었다고 해석한다. 열 두 제자들과 바울에 의해 전도되던 주류 기독교인들에서 벗어나 있던 기독교인이었을 뿐 분명히 성령 받고 복음 전하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많은 성경 번역자들과 해석자들은 아볼로가 침례도 받지 않았기에 이는 "영 안에서 열정적으로"라는 말이 성령이 아니라 아볼로 자신의 영이라며 성령의 영향이 아니고 단순히 열정적으로 말하고 가르쳤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NIV나 새번역이나 개역 모두 자신의 영으로 보고 성령이라는 말을 삭제하고 열심히 라는 뜻으로만 번역했다.

그러나 사도행전 10장을 보면 고넬료와 그 집에 속한 모든 사람들이 침례 받기 전에 먼저 성령을 받았다. 또 사도행전 8장에서 이디오피아 여왕의 국고를 맡은 관리는 침례를 받은 후에 성령을 받았다. 따라서 반드시 침례를 받아야 성령을 받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바울도 침례 받기 전에 성령을 받아 뜨겁게 전하고 있었다는 뜻일 수 있다.

더구나 아볼로는 예수에 관하여 자세히 말하며 가르쳤다고 했다. 자세히 라는 말은 정확히 라는 뜻이다. 크리스천이 아닌 사람이 예수에 관하여 정확히 가르친 경우는 없다. 문맥으로 보면 아볼로는 분명히 예수를 믿고 성령님의 영향을 받아 예수에 관하여 뜨겁고 정확히 가르치고 있었다는 뜻이다. 아폴로가 예루살렘에 있던 알렉산드리아 출신 유대인들을 만나러 자유인의 회당에 왔을 때 크리스천이 되었을 것이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지식이 없거나 적어도 성령의 영향을 받은 것이 분명하다. 아볼로는 부족한 지식을 갖고 그리스도를 따르던 참된 신자였다.

우리는 선입견을 버리고 성경의 문맥에서 말하는 그대로 이해해야 한다. 아볼로가 성령의 영향을 받아 뜨겁게 예수에 관해 정확히 말하고 가르치고 있었다고 했기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당시 열두 제자들이나 바울만이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고 다른 사람들이 전한 것은 다 가짜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당시에는 사복음서가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목격자들에 의해 구전의 형태로 전해지고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바울에게 조직적으로 배운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을 만나면 그들에게 말씀을 더 자세히 가르쳐서 그들의 믿음을 바로 세워주었을 것이다.

만약 아볼로가 그렇게 성령의 영향으로 뜨겁게 예수에 관해 정확히 말하고 가르치고 있었다면 26절이 문제가 된다. 26절은 "아볼로가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기 시작하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듣고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 이르더라" 라고 했기 때문이다. 개역만 25절은 자세히, 26절은 더 자세히 라고 일관성 있게 번역했다. 개역개정은 25절은 자세히, 26절은 더 정확하게 라고 서로 다르게 번역했다. 새번역은 25절은 정확하게 26절은 더 자세하게라고 개역개정과 반대로 번역했다.

26절의 더 정확하게라는 말은 25절의 정확하게 라는 말의 비교급이다. 이미 아볼로가 예수를 정확하게 전하고 있었지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데려다가 더 정확하게 풀어서 가르쳤다는 것이다. 여자인 브리스길라의 이름이 먼저 나왔기에 브리스길라가 아굴라보다 믿음이 좋고 영적으로도 영향력이 있던 제자였을 것이다. 고대에는 여자의 이름을 먼저 말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브리스길라가 주로 아볼로를 가르쳤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볼로는 본래 예수에 관해 정확하게 가르치고 있었는데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더 정확하게 풀어 말한 것은 무엇일까? 이는 tt는 아볼로가 요한의 침례와 가르침에 국한되어 있었다고 했다면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 사건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한 예수께서 맡기신 사명과 예수님의 승천과 성령의 선물에 대해 들을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아마도 아볼로는 구두로 전해지던 예수님의 가르침은 들었겠지만 부활하신 후 전도의 사명을 맡기시고 성령을 보내주신 것 등은 잘 몰랐을 것이다. 그래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예수님 부활 이후 사명과 성령을 보내주시며 다시 오시겠다고 하신 것에 대해 가르쳤을 것이다. 아볼로는 단지 12제자들 중심으로 세워진 예루살렘 교회나 바울의 사역과 연결되지 않았다는 뜻일 것이다. 그 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예수가 메시야임을 전했었다.

사도행전 새벽말씀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