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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사도행전 › 18:12-17

Dawn Word

사도행전 18:12-17

아가야 총독의 마음을 움직여 바울을 지켜주신 주님

바람을 받아 바다를 건너는 배 · 사도행전 2장 · 27장

2025. 3. 28. · 안정섭 목사 · 사도행전 18장 강해 설교

사도행전 18:12-17 유대인들은 바울을 갈리오 총독에게 끌고 가서 법을 어기는 자라고 고소했지만 갈리오는 너희 율법에 관한 것이라면 알아서 처리하라고 그들을 재판정에서 내쫓았다. 분노한 유대인들은 회당장 소스데네를 붙들어다가 재판정에서 때렸지만 갈리오는 관여하지 않았다.

이전 말씀에서는 주께서 밤에 환상 가운데 나타나 바울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전하라 하시며 함께 계시겠다 하시며 해할 자가 없고 내 백성이 많다고 하셨기에 바울은 고린도에서 일년 육 개월을 머물면서 하나님 말씀을 전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유대 사람들이 바울을 갈리오 총독에게 끌고 가 고소를 했지만 갈리오는 재판을 거부했다는 내용이다.

바울이 고린도에서 일년 육 개월 머문 때는 12절을 보면 알 수 있다. 갈리오가 아가야의 총독이 되었을 때 라는 말이 있기 때문이다. 갈리오가 아가야의 총독이 된 것은 델피의 비문에 분명히 남아있다. 고린도는 황제 속주가 아닌 원로원 속주였기에 총독이라는 표현은 정확한 것이다. 갈리오가 총독이던 때는 AD 51-52년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믿게 되자 12절에서는 유대 사람들이 한패가 되어 일제히 일어나 바울을 대적하여 법정으로 데리고 갔다. 새번역에서 한패가 되었다고 번역하고 개역은 일제히로 번역한 말은 신약성경에서 11번이 나오는데 그 중 10번은 사도행전에서 나온다(행 1:14; 2:46; 4:24; 5:12; 7:57; 8:6; 12:20; 15:25; 18:12; 19:29; 롬 15:6). 따라서 누가가 즐겨 쓰던 단어이다. 이 말을 분해해 보면 모두 똑같이 콧김을 내품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말은 본래 고대 그리스어에서 정치에 쓰이던 말이다. 한 그룹이 만장일치로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쓴 말이다. 유대인들은 많은 사람들을 바울에게 빼앗기게 되자 마음에 시기가 일어났고 만장일치로 분노하게 된 것이다.

13절에서 유대인들은 말하기를 "이 사람이 율법을 어기면서 신을 경외하라고 사람들을 권한다" 라고 고소한 것이다. 개역이나 새번역에서 하나님이라고 번역한 말은 사실 신이라고 번역해야 옳다. 로마 사람들은 수많은 신들을 섬겼는데 이 유대인들은 단수로 신이라고 했기에 로마 법을 어기고 한 신만 공경하라고 했다고 고소한다는 뜻이 될 수 있다. 만약 그렇게 해석하면 사실 자신들도 한 신만 공경하고 있기에 자신들도 포함이 되는 것이다.

개역에서 율법이라고 번역한 말도 새번역처럼 법으로 번역해야 옳다. 유대교 율법을 어긴 것을 가지고 로마 총독에게 고소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마음으로는 유대교의 율법을 생각하고 있었겠지만 갈리오에게는 로마 법을 어긴 것으로 생각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유대인들은 로마 법을 어기고 한 신을 공경하라고 사람들을 선동하고 있다고 갈리오에게 말한 것이다.

그러나 사실 한 신을 공경하는 것이 로마 법을 어긴 것은 아니다. 로마의 통치자들은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신을 섬기는 것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수는 이 유대인들은 바울이 로마법을 어겼다고 갈리오에게 고소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유대인들은 갈리오가 클라우디우스 황제의 칙령을 자신들 내부분제로 확대해서 적용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디우스 황제의 칙령은 로마에서 유대교 내부의 갈등으로 유대인들을 추방시키라 한 것이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유대인들은 바울이 유대인 내부의 갈등을 일으키는 사람으로 클라우디우스 칙령을 어겼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클라우디우스 칙령은 로마에서 모든 유대인들을 추방시킨 것이지 유대인 기독교인들만 따로 구분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갈리오는 저들의 속셈을 다 간파했다.

14절에서 바울은 이들의 거짓 고소에 대해 입을 열어 말하려고 했다. 그러나 갈리오는 이 유대인들에게 한편으로는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라는 전형적인 대조법을 사용해 대답했다. 한편으로는 이것이 무슨 부정한 일이나 불량한 행동이었으면 너희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 옳다는 것이다. 그러나 15절에서 다른 한편으로는 만약 이 고소가 언어와 명칭과 너희 율법에 관한 것이라면 나는 이런 일에 재판장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16절에서는 그들을 법정에서 내 쫓았다. 유대인들은 로마법을 어긴 것으로 고소했지만 갈리오는 너희들 유대교의 율법의 문제라고 파악하고 내쫓은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갈리오의태도는 기록에 남아있는 갈리오의 성품과는 엇갈리는 것이다. 갈리오는 유명한 연설가인 Seneca the Elder의 아들이고 네로의 가정교사였던 Seneca the younger의 동생이다. 갈리오의 형인 Seneca는 "갈리오처럼 어떤 사람에게든지 모든 사람에게 그토록 기분 좋게 대하는 사람은 없다" 라고 그 동생에 대해 기록했다. 갈리오의 형 세네카는 분명히 어떤 사람에게든지 모든 사람에게 다 기분좋게 대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세네카가 기록한 갈리오의 성품과 오늘 본문에 나온 갈리오의 태도는 맞지 않는다. 어쩌면 갈리오가 유대인들에게 적대적인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랬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분명히 주께서 갈리오에게 유대인들의 속셈을 알게 해서 저들의 고소를 거부하게 한 것이다. 이는 10절에서 함께 계시기에 해할 자가 없을 것이라 한 약속을 지켜주신 것이다. 다수의 주석가들도 갈리오의 이러한 태도가 10절에서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대로 바울을 지켜주신 것이라고 해석한다.

그러자 화가 난 유대인들은 회당장 소스데네를 잡아 법정 앞에서 때렸다. 하지만 갈리오는 이 일에 대해 상관하지 않았다. 갈리오는 못 본체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다. 소스데네는 그리스보의 뒤에 이어 회당장이 된 사람일 수 있 있다. 그렇다면 새로 뽑힌 회당장도 역시 바울의 말을 듣고 예수를 믿게 된 것이다. 이 부분의 초점은 10절에서 주께서 약속하신대로 바울을 지켜주셨다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아가야 총독 갈리오의 마음을 움직여 바울을 지켜주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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