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8:9-11 주께서 밤에 환상 가운데 나타나 바울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전하라 하시며 함께 계시겠다 하시며 해할 자가 없고 내 백성이 많다고 하셨기에 바울은 고린도에서 일년 육개월을 머물면서 하나님 말씀을 전했다.
이전 말씀에서 실라와 디모데가 도착한 뒤 바울은 텐트 만드는 일을 그만두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면서 하나님 말씀에만 사로잡혀 있었는데 회당에 있는 유대인들의 반대를 받고 나와서 로마시민인 디도 유스도의 집으로 들어갔고 회당장과 그 집안 사람들이 다 믿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믿게 되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주께서 밤에 환상 가운데 나타나 바울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전하라 하시며 함께 계시겠고 내 백성이 많다고 하셨기에 바울은 고린도에서 일년 육개월을 머물면서 하나님 말씀을 전했다는 내용이다.
9절도 역시 그러나 라는 말로 8절과 연결된다. 회당장 그리스보가 믿고 수많은 사람들이 믿었으나 라는 뜻이다. 그러나 아직도 바울을 대적하는 사람들이 많아 바울이 두려워하고 있는 상태였다는 뜻이다. 다른 곳에서는 너희들이 죽인 예수가 바로 구약에서 하나님께서 보내시겠다고 하신 그리스도라고 증거를 한 뒤 반대가 일어나면 신속히 다른 곳으로 피하였다. 고린도는 바울이 선교활동을 위해 긴 기간 정착했던 첫번째 도시이다. 다른 곳에서는 반대가 일어나면 즉시 피신했지만 고린도에서는 계속 머물면서 복음 증거하라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았을 것이다. 11절을 보면 바울은 고린도에서 1년 6개월을 머물렀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의 두려움은 정말 컸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예수께서 밤에 환상 가운데 나타나셔서 말씀하시되 "두려워 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라고 하신 것이다.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은 신명기 31:6절을 비롯해서 구약성경의 여러 곳에 나온다(Josh 1;6; Isa 41:10; 43:5; Jer 1:8). 이러한 표현은 구약에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실 때 쓴 말인데 이제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호와와 똑같이 말씀하고 계신 것이다. 사도행전 9장에서도 주는 그리스도를 뜻하는 말로 썼다. 그렇기에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영광과 함께 나타나 말씀하셨다는 뜻일 것이다.
구약에서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은 환상으로 계시를 받는 사람의 두려움을 진정시키기 위한 것이지만 이 본문에서는 고린도에서 그의 대적들과 마추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울의 두려움에 대한 것이기에 다르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여호수아 1:6절이나 이사야 41:10절과 43:5절이나 예레미야 1:8절을 보면 이 사람들도 바울처럼 대적들을 마주하고 두려워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은 대부분 하나님의 나타나셔서 말씀하실 때 그 예언의 말씀을 받는 사람들을 진정시키는 목적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구약에서도 분명히 실제 큰 반대를 받으며 두려움에 처한 경우에도 분명히 나오는 내용이다. 따라서 여기에서 두려워 말라는 말은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임을 나타내는 동시에 바울이 계속 그곳에 머물며 담대히 전하도록 격려하시는 말씀이기도 하다.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과 짝을 이루는 말은 말하라는 말이다. 원어에는 두려워하지 말고 반대로 말하라고 되어 있고 그 다음에 잠잠하지 말라고 되어 있다. 말하라는 말이 원어에서 현재형 명령이기에 새번역은 끊임없이 라는 말을 넣어서 원어의 이러한 의미를 살려 번역한 것이다. 따라서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은 대적들이 죽이려고 하지만 그래도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해서 말하라는 것이다. 절대로 두려워서 잠잠히 입다물고 있지 말라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지켜 주신다는 약속이다.
10절에서 주께서는 바울과 함께 계신다고 했다. 주께서 함께 하시며 지켜주시기 때문에 어떤 사람도 바울을 대적하여 해롭게 할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이 성에 내 백성이 많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여기서 하나님의 백성은 유대인이 아니라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이다. 더구나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은 아직 믿음으로 변화되지 않은 잠재적인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들이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디도 유스도와 그리스보 같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앞으로도 계속 일어나게 하신다는 것이다. 그들을 통해 바울을 지켜 준다는 것이다. 주께서는 그동안 핍박으로 인해 계속해서 위축되고 두려운 마음이 있던 바울을 이렇게 위로해 주시고 힘을 주신 것이다.
이렇게 주께서 위로해 주시고 힘을 주시고 사람들을 보내주셔서 지켜 주셨기에 11절에서는 고린도에서 1년 6개월을 머물며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머물렀다는 말은 원어에서는 앉아있었다는 뜻이다. 그동안은 박해 때문에 계속 도망하며 이동한 것과는 반대의 모습이다. 이제 편안히 앉아있게 되었다는 것으로 이제 그곳에 오래 정착했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고린도에 머물며 하나님 말씀을 가르쳤고 많은 사람들이 믿게 되었을 것이다. 그 기간은 12절에 나온 갈리오 총독 앞에 서기 전이기에 이 때가 50년 가을부터 52년 봄까지 일 것이다. 갈리오 총독에 관해서는 비문과 기록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