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6:25-29 한 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감옥 안에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양을 드리자 감옥 문이 열리고 모든 사람들의 매인 것이 풀렸다. 자다 깬 간수는 모두 도망한 줄 알고 자결하려 했지만 바울과 실라는 모두가 다 있다며 말렸고 놀란 간수는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렸다.
이전 말씀에서 여종의 주인들은 자신들의 돈벌이의 희망이 떠나가자 바울 일행을 잡아 그 도시의 치안관들에게 끌고가 유대인이고 그 도시에서 소요사태를 일으키고 로마 사회의 질서를 어지럽힌다고 고소를 했고 치안관들은 바울 일행을 매로 치게 하고 옥에 가두게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바울 일행이 감옥에서 찬양할 때 옥문이 열리고 모든 죄수들이 모든 죄수들의 매인 것이 벗어져 간수가 자결하려 할 때에 바울이 말렸고 간수는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린 내용이다.
25절에 보면 온 몸에 상처를 입은 데다가 다리는 차꼬에 채워져 있어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러운 상태에서 바울 일행은 한 밤중에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른 것이다. 무슨 기도를 했을까? .정의와 감옥에서 석방과 방해받지 않고 계속해서 사역할 수 있는 자유를 위해 기도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단순히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도였을 것이고 석방을 위해 기도했다는 암시는 어디에도 없다. 전후 문맥은 석방시켜달라고 기도한 것이 아니라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찬양했다는 뜻이다. 다른 서신서들(롬 5:3; 약 1:2; 벧전 1:6)을 보면 고난 가운데 기뻐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
어떤 찬양을 했을까? 다수는 시편의 찬양들을 했을 것으로 말한다. 성령께서 그 마음에 기쁨을 주지 않으셨다면 그러한 고통 속에서 기도와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없는 것이다. 그 찬송 소리는 캄캄한 동굴과도 같은 감옥 안으로 아름답게 메아리 치며 울려 퍼졌을 것이다. 그러자 죄수들이 들었다고 했다. 들었다는 말은 귀를 기울여 집중해서 들었다는 뜻이다. 고통 속에서도 부르는 기쁨의 찬양을 듣고 죄수들은 정말 놀랐을 것이고 큰 감동을 받았을 것이다.
26절에서 그 때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서 감옥의 기초가 다 흔들렸다. 그러자 그 즉시 옥문이 모두 열리고 모든 죄수의 매인 것이 다 벗겨졌다. 정말 놀라운 기적이 벌어진 것이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이 때 모든 죄수들이 기뻐하며 모두 탈출을 했어야 맞다. 그러나 아무도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죄수들은 모두 바울과 실라의 기도와 찬양의 결과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것을 분명히 깨달은 것이다.
27절을 보면 잠을 자던 간수는 그 지진에 놀라 깨어서 옥문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달아난 줄 알고 단검을 빼어 자결하려 했다. 간수는 잠을 잤기에 그 기도와 찬양을 듣지 못했을 것이고 모두가 다 탈출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간수는 죄수가 탈옥을 하면 죽도록 매를 맞고 고문을 당한 뒤 결국 처형되는 것이 로마법이다. 그렇게 엄히 벌하지 않으면 죄수들에게 뇌물을 받고 풀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간수는 그렇게 고통을 당하다 죽느니 차라리 자결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칼을 빼어 자신의 목이나 심장 부분을 찌르려 했을 것이다.
28절에서 바울은 큰 소리로 고함을 쳤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바울의 고함소리가 울려 퍼진 것이다. 그 내용은 우리 모두 다 그대로 있으니 그대는 스스로 몸을 해치지 말라는 것이다. 이것은 정말 말도 안되는 말이고 절대로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옥문이 열리고 모든 매인 것이 다 풀렸는데도 죄수들이 하나도 도망하지 않고 그대로 있다는 것은 절대로 절대로 믿을 수가 없는 일이다. 그래서 29절에서 간수는 등불을 찾은 뒤 확인하려고 감옥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간수는 두려워 떨면서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렸다. 이 사람은 지진에 놀란 것이 아니다. 지진은 당시 그 부근에서 자주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진으로 옥문이 다 부숴지고 매인 것들도 다 풀어진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긴 하지만 그렇게 두려워할 만큼 놀랄 일은 아니다. 간수가 진짜 두려워 했던 것은 어째서 하나도 도망가지 않았냐는 것이다. 바울 일행의 찬송소리에 감명을 받은 사람들이 일부 남아있을 수는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감옥을 탈출할 절호의 기회인 데도 도망가지 않고 모두가 다 그대로 남아 있었다는 것은 정말 소름 끼치고 기절할 만큼 놀라운 기적이다. 이는 분명히 성령님이 베푸신 기적이다. 모두가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 바울 일행 앞에 앉아 있었을 것이다. 이 간수도 이러한 하나님의 능력을 보고 두려워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