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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사도행전 › 16:14-15

Dawn Word

사도행전 16:14-15

믿고 침례를 받은 루디아 집안식구들

바람을 받아 바다를 건너는 배 · 사도행전 2장 · 27장

2025. 3. 5. · 안정섭 목사 · 사도행전 16장 강해 설교

사도행전 16:14-15 유대여자들과 함께 기도하던 루디아 라는 여자가 있었는데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집중해서 듣게 하고 그녀의 모든 집안 식구들이 믿고 침례를 받은 뒤 바울 일행을 자기 집에 머물게 했다.

이전 말씀에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드로아에서 순풍을 만나 이틀만에 네아폴리스에 도착했고 거기서 빌립보로 가서 머물다가 전도하기 위해 기도하는 곳을 찾아가 여자들에게 말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유대여자들과 함께 기도하던 루디아 라는 여자가 있었는데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집중해서 듣게 하고 그녀의 모든 집안 식구들이 믿고 침례를 받은 뒤 바울 일행을 자기 집에 머물게 하는 내용이다.

14절은 루디아라는 여자가 있었다고 했다. 루디아는 유대인 여자들과 함께 강가에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던 것이다. 당시 그리스-로마 세계에서는 아주 유명한 여자거나 아니면 악명이 높은 여자가 아니면 개인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루디아는 소아시아의 루디아(Lydia) 지방의 두아디라 출신 여자라는 뜻으로 부른 별명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두아디라는 고대 Lydia 왕국에 속한 도시 이름이다. 바울 당시에는 로마제국의 아시아 지방에 속해있었다. 어떤 이는 이러한 민족의 이름으로 불린 것은 해방된 여자노예 것이라며 그녀가 노예였을 때 Lydia에서 온 여자라는 뜻으로 붙여진 별명일 가능성도 있고 상류층 여성일 가능성 있다고 말한다. Lydia는 아시아 지방에 있는 지역으로 고대 Lydia 왕국 출신이다. 해방된 여자 노예가 이렇게 큰 사업을 해서 큰 부자가 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았기에 자주색 염료로 유명한 두아디라 출신의 신분이 높은 여성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두아디라는 자색염료로 유명한 고장이고 오래된 비문에 기록된 글은 그 도시의 염색자들의 길드를 가리킨다며 두아디라 제조업체들의 마케도니아 대리인이었을 것이라 말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별명이라기 보다는 상당한 사회적인 지위를 가졌던 여자라는 주장이 훨씬 설득력이 있다. 당시 묘비 등을 조사해 봐도 상당한 지위에 있던 여자들은 루디아 처럼 이름을 가졌었다. 한국에서 과거에 여자들을 고향 이름을 따서 "전주댁" "춘천댁"으로 불렀던 것처럼 "루디아댁" 과 같은 별명일 수도 있고 Lydia 출신의 신분이 높은 여성 이름일 수도 있다.

루디아는 하나님을 공경하는 여자라고 했다. 루디아는 이방인이었지만 유대교의 율법을 따라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루디아는 고향인 두아디라에서 하나님을 알았을 것이다. 두아디라에는 유대인 인구가 많았던 곳이었기에 그곳 회당을 통해 하나님을 경배하기 시작했었을 것이다.

바울이 루디아와 유대인 여자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전했다. 하지만 누가는 루디아의 마음을 열어 주셔서 집중해서 듣게 하신 분은 주님이시라고 증거한다. 귀담아 듣는다는 말은 앞에 라는 말과 갖는다는 말이 합쳐져서 된 말이다. 배와 함께 사용되면 배를 정박하려고 항구를 앞에 두고 조심스럽게 가까이 댄다는 뜻이다. 배를 가까이 댈 때는 아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처럼 루디아는 하나님의 말씀에 가까이 다가가며 모든 정신을 집중해서 바울이 전하는 말씀을 들었다. 이처럼 루디아의 마음을 열어 주시고 집중해서 듣도록 하신 것은 주님께서 주도하신 기적이다.

루디아는 바울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를 믿게 되었다. 마케도니아 지방에서 최초의 신자가 된 셈이다. 루디아는 자신 뿐 아니라 모든 집안 식구들도 데려와 듣게 했을 것이다. 15절을 보면 집안 식구들이 함께 침례를 받았다고 했기 때문이다. 집안 식구들은 루디아가 데려왔을 것이다. 집안식구들이란 자녀들 뿐만 아니라 노예들도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 구절이 최초의 유럽인들 침례이고 최초의 기독교 가정 침례라며 어린아이들도 함께 침례를 받았을 가능성을 제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유아세례를 주장하는 이들인 이 구절을 유아세례의 근거로 삼는다. 그러나 다수의 주석가들은 젖먹이들이 침례를 받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구절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경우 젖먹이도 포함되어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하기 보다는 문맥에 근거해서 판단해야 한다. 사도행전 10:33절에 보면 고넬료는 집안 식구들 모두를 모아 베드로가 정하는 말씀을 듣게 했다. 10:47절을 보면 말씀을 듣고 믿어 성령을 받았기에 물로 침례를 주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루디아의 집안 식구들 역시 바울이 전하는 말씀을 듣고 믿어 침례를 받은 것이다.

루디아의 집안 식구들 모두가 말씀을 듣고 믿게 하신 분은 성령님이시다. 절대로 루디아가 강제로 침례를 받게 한 것이 아니다. 말씀을 듣고 믿어 성령 침례를 받은 뒤에 물로 침례를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침례는 항상 말씀을 듣고 믿기로 작정했을 때 주던 것이기 때문이다. 루디아의 모든 집안 식구들의 마음을 열어 주시고 믿게 하셔서 모두 침례를 받게 하신 것도 성령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기적이다. 이것을 가지고 젖먹이도 침례를 받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15절 뒷부분에서 루디아는 자신을 주님을 믿는 신자로 여기신다면 자기 집으로 들어와 묵으라고 했다. 강청했다는 말은 누가복음 24:29절에서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이 자신들의 집에 묵고 가라고 강권했다고 할 때도 나온 말이다. 바울 일행이 사양을 했는데도 강제로 잡아 끌면서 자기 집에 묵으라고 한 것이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 감동을 받으면 그 전한 사람을 대접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이것도 성령께서 루디아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바울 일행이 루디아의 집을 마케도니아와 아가야 선교의 전초기지로 사용하도록 제공하게 하신 것이다. 이제 보니 급히 마케도니아로 가라고 하신 것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만나는 것보다 먼저 루디아를 든든한 후원자로 세우시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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