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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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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사도행전 15:22-25

자기들 생각을 내려놓고 모두 하나님 뜻에 따른 예루살렘 교회

바람을 받아 바다를 건너는 배 · 사도행전 2장 · 27장

2025. 2. 21. · 안정섭 목사 · 사도행전 15장 강해 설교

사도행전 15:22-25 예루살렘 교회의 사도들과 장로들은 두 사람의 존경받는 지도자들을 뽑고 온 교회의 동의를 얻어 편지와 함께 안디옥 교회에 파송하기로 결정을 했다.

이전 말씀에서 야고보는 하나님께 돌아오는 이방인들을 괴롭게 하지 말고 우상숭배와 연관된 네 가지만 금지하도록 편지로 써서 보내 모일 때 마다 읽어 줘서 안식일 마다 회당에서 모세를 전하는 사람들에게 방해받지 않도록 하자고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예루살렘 교회가 형제들 중 지도자인 유다와 실라를 대표로 뽑고 편지를 써서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안디옥에 보내는 장면이다.

새번역 22절은 그래서 라는 말로 시작한다. 원어는 편지를 써서 보내기로 한 그 때 라는 뜻이다. 이어서 원어는 결정하였다 라는 말로 시작한다. 결정하였다 라는 말의 문자적인 뜻은 좋게 생각되었다 라는 뜻이다. 누구에게 좋게 생각되었는가 하면 사도들과 장로들에게 좋게 생각되었다 라는 것이다. 거기에 모든 성도들과 함께 라는 말이 덧붙여져 있다. 그렇다면 사도들과 장로들이 먼저 만장일치로 좋다고 한 뒤 모든 성도들에게 물어서 모두가 다 좋다고 했을 것이다.

모든 성도들과 함께 좋게 여겼다는 말은 15:5절에서 그렇게 격렬하게 반대하던 사람들도 다 좋게 여긴 것이다. 그렇게도 논쟁을 하던 사람들이 어떻게 해서 그렇게 모두가 다 좋게 생각하게 되었을까? 이는 베드로가 15:10절에서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냐고 말한 것 때문일 것이다. 하나님께서 베드로를 택하셔서 전하게 하시고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성령 주시고 깨끗하게 하셔서 차별을 두지 않으신 것이 너무나 명백했기 때문이다. 계속 반대하는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았기에 자신들의 생각을 접고 순종한 것이다.

자신들의 생각을 접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로 작정했기에 성도들 중에 사람을 뽑아서 안디옥으로 보내는 것을 좋다고 결의한 것이다. 예루살렘 교회는 성도들 중에 대표로 뽑은 사람들을 바울과 바나바에게 딸려 보낼 것이다. 이렇게 뽑힌 사람들은 바사바 라고도 하는 유다와 실라 두 사람이다. 이 두 사람은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들이다.

바사바 라고 하는 유다는 1:23절에 나온 요셉 바사바와 형제라는 것만 알려져 있다. 이름으로 볼 때 유다는 히브리파 사람일 것이다. 실라 라는 이름은 사도행전에서만 12번이 나오고 다른 곳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바울서신(고후 1:19; 딤전 1:1; 딤후 1:1)과 베드로전서 5:12절에 나오는 실루아노와는 다른 이름이다. 실라는 실루아노라는 그리스 이름을 짧게 줄인 것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다수는 실루아노가 실라의 라틴식 표기라고 말한다. 하지만 모두 실라와 실루아노는 같은 사람으로 본다.

실라는 사도행전에서 바나바의 뒤를 이어 바울과 함께 전도여행을 다닌 사람으로 계속 등장한다. 실라는 로마 시민이고 헬라파 사람이다. 다수는 유다가 히브리파 유대인 성도들을 대표하고 실라는 헬라파 유대인 성도들을 대표한다고 말한다. 예루살렘 교회는 자신들의 존경받는 지도자들 중에 히브리파 사람 중에 한 사람 뽑고 헬라파 한 사람을 뽑은 것이다. 이 사람들은 안디옥 교회에 가서 예루살렘 교회에서 결정한 내용을 전달할 사람들이다.

23-29절은 전형적인 편지의 형식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편지에 기록된 내용을 소개한 것이다. 제일 먼저 나오는 것은 편지를 보낸 사람들이다. 우리는 보통 편지를 받는 사람을 맨 위에 쓰지만 당시 사람들은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 제일 앞에 썼다. 편지를 보낸 사람들은 형제들인 사도들과 장로들이다. 22절에서 사도들과 장로들이 온 교회와 함께 두 사람을 택했다고 했는데 편지에는 사도들과 장로들이 써서 보낸 것으로 되어 있다. 그렇기에 사도들과 장로들이 결정하고 온 교회 성도들의 동의를 받은 것이다.

NASB는 사도들과 장로들인 형제들이라고 번역했다. 형제들이라는 말은 장로들을 가리킨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ESV나 NIV는 사도들과 장로들 모두를 형제들이라고 번역했다. 원어 자체로는 두 가지 다 가능하다. 다수의 성경 해석자들은 형제가 사도들과 장로들 모두를 가리킨다고 보았다. 의미가 불확실할 때는 문맥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

이어지는 수신자들은 원어에는 이방인 형제들이라고 되어 있다. 사도들과 장로들을 형제들이라고 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사도들과 장로들은 모두 이방인 교회의 형제들과 모두가 한 형제들이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사도들과 장로들 모두가 형제들이라고 번역해야 옳다. 예루살렘 교회의 사도들과 장로들은 모두 유대인들이다. 이들이 이방인들을 같은 형제라고 부른 것도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순종한 결과이다. 모두가 함께 성령을 받은 한 형제라는 것이다.

수신자들은 안디옥 교회 뿐만 아니라 시리아와 길리기아 교회도 포함된다. 이 지역은 이방인들이 구원 받고 교회의 구성원이 된 곳들이다. 16:4절에서 바울이 여러 지역들을 다니며 전한 것으로 불 때 갈라디아 교회들도 포함되는 것이다. 세 지역 교회들을 수신자로 지정했기에 다른 두 지역의 교회들도 동일한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그들에게도 함께 이 편지를 전해주도록 한 것이다. NIV나 NLT는 believers라고 잘못 번역해서 한 형제들이라고 강조한 표현을 지워버렸다. 새번역 역시 이러한 영어 번역들을 따라 교우로 번역했는데 원어에서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과 이방인 교회의 성도들이 모두가 형제들이라고 강조한 표현을 삭제한 것이다.

24-25절은 잘 짜여진 한 문장이다. 24절은 원문에서 이유를 나타내는 말로 시작한다. 이유를 나타내는 이 말이 25절의 결정하였다는 말과 함께 쓰일 경우 이 편지는 매우 중요한 내용을 다룬다는 뜻이다. 매우 중요한 내용을 담은 편지이니 잘 듣고 그대로 따르라는 뜻이다.

24절은 편지를 쓴 동기가 나타나 있다. 우리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우리가 시키지도 않은 말로 여러분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여러분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였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것이다. 혼란에 빠드린다는 말은 요한복음 5:4절에서 휘저어 놓는다는 뜻으로 쓰인 말과 같은 말이다. 사도행전 17:8절에서는 군중들이 소동하였다고 했는데 역시 군중들을 휘저어 놓았다는 뜻으로 쓰였다. 이 말의 본래 문자적인 뜻은 약탈하거나 찢어놓는다는 뜻이다. 이 말은 적군이 쳐들어와서 성읍을 약탈하는 장면이다. 이는 할례를 주장하는 자들이 안디옥 교회를 공격하고 마구 약탈해 가는 그림으로 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휘저어 놓고 약탈한 다음에 하는 일은 새번역은 마음을 어지럽게 한다고 번역한 말이고 개역은 마음을 혹하게 한다고 번역한 말이다. 이 말은 본래 완전히 분해해 놓는다는 뜻이다. 무엇을 완전히 분해해 놓는가 하면 안디옥 교회 성도들의 마음이다. 이들이 와서 교회를 뒤흔들어 놓고 사람들을 약탈해 가면서 각 사람들의 마음도 산산조각으로 부숴지게 했다는 것이다. 한 성읍을 약탈한 자들이 건물들까지도 완전히 산산조각을 내놓고 가는 것과도 같은 그림이다. 그들로 인해 교회가 둘로 갈려 격렬하게 논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원어에서 25절도 22절과 똑같이 좋게 여겼다는 말로 시작한다. 특별히 25절에는 만장일치로 좋게 여겼다고 했다. 만장일치란 말은 같은 숨이라는 뜻이다. 모두가 똑같이 호흡이 일치했다는 뜻이다. 처음에 논쟁을 했지만 베드로와 야고보의 말을 듣고 모두가 좋게 여기며 사람을 뽑아서 안디옥 성도들에게 보내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랑하는 바나바와 바울과 함께 그 사람들을 보내기로 했다고 한 것이다.

예루살렘 교회는 베드로와 야고보의 말을 듣고 자신들이 갖고 있던 이방인들에 대한 거부감을 내려놓고 하나님 뜻을 따라 이방인들을 형제로 받아들인 것이다. 우리는 이를 쉽게 생각하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이 본래 옳게 생각한 것을 성경을 읽거나 설교를 듣고 내려놓지 못한다. 우리 안에는 우리가 가진 생각을 방어하는 기제가 작동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거부하거나 그런 내용들은 그냥 지나쳐 버린다. 성경이 말하고 있다면 우리의 생각은 무조건 내려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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