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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사도행전 › 14:8-10

Dawn Word

사도행전 14:8-10

말씀의 능력으로 치료받은 사람

바람을 받아 바다를 건너는 배 · 사도행전 2장 · 27장

2025. 2. 5. · 안정섭 목사 · 사도행전 14장 강해 설교

사도행전 14:8-10 바울 일행이 유대인들을 피해 루스드라로 갔을 때 나면서부터 앉은뱅이인 사람을 만났는데 그가 바울이 전하는 말씀을 집중해서 듣는 것을 보고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할 믿음이 있는 것을 알고 네 발로 똑바로 서라고 했을 때 벌떡 일어나 계속해서 걸었다.

이전 말씀에서 바울 일행은 이고니온으로 도망갔으면서도 그곳에서 오래 머물면서 은혜의 말씀을 전했을 때 주께서 표적과 놀라운 일로 그 말씀을 확증해 주셨다. 그러자 그곳 사람들은 둘로 찢어졌고 반대하는 편에 선 사람들은 바울과 바나바를 돌로 쳐 죽이려고 사람들을 충동했다. 사도들은 미리 알고 루스드라와 더베 그 근방으로 피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바울 일행이 루스드라에서 걷지 못하는 장애인을 만나 걷게 한 사건이다.

루스드라로 도망을 간 두 사도들이 복음을 전하면서 일으킨 기적 이야기가 8-10절에 나온다. 루스드라는 1885년에야 그 위치가 밝혀졌다며 바울의 시대에는 산으로 둘러싸인 언덕에 있는 작은 도시이고 로마군 부대가 있었으며 로마군대의 길로 다른 도시들과 연결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바울은 로마군대의 길을 따라 이웃도시인 루스드라로 도망을 간 것이다. 14:19절에서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몰려온 것도 로마군대의 길이 있었기에 그렇게 추격해 온 것이다.

바울은 가는 곳마다 유대인의 회당에 가서 복음을 전했는데 루스드라에서는 유대인의 회당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고 11절 이후에 나오는 청중들도 그리스의 신들을 섬기는 사람들이기에 유대인의 회당이 없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수는 바울이 회당이 아닌 공개적인 장소에서 복음을 전하고 기적을 행한 것으로 본다. 미쉬나의 할라카에 보면 유대인 남자 열명 이상만 살고 있으면 회당이 세워지는 것이기에 루스드라에는 유대인들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8절을 보면 루스드라에 발을 쓰지 못하는 한 사람이 앉아 있었다고 했다. 이 사람은 모태에서 나오면서부터 걷지 못하게 되어 한 번도 걸어 본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는 사도행전 3:2절에서 베드로가 성전 문 곁에 있던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는 사람을 걷게 한 것과도 비슷하고 9:32-35절에서 베드로가 중풍병자 애니아를 걷게 한 것과도 비슷하다. 이 사람은 한 번도 걸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기에 구걸 이외에는 살아갈 방법이 없는 정말 불쌍한 사람이다.

9절은 보면 이 사람이 바울이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했다. 기적은 항상 은혜의 말씀을 전했을 때 그것을 확증해 주는 것이기에 바울은 먼저 말씀을 전한 것이다. 이 사람은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집중해서 경청하고 마음 깊이 간직했던 것이다. 나면서부터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천대받는 사람이 최고로 집중하며 바울이 전하는 말씀을 다 빨아들이는 모습을 보고 바울은 큰 기쁨을 얻은 것이다.

바울의 메시지에는 예수님의 치유사역에 관한 것이 포함되어 있었을 것이기에 이 사람이 집중해서 들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는 순전히 추측일 뿐이다. 바울은 처음부터 이 사람을 대상으로 전한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전하다가 이 사람이 집중해서 듣고 있다는 것을 안 것이다. 그래서 바울이 그 모습을 보고는 구원받을 만한 믿음이 그에게 있는 것을 알았다고 한 것이다.

바울은 10절에서 큰 소리로 말하기를 그대의 발로 똑바로 일어서라고 한 것이다. 똑바로 서라는 말은 벽에 기대거나 붙잡지 않고 온전히 자기 발로 서라는 뜻이다. 그러자 그는 벌떡 일어나서 걷기 시작했다. 벌떡 일어났다는 말은 한번 스프링처럼 튀어 올랐다는 뜻이다. 반면에 걸었다는 말은 계속해서 걷고 있었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이 똑바로 일어서라고 말하자 마자 스프링처럼 튀어 오르며 벌떡 일어서는 기적이 일어난 것이고 이어서 계속해서 걷게 된 것이다.

구원받을 만한 믿음이란 나면서부터 앉은뱅이였던 이 사람이 말씀을 듣고 은혜를 받고 그 말씀의 능력으로 치료받는 것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 말은 영적인 구원을 뜻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치료함을 받고 걷게 되는 기적을 체험할 만한 믿음을 가졌다는 뜻이다. 27:31절에서도 구원받는다는 말을 영적인 구원이 아니라 배에 있어야 살 수 있다는 뜻으로 썼다. 믿음이 없는 사람이 치유의 기적을 체험하는 것은 성령의 역사가 아닌 것이다. 따라서 이 기적은 말씀을 듣고 믿은 자에게 그 말씀이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체험하게 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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