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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사도행전 › 13:44-48

Dawn Word

사도행전 13:44-48

유대인들이 거부했기에 이방인들에게 돌아선 바울 일행

바람을 받아 바다를 건너는 배 · 사도행전 2장 · 27장

2025. 1. 31. · 안정섭 목사 · 사도행전 13장 강해 설교

사도행전 13:44-48 다음 안식일에는 그 도시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주의 말씀을 들으려고 모여들자 그 유대인들은 시기하여 바울과 바나바가 한 말을 반박하고 비방을 했다. 그러자 바울과 바나바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유대인들에게 먼저 전했지만 거부했기에 이방인들에게로 돌아선다고 했다. 바울과 바나바가 이사야를 인용하며 땅끝까지 구원을 이루게 하려는 것이라고 하자 이방인들이 기뻐했고 믿게 되었다.

이전 말씀에서 바울은 예수로 말미암아 죄사함과 의롭다 함을 받는 것이지만 듣지 않는 사람들은 엄청나게 놀랄 것이고 완전히 멸망할 것이라고 하자 사람들은 다음 안식일에도 전해달라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회당에서 흩어진 뒤에도 바울 일행을 따라다니자 바울과 바나바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 터잡고 살라고 권면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다음 안식일에 거의 온 성이 다 모이자 유대사람들이 시기해서 반박하고 비방했지만 바울은 유대사람들이 듣지 않고 배척하기에 이방사람에게로 간다고 하는 내용이다.

44-52절은 이와는 반대로 믿지 않던 자들의 예가 나온다. 약속한 대로 그 다음 안식일에는 그 도시의 온 시민들이 거의 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자 모였다고 했다. "거의" 라는 말은 신구약 성경 전체에서 이 본문과 사도행전 19:26절과 히브리서 9:22절에서만 나오는 말이다. 이러한 표현은 과장법 같지만 사실일 것이다. 크리소스톰 같은 유명한 연설자가 도시에 오면 많은 시민들이 그의 연설을 들으러갔다고 한다. 마치 우리 어릴적 장터에 서커스단이 왔다고 하면 모두가 구경가던 모습과도 같다고 볼 수 있다.

비시디아 안디옥이 주로 이방인들로 구성되었기에 바울의 말을 들으러 온 많은 이방인들에 의해 유대인들이 상당히 압도되었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 도시는 대부분 이방인들이었기에 도시 전체가 거의 다 모였다는 말은 42절에서 같은 말씀을 또 전해달라고 한 이방인 개종자들이 나가서 사람들을 모은 것이다. 이전 안식일에는 유대인들이 주류였고 경건한 이방인들은 소수였지만 이제 그 도시 전체가 거의 다 모였기에 이방인들이 유대인들 완전히 압도한 것이다.

45절은 그러나 라는 말로 44절과 이어진다. 그러나 그렇게 모인 무리들을 본 유대인들은 시기심이 가득 찼다고 했다. 여기서 유대인들은 누구일까? 사도행전에서 그 유대인들이라는 말은 9번이 나오는데 모두 다 바울을 대적하거나 죽이려고 하던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로 썼다. 그렇기 때문에 그 유대인들이라는 말이 모든 유대인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Today's New International Version은 "Jewish leaders"로 번역했다. 이는 회당에 참석했던 모든 유대인들이 시기하고 대적한 것이 아니라 그 회당에서 가르치던 유대인 지도자들일 것이다. 그들은 바울이 말한 것을 반박하고 비방했다. 비방했다는 말은 단순히 욕을 했다는 뜻이라기 보다는 바울이 하나님을 모독한다고 했다는 뜻일 것이다.

이렇게 비방을 받았는데도 46절에 보면 바울과 바나바는 담대히 말했다. 바울과 바나바는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유대인들에게 말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다. 성령님께서 명령하셨기 때문에 핍박을 받으면서도 먼저 유대인들에게 전한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그 말씀을 떠밀어 버리고 거부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스스로 자신들을 영생을 얻기에 합당하지 않은 자로 판정했다는 것이다. 원어에서는 그 다음에 "보라!" 라는 말이 나온다. 놀라운 구경거리가 생겼다는 것이다. 이제 바울 일행은 이방인들을 향해 돌아서고 있다는 것이다.

47절은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46절과 연결이 된다. 왜 바울 일행이 이방인들을 향해 돌아섰는지 그 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왜냐하면 주께서 우리에게 이같이 완전히 명령하셨다는 것이다. 그것은 "내가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너를 땅끝까지 구원하게 하리라" 라고 완전히 명령하셨다는 것이다. 이는 이사야 49:6절에서 온 말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를 통해 자신에 대해 미리 예언을 주셨다는 것이다. 이방의 빛으로 완전히 삼으셨다고 완전하게 명령하신 것이 자신을 통해 분명하게 성취되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반대한 줄 알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것을 다 아시고 미리 명령하셨다는 것이다. 바울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유대인들에게 먼저 전했고 하나님께서 미리 아시고 예언하신대로 이방인에게로 돌아선다는 것이다.

48절에서는 반대로 믿는 자들의 예가 다시 나온다. 48절은 그러나 라는 말로 앞에서 거부한 유대인 지도자들과 대조한다. 이번에는 이방인들이 이 말을 듣고 기뻐하고 주의 말씀을 찬송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었다고 했다. 이방인들 중에서 하나님께서 영생을 주시기로 정해진 자들은 다 믿었다는 것이다. 이 말은 극단적인 예정론처럼 해석되기 쉽다. 마치 인간의 의지는 하나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46절에서 유대인들은 동일한 말씀을 듣고도 스스로 거부해서 영생을 얻기에 합당하지 않은 자들로 자청했다고 했기에 그렇게 해석할 수 없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끊임없이 거부하고 자신들 뜻대로 살아가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모습이 구약성경 전체를 관통하여 흐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한결 같은 사랑으로 참아주시고 인내하신다는 것이 구약성경의 내용이다.

작정된 자들이라는 말을 파피루스에 기록된 고대 문헌들을 보면 이 말이 파라핀 왁스 판에 이름을 쓰거나 파피루스에 등록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하나님 말씀을 듣고 믿은 자들은 영원한 생명책에 그 이름이 등재되었다는 뜻이다. 구약을 보면(출 32:32; 시 69:28; 단 12:1)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다는 말이 나온다. 시편 68:28절을 보면 생명책에서 지우지 말아달라는 간구가 나온다. 반대로 출애굽기 32:32절에 보면 모세는 자신의 이름을 지워달라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록된 이름은 하나님께서 지울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구약의 내용들을 검토해 보면 하나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자들이 구원을 받는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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