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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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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3:2-3

두 사람을 보낸 안디옥 교회

2025. 1. 20. · 안정섭 목사 · 사도행전 13장 강해 설교

사도행전 13:2-3 안디옥 교회의 지도자들은 주님을 섬기고 금식하는 중에 성령께서 말씀하신 것을 듣고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워 떠나보냈다.

이전 말씀에서는 안디옥 교회에 다섯명의 예언자들과 교사들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안디옥 교회 지도자들이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 바나바와 사울을 세워 안수하여 떠나 보내는 장면이다.

2절에는 그렇게 다섯명의 지도자들의 지도를 받아 모두가 함께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모습이 나온다. 먼저 새번역에서 예배한다고 번역하고 개역은 섬긴다고 번역한 말은 본래 구약에서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성전에서 봉사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 번역들도 worshipping과 ministering으로 나뉜다. 예배한다거나 worshipping으로 번역한 것은 그들을 안디옥 교회 전체 성도들로 본 것이다. 반면에 섬긴다 또는 ministering으로 번역한 것은 그들이 다섯명의 지도자들로 본 것이다. 70인역 구약성서를 보면 이 말은 거의 예외없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의 일에 사용한 말이다. 이제 이들 지도자들은 구약의 제사장의 역할로 하나님을 섬기며 예배를 하게 된 것이다. 안디옥 교회 다섯명의 지도자들은 구약의 제사 대신해서 하나님께 예배드린 것이다.

로마서 15:27절에서는 이방인들이 유대인 사역자들에게 물질을 보낸 것에도 이 말을 썼다. 하나님께 흠 없는 양을 잡아 제사를 드리는 것과 같은 것이라는 뜻이다. 2:25절에서는 바울을 물질로 돕던 일에도 썼다. 사역자들에게 물질을 제공하는 것이 곧 하나님께 양을 잡아 제사를 드리는 일과 같은 일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과 물질로 섬기는 일은 분리될 수 없는 것이다. 안디옥 교회 성도들도 말씀으로 훈련 받고 나서 물질로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들을 섬겼다.

주님께 예배한다는 말과 금식한다는 말이 함께 쓰였다. 예배가 따로 있고 금식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예배에 집중하려고 금식을 하는 것이고 금식 자체가 예배는 아니다. 누가복음 2:37절에 보면 과부된지 팔십 사 년된 안나라는 여자가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에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겼다고 했다. 여기서 섬겼다는 말이 바로 예배했다는 말과 같은 말이다. 안나도 예배에 집중하기 위해 금식도 하고 기도도 하면서 하나님을 예배한 것이다. 안디옥 교회가 이렇게 금식하며 기도한 것은 기도 제목이 있어서일 것이다. 그 기도 제목은 예루살렘 교회처럼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였을 것이다. 바나바와 사울이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이 어떻게 기도했는지 전해주고는 그렇게 함께 기도하자고 했을 것이다.

그렇게 금식하며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때에 성령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들이 누구인지에 대한 해석은 셋으로 나뉘어진다. 먼저 예배하고 금식한 사람들은 전체 성도들이고 성령 받은 것도 전체 성도들이라는 견해이다. 이렇게 해석하는 것의 문제는 문맥이다. 1절에서 예언자들과 교사들이 있었다고 했기에 섬기는 일과 성령 받는 일은 그들이 했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두번째 견해로 예배는 안디옥 교회 성도들 전체가 드린 것이고 성령께서 말씀하신 것은 앞에서 말한 예언자들 중의 한 사람이라고 절충안을 내놓는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상식을 따라 논리적으로 볼 때 전체 성도가 예배하고 금식했을 것이라고 해석하기보다 문맥을 따라 해석해야 한다. 문맥으로 보면 1절에서 다섯 사람의 지도자들을 소개한 뒤 그들이라 했기에 그들은 안디옥 교회의 다섯 사람의 지도자들이다. 안디옥 교회 공동체 전체라는 말이 없기에 다섯사람의 지도자들이다. 다수는 섬긴다는 말이 구약에서 제사장의 역할이고 성령께서 말씀하셨다는 말로 앞에서 말한 예언자들 중의 한 사람에게 하신 것이라고 말한다.

그 내용은 하나님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 두 사람을 따로 세우라는 것이다. 성령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받은 예언자는 그것을 안디옥 교회 성도들 전체에게 알렸을 것이고 교회는 두 사람을 세우는 일에 동의했을 것이다. 성령께서는 두 사람에게 완전히 맡길 일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슨 일인지는 말씀하지 않으셨다. 무슨 일인지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발걸음을 내딛을 것을 요구하시는 것이다. 그것이 믿음이다.

그러자 3절에서 그들은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를 하여 떠나 보냈다고 했다. 여기서 안수도 전체 성도들 보는 앞에서 세사람이 안수를 했을 것이다. 무슨 일을 맡기실지도 전혀 모르면서 단지 두 사람을 따로 세우는 것이 하나님 뜻이라는 것만 확인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순종하여 금식하며 기도하고는 안수를 해서 떠나보낸 것이다. 금식하며 기도한 내용은 하나님의 뜻이 두 사람을 통해 이루어지길 기도했을 것이다.

성경에서 금식 자체가 목적인 경우는 없다. 금식은 기도하고 예배를 드리기 위한 것이다. 기도하고 예배를 드리는데 먹는 것이 방해가 되기 때문에 금식하며 기도와 예배에 집중한 것이다. 따라서 얼마동안 금식했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 앞에서 공이 될 수 없다. 사람들 앞에서 믿음을 자랑하는 것이 될 수도 없다. 만약 그러한 금식 자체가 경건의 표지가 된다면 힌두교나 불교에서 고행하는 것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 금식이란 특별한 기도제목이 있고 기도에 집중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어떤 이는 여기서 안수한 것이 평생 직분을 맡기는 안수식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두사람에게 손을 얹은 것은 평생 직분을 인정하는 안수식이 아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이미 말씀을 가르치는 교사로 세워진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다수는 여기서 안수가 두 사람에게 사명을 맡기고 축복하는 행위이지 평생 사도로 봉사하라는 임명은 아니라고 해석한다. 다섯 사람중에 안디옥 교회에서 바나바보다 더 권위를 가진 사람은 없다. 교회 전체가 함께 기도로 보낸다는 뜻이다. 바나바와 사울의 사역을 안디옥 교회가 책임을 지고 물질로 후원하며 기도로 후원하겠다는 뜻이다.

보낸다는 말은 사도행전에서 15번 나오는데 그 중 12번은 죄수로 갇힌 자들을 풀어 놓아 마음대로 가게 할 때 쓴 말이다. 나머지 세번은 작별했다는 뜻으로 쓰였다. 둘 다 풀어 놓고 마음대로 가게 했다는 뜻이다. 그 동안 안디옥 교회의 사역에만 묶어 두었는데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이제 묶인 것을 풀어 주고 마음대로 가게 했다는 뜻이다. 이는 마치 한 교회의 전임 목회자를 자신들의 교회에 묶어 두었던 것을 순회 선교사나 순회 전도자로 파송한 것과도 같다.

이 때 교회의 역할은 단순히 수동적인 것이 아니다. 교회가 바나바와 사울이 예루살렘 교회가 기도 응답을 받은 것을 전해주고 함께 금식하며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을 찾던 중에 성령께서 응답해 주신 것이고 또한 안디옥 교회는 스스로 결정하여 귀한 결정을 하게 된 것이다. 안디옥 교회는 어디가나 위로의 아들이라는 별명으로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던 안디옥 교회의 첫째가는 지도자를 보내는 결정을 하게 된 것이다. 사울은 가장 늦게 합류했지만 바나바와 함께 성도들을 일년동안 제자훈련을 시켰던 탁월한 지도자였다. 그런 사울을 보내는 것도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여 이 두 사람을 더 이상 안디옥 교회에 묶어 두지 풀어 주어 어디든지 가서 사역하도록 한 것이다.

오늘 말씀에서 안디옥 교회 지도자들 금식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중에 성령께서 말씀하신 것에 그대로 순종했다. 교회 안의 문제가 있을 때 그 문제점만 지적하면 교회의 분열만 가져올 뿐이다. 그러한 해결방법은 성경적이지 않고 세상적인 것이다. 그렇게 해서는 절대로 하나님 말씀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들이 제거되지 않는다. 이는 마치 변비 때문에 피부가 나빠졌을 피부에 좋은 연고나 화장품만 열심히 바르는 것과도 같다.

따라서 우리도 교회 안에 장애물이 있고 문제가 있다면 금식하며 하나님을 예배하는 중에 성령께서 지도자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에 순종해야 한다. 우리는 쉽게 생각하겠지만 바나바는 안디옥 교회의 기둥과 같은 사람이고 절대로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었다. 사울은 늦게 지도자로 합류했지만 성경지식과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과 열정이 대단한 사람이었기에 사울도 절대로 보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사람들을 하나님 말씀으로 크게 성장하게 한 뒤에는 자신의 교회의 사역자들을 풀어 주어 마음대로 가게 해야 한다.

우리는 교회 안에 문제가 있을 때 기도하고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말씀을 배우고 그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일이 집중해야 한다. 배웠다면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기 위해 몸부림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 말씀을 많이 아는 것으로 기쁨을 얻는 것이 거룩해 진 것이라고 착각을 하게 되고 나중에는 그 지식으로 사람들을 정죄하여 교회를 무너뜨리게 된다. 순종의 가장 첫 단계는 안디옥 교회처럼 물질을 보내는 것이고 다음 단계는 자신의 교회에 가장 소중한 사람을 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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