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3:1 안디옥 교회에 다섯명의 예언자들과 교사들이 있었다.
이전 말씀에서는 유대인들이 헤롯을 통해 핍박하다가 헤롯이 죽자 하나님의 말씀은 크게 성장하고 번성해갔고 바나바와 사울은 이방인 신자들과 유대인 신자들이 하나가 되게 하는 사역을 마치고 돌아왔다. 이어지는 말씀은 안디옥 교회의 예언자들과 교사들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13:1절에는 그렇게 유대인들 중심인 예루살렘 교회와 이방인들 중심인 안디옥 교회 사이에 다리를 연결하고 돌아온 바나바와 사울을 중심으로 5명의 지도자들이 사람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고 하나님의 뜻을 전했다는 것이다. 누가 예언자이고 누가 교사일까? 예언자와 교사를 구분할 수 없다고 하면서도 바나바와 사울과 같은 교사와 11:27절에 나오는 아가보 같은 예언자를 대조하며 구분하려고 시도하기도 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바나바와 사울은 탁월한 교사였고 나머지 셋은 예언적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울처럼 일부는 예언자와 교사라는 두가지 은사를 함께 받은 사람들이었기에 누가는 두가지 사역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다섯 사람 모두 예언자이면서 교사라는 의미로 해석한다. 예언자와 교사는 두 종류의 직분이 아니라 이러한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전하며 경고할 때는 예언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고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며 훈련을 시킬 때에는 교사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 첫번째는 바나바이다. 바나바는 키프로스 출신이고 예루살렘 교회에서 자기 소유의 밭을 팔아 물질로 교회를 섬겨 본이 된 사람이다. 사람들에게 말씀으로 가르쳐 격려하는 일을 잘 했기에 위로의 아들이라는 별명도 받았던 사람이다. 예루살렘 교회가 이 사람을 파송해서 안디옥 교회의 성도들을 처음으로 양육하기 시작한 사람이다. 바나바를 첫번째 언급한 이유를 바나바가 안디옥 교회에서 가장 오래된 사람이기 때문이거나 모교회인 예루살렘 교회로부터 파견된 사람이고 으뜸가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문맥으로 본다면 가장 늦게 합류한 사울이 다섯 중 맨 뒤에 있기에 안디옥 교회의 사역에 참여한 순서대로 배치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바나바와 사울은 둘 다 이방지역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이어서 이방인 선교에 적합한 사람들이다.
그 중간에 나오는 세사람 중 첫째 사람은 니게르 라고 불리우던 시므온이다. 니게르란 검다는 뜻이기에 이 사람은 북아프리카 출신의 흑인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구레네 출신일 것이라고들 말한다. 그 다음에 나오는 루기오는 역시 북아프리카의 구레네 사람이다. 11:20절에서 구브로와 구레네 출신 몇 사람이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시므온과 루기오는 그렇게 이방인들에게 처음 복음을 전한 사람일 것이다. 그들이 안디옥 교회의 지도자가 된 것이다.
세사람 중 마지막에 나온 사람은 분봉왕 헤롯과 함께 자란 마나엔이다. 새번역은 헤롯과 함께 자란 사람으로 번역했고 개역은 젖동생으로 번역했다. 원어에서 이 말은 같은 유모가 함께 젖을 먹여 키운 사람이란 뜻이다. 하지만 이 말은 그 보다 훨씬 넓은 의미로 쓰였다. 헤롯과 함께 양육된 사람이거나 또는 어린 시절부터 친한 친구라는 뜻이라고 볼 수도 있다. 입양된 형제이거나 함께 자란 가까운 친구일 수도 있다. 분봉왕 헤롯이란 갈릴리를 다스리던 헤롯 안티파스를 가리키는 말이다. 안티파스는 대 헤롯의 아들이다. 어찌 되었든 마나엔은 헤롯 안티파스와 아주 절친한 사이였던 당시 사회의 최상류층 사람인 것은 분명하다.
이 사람들의 출신 지역을 보면 북아프리카에서 지중해 연안의 섬 키프로스도 있고 오늘날 터키에 있는 다소 출신도 있다. 마나엔은 갈릴리나 유대 출신일 것이다.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들은 대부분 예수님의 제자들로 유대인들이었다. 그러나 안디옥 교회의 지도자들은 당시 지중해 연안에 흩어진 다양한 지역 출신이고 신분 계층도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온 힘 다해 안디옥 교회에서 사람들을 하나님 말씀으로 가르치고 인도하고 있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