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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사도행전 › 12: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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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2:18-23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서 죽은 헤롯

2025. 1. 16. · 안정섭 목사 · 사도행전 12장 강해 설교

사도행전 12:18-23 헤롯은 감시하던 병사들을 죽이라고 명령하고 로마황제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총독부가 있던 가이사랴로 갔다. 이어서 누가는 헤롯이 하나님이 받아야 할 영광을 가로챘기에 하나님의 천사가 그를 죽게 했다는 내용을 기록했다. 이는 성도들의 기도가 응답되었다는 것이다.

이전 말씀에서는 여종이 베드로가 문 앞에 있다고 했는데도 마가의 집에 모여 기도하던 성도들은 믿지 않다가 베드로가 살아 돌아온 것을 보고 소동을 벌였고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설명한 뒤 다른 곳으로 피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헤롯이 감시하던 병사들을 죽이라고 하고 가이사랴로 갔다고 한 뒤 헤롯이 죽는 장면이 나온다.

18절은 날이 샜다고 했다. 원어의 의미는 그 날이 왔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새로운 아침이 되었다는 뜻이 아니다. 명절이 끝나고 헤롯 아그립바가 베드로를 처형시키려고 계획했던 그 날이 밝았다는 뜻이다. 그런데 "군인들 사이에서는 베드로가 없어진 일로 작지 않은 소동이 벌어졌다" 고 했다. 작지 않은 소동이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육군이나 함대에 큰 혼란이 일어났다는 뜻이다. 정치적인 폭동이 일어난 경우에도 이 말을 쓴다. 사도행전 19:23절에서는 에베소에서 아데미를 만들던 은장색들 사이에서 큰 소요 사태가 벌어진 경우를 말했다. 따라서 질서가 있어야 할 군인들 사이에서는 큰 소동이 벌어진 것이다. 이는 전날 밤에 베드로를 지키던 병사들이 깊은 잠에 빠졌기 때문이다.군인들이 잠들었던 것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에 의해 잠에 빠진 것이다.

4명이 1조로 교대 근무를 했기에 그 날 밤에 근무를 섰던 군인들은 다 죽게 되었기 때문이다. 6세기에 출간된 유스티니아누스 법전에 따르면 죄수가 탈옥하면 죄수를 지키던 군인들이 처형되는 것이다. 유스티니아누스 법전은 당시 새롭게 만들어진 법률이 아니고 그동안 시행되던 로마제국의 법률을 로마황제 유스티니아누스 1세(A.D. 529-565)의 명령에 따라 정리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1세기 로마제국에서도 동일한 법률이 시행되었을 것이다.

19절에서 헤롯은 샅샅이 찾아보았으나 베드로를 찾지 못하고 경비병들을 문초했다고 했다. 병사들을 시켜 사방을 다 수색하게 했을 것이다. 마리아의 집에도 가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베드로는 이미 예루살렘을 떠난 뒤였다. 헤롯은 병사들이 뇌물을 받고 베드로를 풀어주었다고 생각하고 문초를 한 것이다. 그리고 나서는 헤롯 아그립바는 명령을 내려서 그들을 사형에 처하였다. 새번역은 사형으로 개역은 죽이라고 명했다고 번역했지만 원어에서는 단순히 끌고 가라는 뜻이다. 물론 끌고 가라는 말은 사형시키라는 말의 완곡어법이다.

그러고 나서 아그립바는 가이사랴로 가버렸다. 만약 아그립바가 로마황제 클라우디우스 생일을 축하하러 갔다면 그 유월절은 AD 44년이 된다. 그러나 만약 아그립바가 가이사랴 시의 건립 기념일을 축하하러 갔다면 그 유월절은 AD 43년이 된다. 많은 성경 해석자들은 이 때의 유월절은 AD 44년이라고 본다. 로마인들은 태양력인 Julian Calendar를 사용했고 유대인들은 태음력을 사용했기에 유월절은 해마다 바뀌었던 것이다. 여러 정황을 보면 아마도 로마황제 클라우디우스의 생일을 축하하는 행사에 참석하러 갔을 것이다.

그런데 20절부터는 갑자기 엉뚱한 내용이 나오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는 엉뚱한 내용이 아니라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20절은 두로와 시돈 사람들이 헤롯에게 몹시 노여움을 사고 있었다고 했다. 두로와 시돈은 페니키아의 항구도시였고 무역의 중심지였다. 그들은 식량이 부족했기에 유다에서 나는 식량을 사다 먹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한 마음이 되어 왕을 찾아간 것이다. 그들은 왕의 침실 시종 블라스도를 설득하여 그를 통해서 화평을 청하였다. 누가는 그 이유를 그들이 왕의 영토에서 식량을 공급받고 있었으므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21절은 약속된 날에 헤롯이 용포를 걸치고 왕좌에 좌정하여 그들에게 연설을 하였다고 했다. 22절에 보면 그 때 아첨하는 사람들이 이것은 신의 소리이고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고 외친 것이다. 여기서 헤롯의 잘못이 나온다. 문제는 아첨한 사람들이 아니다. 이들은 야고보 사도를 죽여 자신들의 편을 들어주었기에 최고의 찬사를 보낸 것이다. 헤롯 아그립바는 헤롯왕가의 왕들 중에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사람이었다. 문제는 헤롯 아그립바가 그러한 아첨을 그대로 받은 것이다.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에 서서 홀로 영광을 받은 것이다.

23절은 그러자 즉시로 주님의 천사가 헤롯을 내리쳤다고 했다. 7절에서는 천사가 베드로를 살리시려고 치셨는데 이번에는 천사가 헤롯을 죽이시려고 치신 것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자신들이 가로채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헤롯은 벌레에게 먹혀서 죽고 말았다. 이는 성도들이 연합하여 기도한 것에 대한 응답이다. 만약 이것이 성도들의 기도에 응답하신 것이라면 정말 소름이 끼칠 정도로 정확한 응답이다. 성도들은 베드로를 살려 달라는 기도 보다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기도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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