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2:9-12 베드로는 천사를 따라서 두 감옥 문들을 통과한 뒤 마지막 철문이 저절로 열리고 거리로 나간 뒤 천사는 떠나갔고 그제야 하나님께서 자신을 구해주신 것을 깨닫고 성도들이 모여 기도하는 곳으로 갔다.
이전 말씀에서 베드로는 처형되기 전날 밤 철저한 감시 속에서 깊은 잠에 빠져 있었는데 천사가 와서 세게 쳐서 깨우고 따라오라 하여 베드로는 겉옷을 입고 따라나서는 내용이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베드로가 천사를 따라 나가서 기도하는 성도들에게 가는 장면이다.
9절에 보면 베드로가 감방에서 나와서 천사를 따라갔다고 했다. 그러나 베드로는 천사를 통해 이루어지는 일이 참인줄 알지 못하고 환상을 보는가 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10절에서는 그들이 첫째 초소와 둘째 초소를 지나서 시내로 통하는 철문에 이르니 문이 저절로 열렸다고 했다. 첫째 감옥문과 둘째 감옥문은 베드로가 천사와 함께 갈 때 저절로 열렸는지 아니면 이미 열려있었는지 알 수 없다. 그냥 지나갔다고만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지막 문은 감옥 전체의 출입문이다. 그 문은 도시로 바로 이어지는 문이다. 그 문을 지나면 그 교도소 밖으로 나오는 것이다. 철로된 거대한 문이 저절로 열렸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바깥에 나와서 거리를 하나 지났다. 그 때 갑자기 천사가 떠나갔다" 라고 했다. 그 때까지도 비몽사몽간에 따라가고 있었던 것이다. 베드로가 갇혀있던 감옥은 로마군대가 지키고 있던 안토니아 요새였을 가능성이 높다. 이 요새는 성전 구역 북동쪽의 모퉁이에 있었고 동쪽 입구는 예루살렘의 거리로 바로 이어졌다.
11절은 요새의 철문을 완전히 나오고 천사도 떠나간 뒤 예루살렘 거리에 서 있으면서 잠에서 완전히 깬 베드로가 혼자서 한 말이다. 이제야 참으로 알겠다. 주님께서 주님의 천사를 보내셔서 헤롯의 손에서 그리고 유대 백성이 꾸민 모든 음모에서 나를 건져 주셨다고 말했다. "유대 백성이 꾸민 모든 음모" 라는 말에서 음모라는 말은 앞을 내다보고 생각한다는 뜻이다. 유대 백성들 중에 유대교 지도자들인 바리새파들이 중심이 되어 베드로를 죽이면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을 완전히 뿌리 뽑게 될 것이라고 내다 보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그와 정 반대였다.
12절에서 이런 사실을 깨달은 베드로는 마가라고도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으로 갔다고 했다. 마가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은 베드로가 전에 교회로 모이던 장소일 것이다. 학자들은 마리아의 집이 매우 큰 집이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곳이 교회 모임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또 베드로가 살그머니 두들기며 부르는 소리를 알아들으려면 대문에 문간방이 딸린 큰 집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집은 문간방 있거나 아니면 거리를 향한 문으로부터 연결되는 바깥마당이 있는 집이었다. 대제사장의 집이 이와 비슷한 구조였다. 마태복음 26:71절에 보면 "그가 앞문까지 나아가니" 라고 한 말이 대제사장의 집이 그런 구조였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 집에 가니 "거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기도하고 있었다" 라고 했다. 5절에서 간절히 기도하던 성도들이 며칠 동안 계속해서 기도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이러한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셔서 이제 베드로는 전에 함께 예배를 드리던 집 문 앞에 서서 형제들의 간절한 기도 소리를 듣고있다. 베드로는 그 기도를 들으며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셔서 자신을 구해 주셨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성도들이 베드로를 살려달라고 기도했기에 살아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게 해 달라고 기도했을 것이고 그에 대한 응답으로 베드로를 살려주신 것이다. 베드로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있었기에 하나님께서 그 능력을 나타내셔서 살려주신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을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하는 것이고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우리를 맞추어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