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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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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사도행전 12:6-8

죽음을 앞두고 깊은 잠에 빠진 베드로

바람을 받아 바다를 건너는 배 · 사도행전 2장 · 27장

2025. 1. 13. · 안정섭 목사 · 사도행전 12장 강해 설교

사도행전 12:6-8 베드로는 처형되기 전날 밤 철저한 감시 속에서 깊은 잠에 빠져 있었는데 천사가 와서 세게 쳐서 깨우고 따라오라 하여 베드로는 겉옷을 입고 따라갔다.

이전 말씀에서 야고보를 죽인 일을 유대 사람들이 기뻐하는 것을 본 헤롯 아그립바는 베드로도 죽이려고 잡았지만 유월절 명절 기간은 피하기 위해 옥에 가두어 두었고 성도들은 베드로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깊은 잠에 빠져 있는 베드로를 천사가 세게 쳐서 깨우는 장면이다.

이러한 기도에 대한 응답이 6-12절에 나온다. 먼저 6절은 헤롯이 베드로를 백성들 앞으로 끌어내기로 한 그 전날 밤이라고 때를 알린다. 그 때 베드로는 두 쇠사슬에 묶여, 군인 두 사람 틈에서 잠들어 있었다고 했다. 베드로도 명절이 끝나면 죽을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았을 것이다. 야고보가 먼저 잡혀 죽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베드로는 그 날 밤에 자고 있었다는 것이다.

자고 있었다는 말은 현재 계속해서 잠을 자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두 쇠사슬에 묶여 군인 두 사람 틈에서 자고 있고 문 앞에서는 파수꾼들이 지키고 있었다는 것은 절망적인 상황이다. 절대로 탈출 불가능한 상황이다. 10절에서 첫째 초소와 둘째 초소를 지났다고 했기에 문도 감옥 문도 두개나 되는 것이다. 이를 두고 잠든 것이 아니라 이미 잠이 든 상태라며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잠들게 한 것이 아니기에 놀랄만한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베드로는 아주 깊고 편안한 잠에 빠져 있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몇시간 있으면 처형이 될 것인데? 주석가들은 이를 두고 두가지로 해석한다. 첫째 미래에 대한 확신으로 해석한다. 어떤 이는 예수께서 요한복음 21:18절에서 늙어서까지 살 것을 말씀하신 것을 확신했다고 해석한다. 하지만 예수께서 늙어서는 끌고 갈 것이라는 말씀만 믿고 그렇게 편안히 잠들 수 없다. 늙어서라는 표현이 얼마나 오래살지 정확히 말씀하신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베드로가 그의 경주를 기쁨으로 마칠 것이고 그가 예수께 받은 사역도 마치게 되는 것이기에 편안히 깊은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7절에 보면 "그리고 보라!" 라는 말로 이어진다. 이어서 "주의 천사가 나타나고 감방에 빛이 환하게 비추어졌다" 고 했다. 그 다음에 이어지는 말이 베드로가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는 증거이다. 천사가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서 깨웠다고 했기 때문이다. 쳤다는 말은 살짝 건드렸다거나 흔들어 깨웠다는 말이 아니다. 23절에서 주님의 천사가 헤롯을 내리쳤다고 할 때 쓰인 말과 똑같은 말이기 때문이다. 누가복음 22:49-50절에서는 검으로 칠까요 라고 묻고 검으로 귀를 쳤다고 할 때 쓴 말이다.

베드로는 깊은 잠에 빠져 있었기에 천사는 베드로를 세게 쳐서 깨운 것이다. 어떻게 다음날 처형된다는 것을 알고도 그렇게 편안한 잠에 빠질 수 있었을까? 베드로는 성령 받고 나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살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바른 길로 인도해 주실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죽는다 해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깊은 잠에 빠져있다는 것은 예수님의 예언 때문이 아니라 주께서 맡겨주신 일을 다 마쳤다는 기쁨과 이제 주님 앞에 설 것을 기대하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천사는 이어서 베드로에게 말하기를 "빨리 일어서라" 고 했다. 그러자 쇠사슬이 그의 두 손목에서 풀렸다고 했다.

이어서 8절에 보면 "천사가 베드로에게 '띠를 띠고, 신을 신어라' 하고 말하니 베드로가 그대로 하였다고 했다. 또 이어서 천사가 그에게 겉옷을 두르고 나를 따라 오리고 했다고 했다. 따라 오라는 말은 계속해서 따라 오라는 뜻이다. 이 모든 것은 베드로가 잠에서 깨지 않은 상태에서 한 것이다. 베드로가 얼마나 깊은 잠에 들었는지 알 수 있는 말이다. 본인도 어려서 초저녁에 깊은 잠에 빠졌는데 제 선친께서 깨우셔서 극장에 가자고 하셨다. 집에서 걸어나와 극장까지 절반쯤 걸어가서야 잠에서 깨어 어디 가는지 물었던 적이 있다. 베드로는 이렇게 깊은 잠에 빠진 것이다. 세상 모르고 잤던 것이다.

죽음을 앞두고 이렇게 깊은 잠을 베드로처럼 우리도 그렇게 죽음을 앞두고 편안히 잘 수 있을까? 주께서 맡겨주신 일을 다 했으니 이제 기쁨으로 주님을 만나겠다고 할 수 있을까? 죽음을 앞두고 깊은 잠에 빠지는 베드로와 같은 확신으로 살 수 있도록 얼마 남지 않은 삶을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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