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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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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사도행전 11:19-21

유대인들에게만 전하던 자들과 이방인들에게도 전하던 자들

2025. 1. 7. · 안정섭 목사 · 사도행전 11장 강해 설교

사도행전 11:19-21 이방인들에게도 생명의 길을 열어주셨다는 것을 인정했으면서도 유대인 그리스도인들 증 어떤 이들은 유대사람들에게만 복음을 전했고 어떤 이들은 이방 사람들에게도 복음을 전했다. 하나님께서는 이방 사람들에게 복음 전하던 사람들의 손을 들어주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루살렘의 사도들과 형제들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 분명하다는 것을 깨닫고도 즉시 인정하지 못하고 고민하고 마음 속으로 논쟁을 하다가 마침내 이방 사람들에게도 생명의 길을 열어주셨다는 것을 인정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들은 유대인들에게만 복음 전하는 자들에게만 복음을 전했고 어떤 이들은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했다는 내용이다.

19-20절은 18절의 "이제 하나님께서는 이방 사람들에게도 회개하여 생명에 이르는 길을 열어 주셨다" 라는 내용과 그러므로 라는 말로 연결이 된다. 그러나 이렇게 이방인 선교의 길을 열어 주셨는데도 그 반응은 두가지가 대조된다. 19절은 한편에서는 이렇게 반응했다는 것이다. 20절은 그러나 또 다른 한편에서는 저렇게 반응했다는 것이다.

19절은 스데반에게 가해진 박해 때문에 흩어진 사람들이 페니키아와 키프로스와 안디옥까지 갔다는 것이다. 먼저 페니키아는 이스라엘 북쪽 국경에 닿아 있는 곳으로 오늘날 레바논에 해당된다. 키프로스는 페니키아 해변에서 100마일쯤 북서쪽으로 떨어져 있는 섬이다. 안디옥은 키프로스에서 다시 북동쪽에 있는 섬이다. 예루살렘에서 가까운 곳에서 먼 곳의 순서로 설명하고 있다. 믿는 자들이 이렇게 점점 더 먼 곳으로 퍼져 나갔다는 것이다.

그 중에 안디옥은 당시 인구가 30-60만 정도로 추정되는 무역의 중심지였고 중국에서 이곳까지 와서 거주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국제적인 도시였다. 이곳에 약 25000명 정도의 유대인들이 거주했다고 한다. 당시 로마제국에서 로마와 알렉산드리아 다음으로 큰 도시였고 그리스 로마 세계의 모든 신들을 숭배하던 우상숭배의 중심지이기도 했다(Josephus, War 3-29).

당시 로마제국 영토를 나타내는 지도를 펴 놓고 보면 안디옥보다 더 좋은 세계선교의 중심지는 없다. 제일 큰 도시였던 로마는 복음이 시작된 예루살렘 쪽에서 보면 지나치게 서쪽으로 치우쳐 있다. 두번째 큰 도시였던 알렉산드리아는 지중해 남쪽 해안에 있던 곳으로 역시 반대편으로 끝부분에 위치해 있었다. 그 남쪽은 사하라 사막이어서 더 이상 퍼져 나갈 곳이 없다. 그러나 안디옥은 당시 로마제국 어디로나 뻗어 나갈 수 있는 교통과 무역의 중심지였다. 육로도 아주 발달해 있었고 바다로도 최고의 항구 가까이에 위치해 있었다.

당시 안디옥은 오랫동안 "아름다운 안디옥" 이라 불리웠다. 왜냐하면 아름다운 건물들이 있었고 두 줄로 된 돌기둥들이 나무들과 샘들과 함께 늘어서 있던 널찍하게 포장된 거리가 북쪽에서 남쪽까지 길게 뻗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안디옥은 당세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다 한번씩 가보고 싶어하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곳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동쪽의 여왕" 이라는 이름도 얻었던 곳이다.

오늘날 지도를 펴 놓고 결정한다고 해도 100명이면 100명이 모두 다 안디옥을 선교의 중심지로 지목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유대인 역사가 요셉푸스 이방인들 중에서 유대교로 개종한 사람들이 많은 도시라고 했다(Josephus, War 7.45). 그렇다면 복음의 씨앗을 뿌리기에 최고의 토양이 바로 안디옥이었던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하신 놀라운 일이라고 고백하는 것 말고는 다른 말로는 설명이 안되는 최적의 선택이었다. 누가는 이보다 더 좋은 장소는 상상 조차 할 수 없다고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그곳으로 피신한 기독교인들은 오직 유대인들에게만 말씀을 전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20절은 "그들 가운데는 키프로스 사람과 구레네 사람 몇이 안디옥에 와서 그리스 사람들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하였다고 말한다. 키프로스와 구레네 사람이란 그 곳 출신의 유대인들이다. 이들이 예루살렘으로 이주해 살다가 스데반의 일로 도망갔는데 이들이 복음 전하기 가장 좋은 도시였던 안디옥에 와서 복음을 전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말은 "그리스사람들에게도" 라는 말이다. 18절에서는 "이방 사람에게도" 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그리스 사람들에게도 전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들이나 안디옥 교회 지도자들에게 명령을 받은 사람들이 아니다. 당시 대부분의 유대인 신자들은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들을 이름 모를 전도자들이 성령에 이끌리어 자발적으로 했다는 것이다.

원어에서 "그리스 사람들" 이란 말은 정확히 말하면 "그리스 말을 하는 사람들"이란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이들은 그리스 말을 하는 유대인들이라고 해석한다. 또 어떤 이들은 그리스 말을 하던 이방인이라고 한다(Bock, BECNT, 414). ESV나 NRSV도 "Hellenists" 라고 번역한 것은 그리스 말을 하는 유대인들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번역한 것이다. 그러나 19절에서는 "유대사람들에게만" 전했다는 말과는 대조적으로 "그리스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전했다고 했기에 절대로 그리스 말을 하는 유대인일 수 없다. 그리스 말을 하는 유대인들은 완벽한 유대인들이기에 놀랄 만한 일이 전혀 아니기 때문이다.

문맥에 따르면 이는 분명히 헬라어를 쓰는 이방인들이다. 당시 유대인들이나 유대인 기독교인들의 관점에서만 성경을 해석하려 하기 때문에 그렇게 잘못 읽는 것이다. 누가가 사도행전을 기록할 당시 안디옥 사람들에게 이 말은 단순히 "Greek-speaking persons" 이라는 뜻이다. 왜냐하면 당시 안디옥에는 여러 나라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이 살았었다. 알렉산더가 당시 지중해 연안을 하나로 통일한 뒤 모든 이들의 공용어는 그리스어였던 것이다. 따라서 이 말은 그리스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고 그리스 말을 하던 이방인이라는 뜻이다. .

21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용감하게 복음을 전한 키프로스와 구레네 출신의 헬라파 기독교인들과 함께 하시며 그들을 인정해 주셨다. 21절에서 "주님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니" 라는 말은 주님의 능력이 그들과 함께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때 성령님의 놀라운 역사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믿은 수많은 사람들이 주님께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주란 예수를 가리키는 말이다. 전에 제자들은 예수를 그리스도로만 인식했다. 그런데 제자들은 이제 예수를 하나님으로 인식하고 전하고 있는 것이다.

평생 간직해온 신념을 하나님의 말씀과 분명한 증거를 듣고 바꾼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에 어떤 이들은 계속해서 유대인들에게만 복음을 전한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님께서 보여주신 증거보다 자신들의 신념을 우선시 했던 것이다.그러나 다행히도 일부 헬라파 유대인 기독교인들이 자신들의 신념을 내려놓고 이방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놀라운 성령님의 역사가 나타나게 하셔서 그들의 손을 들어 주신 것이다. 오늘날 우리도 우리가 가진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에 그대로 순종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우리의 손을 들어주셔서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게 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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