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0:22-23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은 고넬료가 의인이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라고 모든 유대 사람들에게 증거를 받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면서 자신들을 보낸 그가 베드로를 데려다가 말씀을 들으라는 천사의 지시를 받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베드로는 그들을 불러 묵게 했고 이튿날 욥바의 여섯 형제들과 함께 그들을 따라갔다.
이전 말씀에서 베드로는 자신이 지키던 정결법과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 가라고 하신 명령 사이에서 크게 당황하며 고민하던 중에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도착했고 성령께서 의심하지 말고 가라고 하셔서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그 사람들을 따라가기로 결정했다. 이어지는 말씀에서는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베드로를 찾아갔고 베드로는 그들과 함께 떠나는 장면이다.
22절에서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은 베드로에게 고넬료가 어떤 사람인지 소개한다. 10:2절에서 소개한 내용이 약간 다르게 되어 있다. 백부장인 고넬료는 첫째 10:2절에서는 경건한 사람이라고 했는데 22절에서는 의로운 사람이라고 했다. 이는 예배를 잘 드리는 경건한 이방인이라는 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의로운 사람이라는 말은 유대인의 기준으로 보아도 율법으로 흠이 없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둘째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 앞에서 바르게 행했던 사람이라는 것이다. 10:2절은 유대 백성들에게 자선을 많이 베풀며 늘 하나님께 기도하던 사람이라고 했다. 그런데 여기서는 모든 유대 백성들에게 존경을 받는다고 했다. 존경이나 칭찬으로 번역된 말은 증거를 받는다는 뜻이다. 모두가 다 고넬료가 의인이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라고 말로 증거한다는 뜻이다.
그 고넬료가 천사의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지시를 받았다는 말은 누가복음 2:26절에서 시므온이 죽기 전에 그리스도를 보리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말과 같은 말이다. 고넬료는 분명히 하나님의 지시를 받았다는 뜻이다. 그 내용은 베드로를 고넬료의 집으로 데려다가 말씀을 들으라는 것이다. 성령께서 고넬료와 베드로에게 나타나셔서 환상을 보여 주신 것은 서로가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성령님의 명령에 순종하라는 것이다. 베드로에게는 이방인의 집에 들어가 복음을 전하라는 것이고 고넬료에게는 베드로를 영접하여 복음을 들으라는 것이다.
23절은 "그러므로" 라는 말로 시작한다. 고넬료가 보낸 세사람이 전한 말을 통해 베드로는 자신이 본 부정한 동물들이 뒤섞인 환상의 의미를 깨달았으므로 라는 뜻이다. 베드로는 이방인인 그들을 불러 들였다. 이방인들을 손님으로 맞아 들여서 하룻밤을 묵게 했다. 물론 유대인이 이방인의 집에 들어가는 것과 이방인이 유대인의 집에 손님으로 들어오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유대인들이 이방인 나그네를 영접하는 것은 율법에 비추어 볼 때도 문제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율법을 철저히 지키던 유대인들은 대부분 맞아들이기를 꺼려했다. 이는 20절에서 성령님께서 닥치고 순종하라고 명령하신 말씀에 작은 일부터 순종하기 시작한 것이다.
2단계 순종은 그 다음날 그들과 함께 떠난 것이다. 떠났다는 말은 집을 나서서 길을 떠났다는 뜻이다. 베드로는 자신이 본 환상의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고 무조건 순종하라는 성령님의 명령에 본격적으로 순종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때 욥바에 있는 형제 몇 사람이 베드로와 함께 갔다. 11:12절에 보면 베드로와 함께 간 사람들은 여섯 명이다. 이 여섯 형제들은 베드로가 이방인의 집에 들어간 것을 예루살렘 교회가 문제를 삼았을 때 증인의 역할을 한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은 끊임없이 자기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에 점진적으로 순종해 나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