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토용 미리보기 · 교수님 확인 뒤 확정합니다 · NanuriWeb
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사도행전 › 9:23-25

Dawn Word

사도행전 9:23-25

사울을 피신시킨 제자들

바람을 받아 바다를 건너는 배 · 사도행전 2장 · 27장

2024. 12. 9. · 안정섭 목사 · 사도행전 9장 강해 설교

사도행전 9:23-25 충분한 날들이 지났을 때 헬라파 유대인들이 사울을 죽이려고 모의를 했는데 그 모의를 알게된 바울을 제자들이 광주리에 담아서 성 밖으로 피신 시켰다.

이전 말씀에서는 사울이 제자들과 교제를 나눈 뒤 즉시 일어나 다메섹의 여러 회당들에 가서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전했다. 그러자 사람들은 모두 놀라 그리스도인들을 잡아 죽이던 사람이고 잡아 죽이려고 이곳까지 온 사람이 아니냐며 놀라는 내용이었다. 이어지는 내용은 3년 뒤 사울이 다시 다마스커스를 방문했을 때 헬라파 유대인들이 사울을 죽이려고 하자 사울의 제자들이 사울을 광주리에 달아 피신시켰다는 내용이다.

개역이나 새번역 모두 23절은 여러 날이 지났다는 말로 시작한다. 원어는 며칠이 지났다는 뜻이 아니라 충분히 많은 날들이 지나갔을 때 라는 뜻이다. 갈라디아서 1:17-18절을 보면 이 여러 날은 3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이는 3년째라는 뜻이고 2년을 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원어에서 갈라디아서 1:18절 첫 부분의 문자적인 의미는 3년 후 라는 뜻이다. 대부분 3년 후라는 의견에 동의한다.

사울은 다메섹에서 오래 머물러 있지 않았다. 극심한 반대 때문에 다마스커스를 떠났을 것이다. 다수는 사울이 이 기간 동안 아라비아로 갔다고 했다. 어떤 이는 아라비아의 나바티아 왕국으로 간 이유가 계속 일어나는 반대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또 다른 이는 반대 때문일 가능성도 인정하면서도 묵상과 말씀 연구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사울이 다마스커스에서 오래 머물지 않고 아라비아로 간 것은 물론 유대인들의 적개심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곳에서 사울은 3년간 머물면서 말씀을 묵상하고 연구하는 일을 했을 것이다.

사도행전의 내용을 보면 유대인들의 적개심이 일차적인 원인이다. 이렇게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사울이 다시 다마스커스에 들렀을 때에도 사울에 대한 헬라파 유대인들의 적대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의 적개심은 나날이 더 커져만 갔다. 그래서 그들은 이렇게 계속해서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씀을 전하고 다니던 사울을 죽이기로 모의한 것이다. 헬라파 유대인들 입장에서 사울은 배신자인 셈이다. 그들의 생각에는 하나님의 대적이었다. 6:10절에서 헬라파 유대인들이 스데반의 지혜와 성령으로 말함으로 그들이 스데반을 당해낼 수 없었다. 그래서 저들은 스데반을 죽인 것이다. 그런데 22절에 보면 이들은 사울과 논쟁을 하면서 이기지 못해 당황하며 어쩔줄 몰라했던 것이다. 그래서 저들은 사울도 죽이려 한 것이다.

24절을 보면 이러한 음모가 사울에게 알려졌다고 했다. 그들은 사울을 죽이려고 밤낮으로 성문들을 지키고 있었다고 했다. 지킨다는 말은 옆에서 지킨다는 뜻이다. 성문 앞에서면 성문을 나오다가 발견하고 도망갈 것이기에 성문 곁에서 벽에 바짝 붙어서 지키고 있었을 것이다. 사울이 나오기만 하면 바로 잡아서 스데반처럼 죽이려는 것이었다.

25절은 "그러나 그의 제자들이 밤에 사울을 광주리에 담아서 성 바깥으로 달아 내렸다" 라고 했다. 그 사이에 사울을 따라 다니며 배우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뜻이다. 그들도 유대인들이 사울을 죽이려는 것을 알고 밤에 성벽을 통해서 광주리에 담아서 달아 내린 것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말은 "그의 제자들" 이라는 말이다. 이들은 다마스커스의 회당에 출석하던 헬라파 유대인들 중에서 바울의 말을 듣고 예수를 믿고 사울의 제자가 된 사람들일 것이다. 사울이 목숨 걸고 예수의 이름을 증거한 일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어떤 이들은 죽이려고 노리고 있지만 반대로 어떤 이들은 사울을 보호하려고 애를 쓰던 이들도 생긴 것이다. 순전히 추측이지만 어쩌면 사울은 아라비아에서 말씀을 묵상하고 연구하면서 제자들을 양육했을지도 모른다. 예수께서 3년여 동안 제자들을 양육한 것처럼 말이다.

이들은 사울처럼 용기있게 전하고 싶었지만 두려움 때문에 직접 나서지는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용기있게 예수가 그리스도라고 전하던 사울을 따라 다니며 배우면서 은밀하게 예수가 그리스도라고 전파하고 다니던 사람들일 것이다. 그런 사울의 제자들이 사울을 보호해 줌으로서 복음이 계속해서 확산되도록 했던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이 사울을 성벽을 통해 광주리로 달아내려 피신시킨 것이다. 복음은 사울처럼 직접 나서서 전하는 자들과 뒤에서 은밀하게 지원하는 자들의 공조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사도행전 새벽말씀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