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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이사야 › 58:1-5

Dawn Word

이사야 58:1-5

거짓 경건이라는 도박을 끊으라

그루터기에서 돋는 새싹과 떠오르는 빛 · 이사야 11장 · 60장

2019. 1. 4. · 안정섭 목사 · 이사야 58장 강해 설교

이사야 58:1-5 거짓 경건을 버리고 진정한 경건을 행하라고 큰 소리로 외치라 목소리를 아끼지 말고 온 힘 다해 외치라.

하: 진정한 경건을 원하시는 하나님

나: 내가 먼저 진정한 경건을 행하면서 진정한 경건을 행하자고 외치는 한해가 되길 소망한다.

이전 말씀은 높고 영원하시고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한결 같은 사랑으로 참으시고 다가오셨기에 그 사랑에 감격해서 하나님께로 돌아서면 눈물 닦아 주시고 위로해 주시며 하나님과 함께 거하며 찬양하게 하신다고 했다. 이제 오늘 말씀은 형식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척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참된 경건을 행하라고 목소리 높여 외치라는 내용이 이어진다.

1절은 외치라는 말이 네개가 나오는데 그 중 처음 세가지는 점점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이다. 먼저 "목소리를 크게 내라" 는 말은 히브리어 원어의 문자적인 뜻은 목구멍으로 외치라는 뜻이다. 목구멍으로 큰 소리를 내어 외치라는 것이다. 그러나 목구멍으로 소리를 내는 것은 한계가 있고 얼마 안가서 목이 쉬어 버린다. 그래서 두번째는 "주저하지 말아라" 라는 말이다. 54:2절의 "휘장을 아끼지 말라".라는 말에서도 나왔다. 목이 많이 아플 것이고 곧 목이 쉬어 버릴 것이기에 목이 상하지 않을만큼만 외치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하지만 그래도 아끼지 말고 더 큰 소리로 외치라는 것이다.

세번째는 "너의 목소리를 나팔처럼 높여서" 라는 말이다. 나팔이란 오늘날 금속으로 만든 트럼펫이 아니고 양의 뿔로 만든 나팔로 백성들이나 군대를 소집할 때 쓰던 것이다. 하던 일을 모두 멈추고 귀를 기울이라는 신호로 쓰던 것이다. 하지만 양각나팔소리의 의미에만 초점을 맞추면 연결되는 점점 소리를 크게하라는 강조를 놓친다.

처음에는 목구멍으로 크게 외치고 목이 쉬도록 외치지만 나중에는 양각나팔처럼 소리를 점점 크게해서 외치라는 것이다. 사람이 소리를 지를 때는 흉식호흡으로 하면 목구멍으로만 소리가 난다. 앞의 두가지는 바로 흉식호흡으로 목구멍을 사용해서 소리치는 것이다. 그러나 세번째 나팔처럼 소리는 높이라는 것은 복식호흡으로 서서히 소리를 크게 하라는 것이다. 나팔은 처음에는 소리를 약하게 내지만 배에서 밀어 올리는 숨으로 그 숨의 양을 많게 해서 소리가 점점 커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멀리 울릴 수 있게 숨을 배에서부터 밀어올려 외치라는 것이다.

이렇게 볼륨을 점점 올리라고 한 것은 허물과 죄를 알리기 위해서이다. 알린다는 말은 큰 소리로 선포한다는 말이다. 그 선포할 내용은 먼저 "나의 백성들의 허물" 이고 그 다음에는 "야곱의 집의 죄" 이다. 먼저 허물이란 말은 하나님을 향해 대적한 것을 뜻할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온 후 광야를 떠돌면서 하나님을 향해 분노하고 삿대질을 하며 반역을 하던 모습을 떠올리는 말이다.

그러나 야곱의 집의 죄라는 말은 늘 다른 사람들을 속여 자신의 이득을 취하던 이스라엘 조상 야곱의 죄를 연상하며 하는 말이다. Oswalt는 야곱이 집을 떠나 외삼촌의 집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온 것을 유대사람들이 바빌론에 갔다가 돌아오는 것으로 연결시켰다(Oswalt, 496). 이러한 관점에서 병행되는 두 구절을 비교해 본다면 나의 백성의 허물은 등을 돌리고 떠나는 장면이 강조되어 있는 것이고 야곱의 죄는 야곱처럼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것에 강조되어 있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2절은 이스라엘의 죄와 허물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원어에서는 " 나를 찾으며 나의 길을 알기를 좋아한다" 라는 말이 먼저 나온다. "날마다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길을 알기를 기뻐한다" 라는 뜻이다. 그 다음에 붙어 있는 말이 "그들이 공의를 행하며 하나님의 규례를 저버리지 않는 민족이나 되듯이" 라는 말이다. 공의를 행한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옳다고 좋아하시는 일을 행한다는 뜻이다. 규례란 현명한 재판을 내린 기록이란 뜻이다. 이는 정의보다 더 세밀하고 구체적인 것이다.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옳다고 하며 좋아하실지 하나님께서 재판하신 기록들을 성경을 통해 찾아보며 그대로 세밀하게 지켜나간다는 뜻이다. 그러나 실제로 그렇게 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하는 척한다는 것이다.

이어서 "그들은 무엇이 공의로운 판단인지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가기를 즐거워한다" 이것도 역시 그렇게 하는 척 한다는 뜻이다. 공의로운 판단은 야곱의 집의 죄와 연결이 된다. 무엇이 하나님 앞에 옳은 행동인지 무엇이 야곱처럼 사람을 속이는 행동인지 알고자 하는 것이다. 또 하나님께 가까이 나가기를 즐거워한다는 말은 나의 백성의 허물과 연결이 된다.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돌아서는 것의 반대말이기 때문이다.

3절은 그런데 이들이 하는 말과는 달리 하나님께 반역을 하고 등을 돌리는 모습이 나온다. 그것은 "주님께서 보시지도 않는데 우리가 무엇 때문에 금식을 합니까? 주님께서 알아주시지도 않는데 우리가 무엇 때문에 고행을 합니까?" 라는 것이다. 고행이란 자신을 겸손히 낮추며 남을 섬기는 것을 말한다. 이들은 자신들이 금식을 하고 자신을 낮추어 섬기면 하나님께서 즉시 알아주시고 뭔가를 분명한 보상을 받기를 원한 것이다. 오늘날 희생을 하면서 희생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크리스천들과 똑같다. 그러나 진정한 희생은 슬라보예 지젝이 말한대로 "희생을 통해 얻게 된 의미마저 희생하는 것이다" 라는 것처럼 하는 것이 진정한 희생이고 진정한 경건이다. 저들의 말은 돈 놓고 돈 먹기이고 1불 넣고 수백만불 따기이다.

3절 뒷부분은 이러한 가짜 경건이라는 도박 중독자들에게 하나님께서 대답하시는 내용이다. "너희들이 금식하는 날 너희 자신의 향락만 찾고 일꾼들에게는 무리하게 일을 시킨다" 라는 것이 하나님의 지적이다. 사람들 보는 앞에서는 금식하는 척 하지만 사실은 향락만 즐긴다는 것이다. 또 일꾼들에게 무리하게 일을 시킨다는 말은 고행이라는 말의 반대말이다. 사람들 앞에서는 자신을 낮추어 남을 섬기는 것처럼 하지만 집에서는 일꾼들을 학대하고 무리하게 일을 시킨다는 것이다.

4절은 "너희가 다투고 싸우면서 금식을 하는구나" 라는 말은 말로 다투고 싸우기 위해 금식을 한다는 뜻이다. 금식하면서 서로 자신들이 하는 금식이 옳다고 다투는 것이다. 자신들만 의롭다고 자랑하며 다른 사람은 정죄하는 것이다. 또 " 이렇게 못된 주먹질이나 하려고 금식을 하느냐?" 라고 했다. 이번에는 말싸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주먹으로 다른 사람을 치기 위해 금식을 한다는 것이다. 역시 자신은 거룩하고 다른 사람은 거룩하지 못하다며 주먹으로 치는 것이다.

이어서 이들의 잘못을 고쳐주는 내용이 나온다. 그것은 "너희 목소리를 저 높은 곳에 들리게 할 생각이 있다면 오늘과 같은 이런 금식을 해서는 안된다" 라는 것이다. 이들의 금식은 하나님께 기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 앞에 경건을 자랑하기 위한 것이기에 하나님께 상달되는 기도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분명히 하나님이다. 우리도 우리가 경건하게 주일 지키거 십일조와 헌금을 잘 하면서 남을 정죄한다면 결국 우리도 하나님이다. 남을 정죄하고 자신만 경건하다는 금식기도라면 아무 쓸데없는 가증한 행위에 불과하다.

5절은 이러한 잘못된 금식을 고치라는 것이다. 진정한 금식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이다. "이것이 어찌 내가 기뻐하는 금식이겠느냐?" 라고 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는 금식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시고 그렇게 하라고 알려주신 금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것이 어찌 사람이 통회하며 괴로워하는 날이 되겠느냐?"는 것이다. 이런 금식은 자신을 겸손히 낮추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머리를 갈대처럼 숙이고 굵은 베와 재를 깔고 앉는다고 해서 이찌 이것을 금식이라 하겠으며 주님께서너희를 기쁘게 반기실 날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 라고 했다. 이는 겉으로 보여주는 금식은 금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 기뻐하시는 금식은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이 아니라 그 내면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생각과 태도를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향해 돌아서고 하나님 기뻐하시는 일을 하지 못한 것을 진정으로 통회자복하는 것이 진짜 금식인 것이다.

우리도 가짜 경건에 중독되어 있는지 잘 생각해 봐야 한다. 우리가 의로운 일을 하고 경건한 행동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상을 해 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가짜 경건이라는 도박에 중독된 사람이다. 사람들 보는데서는 거룩한 척 하면서 마음 속으로는 자기 탐욕을 따라 산다면 그것도 가짜 경건이라는 도박에 중독된 사람이다. 이제 2019년은 거짓 경건을 멈추고 하나님 앞에 진정한 경건을 행하자. 하나님 앞에 우리 마음을 쏟아놓고 하나님 기뻐하시는 삶을 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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