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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사도행전 › 5:38-40

Dawn Word

사도행전 5:38-40

하나님의 일이라면 막을 수 없다고 말한 가말리엘

바람을 받아 바다를 건너는 배 · 사도행전 2장 · 27장

2024. 10. 28. · 안정섭 목사 · 사도행전 5장 강해 설교

사도행전 5:38-40 가말리엘은 만약 이 일이 사람에게서 난 것이면 저절로 흩어질 것이고 만약 하나님에게서 난 것이면 공회원들은 그 일을 막을 수 없고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이 된다고 말했다.

이전 말씀에서는 공회원들이 사도들을 죽이려 하자 바리새파 사람 중 백성들에게 존경을 받던 율법교사인 가말리엘이 일어나 사도들 죽이는 것을 조심하라며 전에도 드다와 유다가 스스로 메시야라 해서 많은 사람들이 따랐지만 그들이 죽임을 당하자 흩어졌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가말리엘이 만약 이 일이 사람에게서 난 것이면 저절로 흩어질 것이고 만약 하나님에게서 난 것이면 공회원들은 그 일을 막을 수 없고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이 된다고 말하는 내용이다.

38절은 "그래서 지금" 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이제 현재 일어난 소요사태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라는 말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난 뒤 사도들이 복음을 전하면서 생긴 소요사태를 말한다. 수많은 기적들이 일어나고 온 예루살렘 사람들 뿐만 아니라 유대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다 사도들을 따르게 된 것이다. 다른 가짜 그리스도들은 그들이 죽은 뒤에 완전히 흩어지고 모두 다 사라져 버렸는데 예수의 제자들은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는 것이다.

가말리엘이 먼저 일어났던 드다와 그 뒤에 일어났던 유다의 예를 든 뒤에 현재 일어난 사태에 대해서도 "손을 떼고 이들을 그대로 내버려 두시오" 라고 했다. 손을 떼라는 말은 멀리 떨어져 서 있으라는 뜻이다. 그리고 그들을 내버려 두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사람들의 계획이나 활동이 이 사람에게 난 것이면 망할 것이요" 라고 했다. 망한다는 말은 무너진다는 뜻이다. 드다나 유다처럼 저절로 무너지고 사라져버린다는 것이다.

39절은 그러나 라는 말로 이어간다. "그러나 만약 하나님에게서 난 것이면 여러분은 그것을 없애 버릴 수 없소" 라고 했다. 없앤다는 말은 무너뜨린다는 뜻이다. 38절에서는 사람에게서 난 것이면 저절로 무너뜨려진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하나님에게서 난 것이면 공회원들의 힘으로 무너뜨릴 수 없다는 것이다.

이어서 "도리어 여러분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까 두렵소" 라고 했다. 하나님을 대적한다는 말은 하나님에게 칼을 겨누고 싸운다는 뜻이다. 원어는 하나님을 공격하는 자로 발견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가말리엘의 말은 설득력이 있고 또한 무서운 경고이기도 하다. 아무리 자신들의 탐욕을 위해 사는 유대교 지도자들이라 해도 칼을 들고 하나님과 맞서 싸우는 자가 된다는 것은 정말 두려운 일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가말리엘의 말에 설득이 되었다.

가말리엘의 말은 하나님의 뜻으로부터 시작된 일은 결국은 승리하지만 사람의 뜻에 따라 시작된 일은 승리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 말이 맞는 말이긴 하지만 잘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가말리엘의 말이 그럴 듯 하지만 아직도 상당히 모순적이다. 이미 기독교인 공동체가 성장하고 있었고 하루 전날 감옥에서 탈출하는 것에서 표적과 기사가 나타났다며 공회는 이미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로 발견된 것이다. 만약 가말리엘이 진정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이라면 전날에 사도들이 감옥에서 탈출한 사건을 말하며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 것이라고 말했어야 옳다.

또 한가지는 가말리엘의 말을 불변의 진리처럼 들릴 수 있지만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많은 경우 사람들의 욕심으로 시작된 악한 계획이 승리하지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시작된 계획은 실패로 돌아갈 때가 많다. 그러므로 가말리엘의 말처럼 성공과 실패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인지 아닌지 구별하는 믿을만한 지표는 아니다. 오랜 세월이 흐르고 주님 다시 오실 때는 물론 그렇게 될 것이다.

공회원들은 가말리엘에게 설득되었지만 죽이려고 했던 생각이 다 사라진 것은 아니다. 혹시나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이 될까 두려워 잠시 멈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회원들은 40절에서 사도들을 불러다가 때린 뒤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 말라고 명령하고서 놓아 주었다. 여기서 때렸다는 말은 벗겨놓고 등을 때린 것을 뜻한다. 40에 한 대 감한 매를 맞았다면 등이 피 투성이가 되고 낡은 걸레처럼 되었을 것이다.

오늘날 우리도 가말리엘의 말처럼 우리가 한 일이 실패하면 하나님의 뜻이 아니고 우리가 한 일이 성공하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교회 역사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했지만 죽임 당하고 당시에는 완전히 실패한 것처럼 보인 기록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러한 희생과 헌신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작은 벽돌들처럼 쓰인 것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헌신하고 희생했어도 우리는 아무런 성공의 결실을 보지 못한다 할지라도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해가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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