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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사도행전 › 1:23-26

Dawn Word

사도행전 1:23-26

유다 대신 맛디아를 뽑은 제자들

바람을 받아 바다를 건너는 배 · 사도행전 2장 · 27장

2024. 9. 3. · 안정섭 목사 · 사도행전 1장 강해 설교

사도행전 1:23-26 함께 모인 무리들은 예수님 부활의 증인의 자격을 갖춘 두 사람을 세운 후 주님께서 누구를 뽑을 지 보여달라고 기도한 후 제비를 뽑았더니 맛디아가 뽑혀 사도의 수에 들게 되었다.

이전 말씀에서 베드로는 유다 대신 뽑을 열 두 사도 중 한 명의 자격을 예수님의 지상 사역 모든 기간 동안 다른 제자들과 함께 한 남자여야 하고 또 예수님의 부활의 증인이 될 사람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이러한 기준에 따라 두 사람을 세우고 기도한 후 제비를 뽑아 맛디아를 뽑았다는 내용이다.

23절은 이러한 자격에 따라 바사바 라고도 하고 유스도라고도 하는 요셉과 맛디아 두 사람을 앞에 세웠다. 이 때 새로운 사도의 자격이 있는 두 사람을 추천하고 결의하는 일에 그 자리에 있던 12제자 뿐 아니라 다른 남자 제자들도 참여했을 것이다. 여자 제자들은 결의하는 일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함께 참여하며 추천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세웠다는 말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무리들 앞에 세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만약 12명 뿐이라면 모두가 볼 수 있도록 둘을 일으켜 세울 필요가 없는 것이다. 1:15절에서 남자만 120명쯤 되었다고 했기에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 앞에 두 사람을 일으켜 세운 것이다.

24-25절은 두 사람을 세워놓고 기도하는 장면이다. 24절은 기도하면서 주님을 부를 때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 이라고 했다. 원어는 모든 사람의 심장을 아시는 주님이라는 뜻이다. 이 말은 신구약 성경 전체에서 15:8절에서 딱 한 번 더 나온다. 주님이라는 말은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비밀스러운 생각과 의도까지 다 아시는 분이라는 뜻이고 여기서는 예수님을 가리키는 것이다. 신약성경에서 주님은 거의 대부분 예수님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의 심장 속을 아시는 주님이라는 표현은 그리스도를 가리킨다며 이는 하나님의 자리로 높여지신 분이라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지상사역 기간 동은 열 두 제자들을 뽑으신 분도 예수님이시기에 여기서 주님이란 하나님과 동등한 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뜻할 것이다.

마음을 아신다는 말은 모든 사람의 감정을 아신다는 뜻이 아니다. 성경에서 심장은 지식과 생각이 자리잡는 곳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생각까지도 다 아시는 주님이라는 것이다. 부활 승천하신 주님께서 이 두 사람의 심장 속까지 다 아시기에 주님께서 누가 더 적합한 사람인지 알려달라는 뜻으로 이렇게 부른 것이다. 두 사람 중에서 누구를 뽑아야 할지 보여달라는 것이다. 보여 달라는 말은 모인 모든 회중들이 다 알 수 있도록 보여 달라는 뜻이다.

25절은 무슨 일을 맡도록 하기 위해 둘 중 하나를 뽑아야 하는지를 말한 것이다. 맡게 한다는 말은 자리나 장소를 차지한다는 뜻이다. 그 자리는 두가지 일을 하는 자리이다. 하나는 섬기는 일이다. 섬기는 일이란 종의 자세로 겸손히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일을 말한다. 다른 하나는 사도직을 맡는 것이다. 사도직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을 받고 멀리 가서 전하는 일이다. 이런 일은 본래 유다가 담당하던 일이다. 그런데 유다는 이 자리를 버리고 제갈길로 갔다는 것이다. 제갈길로 갔다는 말은 자신의 자리로 들어갔다는 뜻이다. 예수님을 따라가지 않고 예수님을 따르기 이전의 길인 자신의 탐욕을 따라 갔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죽어서 지옥에 갔다는 뜻으로 쓰인 것이다.

26절은 제비를 뽑는 장면이다. 그들은 제비를 던졌는데 그 중 하나가 맛디아에게 떨어졌다고 했다. 그래서 맛디아는 열한 사도와 함께 사도의 수로 셈해졌다는 것이다. 유다 대신 맛디아를 뽑은 것은 인간적인 생각으로 했던 실수였고 하나님께서 그 빈 자리를 채운 사람은 바울이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근거는 이 후에 맛디아가 더 이상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맛디아만 안나오는 것이 아니다. 나머지 여덟 명의 사도들도 역시 다시는 나오지 않는다. 바울의 친구이고 동료인 누가는 분명히 바울이 공식적으로 열 두 사도에 속해있는 것으로 인식하면서도 이것을 기록한 것이다. 맛디아는 유대인 중심의 사역을 위해 적합한 선택이고 바울은 이방인의 사역자로 세운 것이다.

맛디아를 뽑은 것이 실수라고 주장하는 것은 성경을 자신들의 생각대로 읽는 것이다. 누가는 바울이 하나님의 사도 중 한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맛디아를 열 두 제자 중 하나로 뽑았다고 분명히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누가가 증언하고 있는 것을 문맥에 따라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누가는 모든 성도들이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온 힘 다해 기도하다가 공동체를 섬기며 사도의 일을 감당할 사람이 한 사람 더 필요하다는 것을 모두가 동의하고 성경 말씀에 근거해서 한 사람을 뽑았다는 것이다. 그 때는 성령께서 임하시기 전이기에 하나님께서 선택해 주시길 간구하며 하나님의 뜻에 맞는 사람을 구약시대의 합당한 절차에 따라 뽑았다는 것이 누가가 증언하는 오늘 말씀의 내용이다. 따라서 우리는 누가가 증언한 그대로 받아야 한다.

이러한 제비 뽑기는 구약시대부터 성령께서 모든 믿는 자들에게 임하실 때까지 계속되었던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은 개인적인 친분이나 편견에 사로잡혀 뽑지 않도록 하고 하나님의 뜻에 맡기던 방법으로 사용한 것이다. 그러나 성령께서 오신 뒤에는 더 이상 제비를 뽑지는 않았다. 누가가 옛 시대를 마감하는 상징으로 제비뽑기를 사용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성령 강림 전이기에 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확실하게 하는 구약의 절차를 사용한 것이라는 것이다. 성령님이 임하시면 이제 새 시대가 열리고 더이상 제비뽑기로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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