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5:26-27 예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진리의 영 보혜사를 제자들에게 보내실 것인데 그가 제자들이 보고 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셔서 핍박하는 자들에게 예수님에 관해 증거하게 하신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예수님과 제자들을 미워하는 유대교 지도자들이 예수께서 오셔서 하나님이 아니면 가르칠 수 없는 말씀을 가르치시고 하나님이 아니라면 행하실 수 없는 기적을 보여주셨기에 몰랐다고 할 수 없다며 그런 사람들은 예수님과 하나님을 미워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이렇게 핍박을 받는 제자들에게 예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나오시는 성령님을 제자들에게 보내서 증거하게 하신다고 하시는 내용이다.
예수님과 하나님까지도 미워하는 세상이 앞으로 제자들도 그렇게 미워하고 죽이려고 할 것이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이 말을 듣고 제자들은 겁을 잔뜩 먹었을 것이다. 14:18절에서도 제자들을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겠다고 하셨다. 이제 26절은 내가 아버지로부터 너희에게 보내는 보혜사께서 오실 때 라는 말로 시작하시며 제자들에게 큰 위로를 주신다.
‘보혜사’ 란 말은 옆에 라는 말과 초청을 받은 사람이라는 말이 합쳐져서 된 말이다. 본래 법정에서 고소당한 사람의 곁에 서도록 초청을 받아 어떻게 말할지 알려주고 또 그 억울함을 대신 말해주기도 하는 사람을 뜻한다. 이 보혜사는 예수님께서 아버지께로부터 보낸다고 했다. 사실 보혜사가 아버지의 영이라면 아버지께서 보낸다고 해야 옳다. 그런데 예수님은 예수님 자신이 보낸다고 하셨다. 예수님이 곧 하나님이시라는 뜻이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어서 예수님은 보혜사를 진리의 영인데 그 영은 하나님으로부터 걸어 나오는 영이라고 다시 말씀해 주셨다. 진리를 증거해 주시고 진리를 깨닫고 생각나게 해 주시는 영은 하나님으로부터 걸어 나오셨다는 뜻이다. 그 영을 예수께서 보내셨다는 것이다. 성령님의 역할을 기적을 일으키는 것이라 생각하는 기독교인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성령님은 진리의 영이시다. 진리를 증거해 주시고 깨닫고 생각나게 해 주시는 영이시다. 이 진리의 영은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오셔서 예수님을 위하여 증언하실 것이라 했다. 원어는 예수님에 관해서 증거한다는 뜻이다.
예수님에 관해서 증거한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27절을 보면 분명히 알 수 있다. 27절에서 예수님은 그러나 너희도 증거할 것이다 라고 하셨다. 성령께서 예수님에 관해 증거하시는데 제자들도 역시 예수님에 관해 증거하신다는 것이다. 이어서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그 이유를 설명하시는데 너희는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부터 함께 있었기에 예수님께서 들려주신 것과 보여주신 것을 다 듣고 본 목격자들이다.
따라서 성령께서 제자들에게 오시면 예수님에 대해 새로운 것을 알려 주신다는 것이 아니다. 성령님은 예수님의 모든 사역을 다 목격하신 목격자이시다. 그렇기 때문에 제자들이 듣고 본 예수님의 모든 가르침을 증거해 주신다는 것이다. 제자들이 보고 들은 것을 깨닫게 해 주시고 생각나게 해 주신다는 것이다. 성령께서는 제자들이 처음부터 보고 들은 예수님의 행하신 것과 말씀하신 것을 생각나도록 곁에서 도와주시는 분이시다. 제자들이 세상에 나가서 예수님에 관해 증거할 수 있도록.
성령은 기적을 일으키고 병을 고치며 방언을 하게 하는 영이 아니다. 물론 그런 일도 하시겠지만 성령님의 임무는 우리가 배운 하나님 말씀을 깨닫고 생각나게 하셔서 증거하도록 도우시는 것이다. 우리도 예수님을 명령을 따라 원수까지도 사랑하며 종의 모습으로 다른 사람들 섬기며 이러한 원색적인 예수를 증거한다면 예수님을 형식적으로 믿고 자신을 거룩하게 보이도록 하는 장식품으로 예수님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핍박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때에 성령께서 우리가 그동안 예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시고 들려주신 것을 증거할 때 우리가 공부한 말씀들과 우리가 경험한 하나님을 생각나게 해 주셔서 담대히 증거하도록 도우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