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토용 미리보기 · 교수님 확인 뒤 확정합니다 · NanuriWeb
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요한복음 › 14:12-14

Dawn Word

요한복음 14:12-14

더 큰 일도 하게 하시는 예수님

어둠 속에 펼쳐진 말씀과 빛 · 요한복음 1장

2024. 6. 3. · 안정섭 목사 · 요한복음 14장 강해 설교

요한복음 14:12-14 예수께서는 자신을 믿는 사람들은 예수께서 본을 보여주신 섬김을 행할 수 있을 것이고 예수님께서 시작하신 하나님 나라를 완성하는 일도 할 수 있다고 하시며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구하면 무엇이든지 다 이루어주신다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예수님을 알지 못하고 따르고 있었다면서 예수님을 알고 있으면 아버지를 이미 본 것이라고 하시며 예수님은 아버지와 완전한 연합체라며 하는 일을 보아서라도 믿으라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예수께서 하시는 일을 할 것이고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하신다는 내용이다.

이제 12절은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라는 공식을 사용하셔서 분명하게 강조하시며 기억하라고 하신다. 이제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로 가실 것이기에 마지막으로 유언처럼 강조하시는 것이다. 12-14절은 원어에서 한 문장이다. 그 중심은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그보다 더 큰 일도 할 것이다” 라는 말씀이다.

예수님이 하는 일을 한다는 것과 더 큰 일을 한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을 행하게 하신다는 뜻일 수도 있고 13장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종의 모습으로 배반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실 만큼 그렇게 낮은 자세로 사랑하며 섬기며 복음을 전한다는 뜻일 수도 있다. 어떤 이는 예수께서 하신 일이 13:15절의 겸손한 행동이나 13:34-35 말한 서로 사랑하라는 말로만 제한할 수는 없고 물을 포도주로 만든 기적과 같은 것을 포함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만약 이 말이 예수께서 행한 기적을 가리킨다면 제자들은 예수께서 행하신 기적보다 질적으로 더 나은 기적을 행한 적이 없다. 이는 제자들이 예수께서 시작하신 하나님 나라를 완성하는 일이라는 뜻이다. 더 큰 일도 한다는 말은 예수님의 지상사역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았지만 이제 예수께서 아버지께로 가시기에 그러한 역사적 예수께 주어졌던 그러한 제약이 사라져서 더 넓은 지역에서 더 오랫동안 지속되는 사역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는 먼저 가까운 문맥을 바탕으로 읽어야 한다. 13:15절에서 예수께서는 제자들도 예수님처럼 섬기게 하려고 발씻기는 본을 보여주셨다고 했다. 또 13:34-35절에서는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것처럼 제자들도 그렇게 사랑하면 모든 사람들이 제자인줄 안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께서 하신 일이란 발을 씻김으로 본보기를 보이셨던 예수님처럼 낮은 자리에서 섬기며 종의 모습으로 사랑하는 일을 함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한다는 뜻이다. 그렇게 서로 사랑하며 예수님의 길을 따라가는 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하게 하신다는 것이다. 13:36절에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내가 가는 곳이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나중에는 따라올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신 그 사랑의 일을 하게 하신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보다 더 큰 일도 할 것이라는 말씀이 질적인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양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제자들이 예수님보다 질적으로 더 위대한 일을 할 수 없기에 많은 제자들이 양적으로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더 큰 일이라는 단어는 본래 동상 같은 것이 큰 것을 가리킬 때도 쓰는 말이고 하나님의 크고 위대하신 역사를 가리킬 때 쓰는 말이지 양적으로 숫자가 많은 것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이는 제자들이 예수님보다 더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를 행하게 된다는 뜻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제자들이 예수님보다 더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룰까? 15:13절에 보면 “사람이 자기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 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라고 하셨다. 이는 더 큰 일은 곧 더 큰 사랑이라고 구체적으로 알려주신 것이다. 본문의 문맥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그 일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종의 모습으로 원수까지도 사랑한 것이다. 이보다 더 큰 일은 제자들이 친구를 위하여 목숨까지도 내놓는 일이다. 앞으로 제자들은 친구를 위해 목숨까지도 내놓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일은 제자들이 하는 것이 아니다. 제자들 안에 임하실 성령께서 제자들의 안에 계시기에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이다. 예수께서는 지상사역 기간 동안 육신적인 제약과 시간적인 제약으로 그러한 일을 본보기로 보여줄 수 밖에 없었지만 이제 아버지께로 가시니 언제나 제자들과 함께 하면서 예수께서 시작하신 일을 완성하게 하시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제자들이 할 더 큰 일이다.

13절은 이렇게 예수님을 믿는 자가 자기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사랑할 때 그 제자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는 것은 뭐든지 다 이루어 주신다는 것이다. 그렇게 간구할 때 다 들어주시는 이유는 바로 아들 안에서 아버지가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는 것이라고 하셨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뒤에는 성령을 보내셔서 어디에나 계신다. 이를 신학적 용어로는 편재(omni-present)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의 사랑을 따라 서로 사랑하며 간구하는 사람의 기도를 어디서나 다 들어 주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광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나타나게 해 주신다는 것이다.

14절은 13절에서 나온 말을 거의 똑같이 반복해서 강조한 것이다. 만약 너희가 무엇이든지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면 영광 받으신 예수께서 다 행하신다는 것이다. 똑 같은 반복이지만 달라진 것은 14절에는 “내가” 라는 말이 추가된 것이다. 원래 그리스어에서는 이루어주겠다는 말에 ‘내가’ 라는 말이 들어 있기 때문에 내가라는 말을 또 반복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이렇게 필요 없는 말을 넣을 때는 ‘내가’ 를 특별히 강조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모든 권한을 다 가지고 계시기에 구하기만 하면 예수님 자신이 다 들어주시겠다고 ‘내가’ 라는 말에 다시 힘을 주어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예수님을 따라가며 예수님이 행하신 보여주신 그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을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구하면 예수님께서 다 이루어 주시겠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기독교인들은 14:1절의 근심하지 말라는 말을 가지고 아무 근심도 하지 말라는 뜻으로 읽었고 14절에서 무엇이든지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면 다 이루어주겠다는 말은 기도만 하면 무슨 일이든지 다 성취된다는 뜻으로 읽었다. 신실한 사람이 아무리 간절해도 이루어지지 않으면 믿음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말해서 더욱 깊은 좌절의 나락에 빠지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부분의 말씀은 예수님의 섬김과 사랑의 길을 말없이 믿고 따라 오라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도 우리 주님께서 행하신 섬김과 사랑을 행할 수 있고 그를 통해서 예수께서 시작하신 하나님 나라를 우리가 완성해 나갈 수 있다고 하신 것이다. 그래서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며 종의 모습으로 섬긴 것보다 더 큰 일도 행할 수 있다고 하신 것이다. 그러나 그 일은 우리가 행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늘 함께 계시는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이다. 그렇게 예수님만 믿으며 그 사랑을 따라 행하며 그 큰 사랑을 이루게 해 달라고 예수의 이름으로 구하면 무엇이든지 다 이루어 주신다는 것이다.

요한복음 새벽말씀 전체